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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인건비·규제부담에 해외탈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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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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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해외투자액 35억3500만달러…전년비 2배↑

 
국내 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인건비 부담과 각종 규제에 견디지 못하고 중국과 베트남 등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2018년 해외직접투자 동향분석’에 의하면 지난해 우리 중소기업들의 해외 투자금액은 약 100억2000만달러로 전년(76억500만달러)대비 31.7%나 증가했다. 대기업들의 해외 투자금액(387억5000만달러)보다 절대액은 낮지만 증가율은 6배가 넘는다.
 
중소기업의 탈(脫)한국행은 최근 수년간 지속되는 추세다. 2014년에는 32억6500만달러, 2015년에는 47억8000만달러, 2016년에는 66억8700만달러였다. 문제는 두자릿수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로제 확대가 가시화된 지난해 증가세가 가팔라졌다는 점이다. 이에 전체 투자금액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비중은 지난 2014년 83.5%: 11.4%에서 지난해 76.0%:20.1% 수준까지 좁혀졌다.
 
최저임금 인상분 적용이 누적되고, 현행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50인이상 사업장에도 주52시간 근로제를 적용받는 내년 1월1일을 앞두고 올해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수출입은행에 의하면 올해 1분기 중소기업의 해외투자액은 총 35억3500만달러에 달한다. 이는 1분기 전체 해외 투자액(141억1000만달러)의 1/4규모다. 중소기업의 해외투자액만 따질 때 기존 최대치인 지난해 3분기의 28억3400만달러를 넘어선 사상 최대 기록이기도 하다. 전년동기대비(18억1100만달러)로도 2배 수준으로 폭증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러한 가운데 향후 중소기업들의 탈(脫)한국 행보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지난해 중소기업 102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기업 10곳 중 9곳에 가까운 85.5%가 ‘향후 2년 내에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우수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신시장을 개척하려는 노력도 있지만, 대부분은 대기업의 탈한국에 따라 거래 유지를 위해 동반해 진출하거나, 인건비나 운영비를 줄이려고 우리나라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외국의 경우 해외 제조업 유치에 적극적이다. 대표적으로 신생산기지로 부상한 베트남의 경우 투자 규모에 따라 ‘4면 9감’(4년간 세금 면제, 9년간 소득세 50% 감면) 정책을 통해 기업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베트남(25.8%) 이외에도 넓은 시장을 갖추고 있으며, 이전부터 진출이 활발한 중국이 45.7%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밖에 미국(5.9%), 인도네시아(5.1%), 아세안(3.1%), 유럽연합(3.1%) 등의 순으로 중소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2019년 7월 1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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