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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업 뜨자 배달오토바이 사고율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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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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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오토바이 사고 최근 5년간 연평균 6.3% 증가

 

 전체교통사고가 줄어드는 가운데, 유독 오토바이 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달 앱과 배달대행 서비스의 증가로 인해 오토바이 배달업 종사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지입제 위주의 운송시장 구조로 인해 안전을 소홀히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오토바이 교통사고 현황’에 의하면 최근 5년간 국내 오토바이 사고는 연평균 6.3%, 사망자 수는 1.1%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오토바이 교통사고는 총 6만6250건으로, 사망자 수는 2037명에 달했다. 매일 180건의 오토바이 사고가 일어나 1명이 숨진 셈이다. 특히 지난해 오토바이 교통사고는 최근 10여년 사이 가장 많은 1만5032건의 사고가 발생해 전년(2017년)대비 무려 9.5%가 증가했으며, 사망자도 410명이나 됐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가 0.4%, 사망자 수가 9.7% 각각 감소한 것과 비교된다.
 또한 오토바이 1만대당 사고 건수로 봐도 증가율이 확연하다. 지난 2014년에는 1만대당 사고가 55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68.1건으로 23.8%나 뛰었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오토바이는 모두 220만대가량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처럼 오토바이 사고가 계속 증가하는 주원인으로는 배달앱 및 배달서비스 증가도 한 원인이지만, 상당수 배달 오토바이가 주문을 하나라도 더 소화해 수입을 올리기 위해 과속과 인도 주행 등 법규 위반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말 발표한 ‘2018 외식업 경영실태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국내 외식업체의 배달 앱 이용률은 2016년 5.9%에서 지난해에는 7.6%로 증가했다. 배달대행 역시 2016년 4.5%에서 지난해에는 5.4%로 증가했다.  
 특히 배달앱에서 치킨전문점은 이용률이 45.5%에 달했고 피자·햄버거·샌드위치 전문점이 43%, 중식당은 18.7%가량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은 배달이 오토바이를 통해 이뤄지는 업종들이다. 특히 이들 운송업은 차주가 차량을 등록하고 건당 일정 수수료를 제외한 매출의 대부분을 자신의 수익으로 가져가는 지입식 구조다. 배달 건수가 적을 경우 최저임금 수준의 벌이도 힘들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따라서 과속과 인도 주행 등 법규 위반을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경찰도 이들 생계형 오토바이 차주에 대한 단속 강도를 높이기가 곤란한 상황이다.
 
 선진국에 비해 낮은 안전 헬멧 착용률도 피해를 키우고 있다. 국내 오토바이의 헬멧 착용률은 84.6%로 스위스(100%), 일본(100%) 등에 비해 여전히 크게 뒤떨어져 있다. 
 또한 이들은 높은 위험직종으로 분류되어 보험가입비가 비싸기 때문에 무보험 운전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정부는 이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되 먼저 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2019년 6월 25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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