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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순 화백, ‘일상의 삶’ 그림으로 표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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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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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제 개념을 바탕으로 한 행위 중시

 
임철순 화백은 40여년 사실적 재현에 기반한 형태가 들어있는 독특한 추상 회화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서양화가다.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 미대(대학원)에 진학한 그는 하동철 선생(故)의 영향으로 추상화를 접하고, 이후 스승인 류경채 선생(故)의 권유로 1980년 제5회 창작미협 공모전에 출품, 대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1980년대 임 화백은 에고와 이드의 충돌, 혹은 제한된 현실의 유한성과 상상의 무한성이 충돌·화해·융합해가며 공존하는 새로운 세계를 캔버스위에 돌출해 냈다. 이를 위해 실크스크린, 데페이즈망 기법을 통해 초현실주의를 추구하는 팝아트 기법이 반영됐다.
 
임 화백은 1989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수상을 전후해 한차례 변화가 감지된다. 당시 선보인 ‘현대인을 위한 Signal’ 시리즈는 영상적 화면은 일부로 축소되고, 마대 텍스츄어와 꼴라쥬 등이 사용되며 마티에르의 독자적인 추상회화 세계를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1990년대 말부터는 재료에 실크스크린으로 전사된 아크릴판이 등장하며, 흑연에 입체감을 주기 위해 모래를 혼합해 도포한 ‘삶을 위한 드로잉’시리즈를 선보였다. 개발을 위해 훼손되는 자연에 대비해 온갖 불순물이 걸러진 순수한 행위만으로 자신의 회화를 물상화시켜가고 있다. 오브제 개념을 살리되 이미지를 배제하고 행위가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임철순 화백은 “나에게 그림은 일기와 같아 일상의 삶속에서 쌓인 느낌이 어느 날 분출되어 화폭에 스토리로 담긴다. 그래서 어린 시절이나 삶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고,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최근 수년간은 ‘마더’시리즈를 통해 여성성을 고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임 화백의 2011년作 ‘The Wings of Mother’를 보면 성황당(서낭당)의 신목이 화면 하단의 중심부에 전사된 이미지로 자리잡고, 색채로 깊게 얼룩진 화면에 한복과 색동색감이 자욱한 부위 등이 어우러져 토속적인 기원의식을 담아낸다.
 
오는 8월 경기대학교 교수에서 정년퇴임하는 임철순 화백은 지난달 5일~13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된 정년퇴임기념전을 개최했으며, 현재는 내년 개인전을 준비하며 새로운 작품구상에 들어가 있다.
 
/2019년 7월 24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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