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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제품 불매운동 장기화 ‘매출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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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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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패션 잡화·맥주 등 불매리스트 올라

 
일본 정부의 주요첨단재품 재료와 기계 등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조치의 불똥이 유통업계에 튈 수 있어 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당장은 뚜렷한 매출 감소가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불매 운동이 장기화될 경우 매출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 의하면 편의점 및 패션·잡화, 맥주, 균일가 판매점 등 다양한 부문의 유통 기업들이 불매 리스트에 올라 있다. 과거 일본 우익 정치인들의 망언이나 전범기업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 때마다 비슷한 불매 운동이 일어났지만, 이번에는 일본 정부가 직접 수출규제조치에 나선만큼 과거와 다르다는 우려다.
 
대표적으로 불매운동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다이소’가 꼽힌다. 다이소의 대주주는 엄연히 한국 기업인 아성HMP(지분 50%)이지만, 일본에서 브랜드명을 가져온데다가 다이소가 2대 주주로 지분의 34%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등 불매운동 블랙리스트에 단골로 꼽힌다. 
 
세븐일레븐도 불매운동 대상이 될까 우려되는 기업이다. 세븐일레븐은 일본 편의점 1위 업체지만, 엄연히 미국에서 창립한 편의점 브랜드다. 또 지분의 70% 이상은 한국 롯데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기업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아직 가시적인 피해는 없지만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지켜보고 있다”라며 “만일 불매운동으로 인해 매출이 하락할 경우 피해를 보는 것은 점주를 맡고 있는 우리 소상공인들”이라고 밝혔다.
 
아직 불매운동으로 인한 가시적 매출 변화는 뚜렷하지 않다. 대표적으로 아사히·기린·삿포로 등 일본 맥주가 불매 리스트에 올랐지만, 매출 감소 등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본의 유명 중저가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 역시 블랙리스트 1순위로 꼽히지만 아직까지 직접적인 매출 타격은 집계되지 않고 있다. 일본계 신발 편집매장 ‘ABC마트’의 경우 소비자들이 일본기업이라는 인식조차 없었다.
 
일본산 불매운동의 성과도 불투명하다. 불매운동은 일본국민의 감정을 자극해 아베정부의 우경화를 돕고 추가 경제보복의 명분만 안겨줄 수 있다. 이 때문에 실익도 없을 뿐 아니라 부당한 경제보복에 대처하는 우리 정부의 명분마저 희석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온다.
 
실제 우리나라가 일본에서 수입하는 품목 중 한국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의류의 수입규모는 77위에 그친다. 또한 주류를 포함한 품목인 ‘기호식품’은 수입 규모 63위에 불과하다. 그런데 대일본 수입 상위 10개 품목 중 8위인 일본산 자동차를 제외하면 제조업에 투입되는 소재나 부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소비재 위주의 불매운동은 일본 경제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 그렇다고 일본산 소재·부품 수입을 끊자니 대체품이 마땅하지 않은 품목이 대다수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불매운동은 일부 상인단체와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확산추세에 있다. 소비자들도 일본 소비재의 대체품이 다양하기 때문에 약간의 불편함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일본 기업과 관계가 있어 보이는 모든 곳들이 타깃이 되면서 관련 기업이나 가맹점주들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2019년 7월 11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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