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08-17(토)

안전자산 선호에 금값 ‘쑥쑥’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9.07.17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신흥국 중앙은행 금 사재기가 금값 상승 부추겨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값이 폭등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온스당 1400달러선을 뛰어넘었다. 이러한 금값의 가파른 상승 이면에는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금 사재기가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금위원회(WGC)에 의하면 올 1분기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매입한 금의 양은 총 145.5톤에 달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86.7톤)에 비해 68% 증가한 규모이다. 또한 2013년 1분기 이후 최대 수준이기도 하다. 이들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올들어 5월까지 사들인 양은 247톤으로, 약 100억 달러 상당으로 평가된다.
 
금 사재기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16년 10월 이후 2년여 만에 금 매입을 재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간 74톤 가까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의 무역분쟁이 길어지면서 경기에 위험신호가 켜지자 안전자산인 금 매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274톤을 사들인 러시아도 올해 1분기 55.3톤을 추가로 매입했다. 지난해 약 42톤을 사들인 인도도 같은 기간 12.1톤을 추가로 매입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 미-이란 군사 충돌 가능성,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관련 리포트 등을 통해 “금 수익률은 올해 약 10%를 기록 중이며 금값은 지난해 8월 저점인 온스당 1160.78달러 대비 현재 20% 이상 상승했다”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 등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6월 이후 금 투자 매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은 이자가 발생되지 않는 탓에 안전자산 중에서는 국채보다 후순위로 여겨진다. 하지만 독일, 일본 등의 국채 금리가 0%를 밑돌기 시작한 2016년부터는 안전자산 내에서 금의 위상이 상승하고 있다. 국제통화 완화기조로 인해 글로벌 마이너스금리 채권이 확대될수록 금에 대한 매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019년 7월 17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태그

전체댓글 0

  • 82055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안전자산 선호에 금값 ‘쑥쑥’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