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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석유화학 수출 단가 하락 ‘비상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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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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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 13.5% 급감…3년5개월래 최대 감소폭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반도체·석유화학 등 수출주력품목의 단가하락이 수출 감소를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의하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3.5% 감소한 441억800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6년 1월 19.6% 감소 이후 3년5개월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또한 수출이 7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다만, 수입역시 크게 감소(-11.1%)한 400억1000만달러를 기록, 무역수지는 89개월 연속 흑자행진이 이어졌다.
 
지난달 수출 감소를 견인한 것으로 반도체와 석유화학 업종의 부진이다. 반도체 수출단가는 전년동월대비 -33.2%나 하락했다. 또한 석유화학(-17.3%)도 수출단가가 두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반도체 석유화학 품목의 경우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수출물량은 증가세를 유지해 개선의 여지는 남겼다. 반도체는 1분기 수출물량이 -1.1%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3%가 증가했고, 특히 지난달에는 4.9%가 증가하는 등 물량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 상반기 전체로는 0.9%의 물량 증가가 나타났다. 석유화학 수출역시 상반기 중 0.7%의 물량 증가가 있었다.
 
그간 부진을 면치 못했던 자동차의 경우 상반기 수출 증가율이 7.0%에 달하며 7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고, 선박은 3월부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선박 수출액은 2월 13억2000만달러에서 3월 21억달러, 4월 27억3000만달러, 5월 11억9000만달러, 6월 19억3000만달러 등으로 2분기 수출은 전년대비 50%에 육박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5월 19.95억달러로 20억달러 미만으로 일시 하락했던 일평균 수출도 지난달에는 20억달러대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상반기 전체적인 일평균 수출은 20억달러를 상회해 무역 1조달러 달성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수출은 전년대비 -8.5% 감소한 2715억5000만달러, 수입은 -5.1% 감소한 2520억달러, 무역수지는 195억5000달러의 흑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재작년부터 본격화된 메모리 반도체 특수를 제외하면 수출이 나름 선전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산업부 발표에는 수출 싸이클 분석도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수출 감소는 지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수출 감소시기(12개월 연속)와 2015∼2016년 저유가 및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수출 감소(19개월 연속)에 비해 수출 감소폭 및 일평균 측면에서 나은 모습이라는 진단이다.
 
현재의 수출 감소 주기는 아직 진행형이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이른 측면이 있으나,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생산원가 수준까지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 개선 가능성도 점쳐진다.
 
/2019년 7월 3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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