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07-17(수)

서봉한 화백, 붓으로 자연과 소통…조형적 표현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9.07.08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ga222-111.jpg

 

ga222-22.jpg

 

소·풍경 속 한국의 美 ‘물씬’…50년 구상·비구상 넘나들어

 
자연과 일상의 풍경을 재구성하는 작가가 있다. 그 주인공은 서봉한 화백이다. 
그는 전남 최고 명문인 순천고 재학시절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는 히포크라테스의 명언에 감명을 받아 화가를 목표로 국립부산사범대학 미술과에 진학했다. 한국화와 서양화, 조각 등을 섭렵한 그가 최종 선택한 것은 서양화였다.
 
그는 졸업후 37년 교편을 잡으면서도 시간을 쪼개고 밤샘을 해가며 작품 활동에 매진, 어느덧 회화의 외길을 걸은 지 50여년을 맞이했다.
 
서봉한 화백은 “권투선수는 왼손만써서 챔피언이 될 수 없다. 화가는 구상이나 비구상, 풍경·인물·정물·동물 등 특정 분야에 구애받지 않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난 2010년에는 KAMA(한국현대미술가협회) 창립맴버로 코리아환타지(150호) 추상화 대작을 전시한 이래 비구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봉한 화백은 이중섭 화백 이후 대표적인 소 작가로 손꼽힌다. 소는 우리 민족과 함께 생사고락을 함께 해온 가장 친근하고 정겨운 존재다. 그의 작품 ‘전쟁과 평화’를 보면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듯한 강렬한 생명력의 소들과, 그 뒤편 평화로운 풍경을 통해 대조적인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서 화백은 소의 힘찬 기운을 대담한 선과 거침없는 붓질을 통해 화폭에 기운생동을 담아냈다.
 
또한 근래에는 ‘환타지아 시리즈’에서 사실적 풍경을 내면화하여 자연과 사물의 본질을 단순화되고 절제된 화면구성과 강렬한 색채의 추상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한 예로 그의 올해 신작 ‘코리아 환타지아’를 보면 봉우리가 겹겹이 펼쳐지는 우리 산하의 장엄한 풍광을 단순히 도형화한 조형언어로 표현하면서도 상호 호응하는 색면들이 화면에 생동감과 리듬감을 불어넣고 있다.
 
그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강한 색채와 붓터치를 통한 생명력은 우리 민족과 그 삶의 터전에 대한 사랑과 확고한 신념으로 고난을 이겨내고자 하는 그의 내면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 ‘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 광주·전남본부 상임대표이기도 한 서 화백은 이러한 염원을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
 
생이 다하는 날까지 붓을 놓지 않겠다는 서봉한 화백. 팔순을 기념해 개최되는 서봉한 화백의 14번째 개인전은 오는 10∼23일 서울 인사동 G&J광주전남갤러리와 25~31일 광주시립미술관(분관)에서 만날 수 있다.
 
/2019년 7월 8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태그

전체댓글 0

  • 85253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서봉한 화백, 붓으로 자연과 소통…조형적 표현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