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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寫意의 풍경을 화폭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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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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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소사, 365*143, 수묵담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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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선을 중시, 산·바다·사찰 등 자연풍경에 감탄

 
‘기와집’ 화가라고 불리는 임농 하철경 화백(한국예총 회장). 그는 전통에 기반을 두면서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며 독창적 수묵산수의 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한국화가다.
 
어릴 때부터 그림에 재능을 보였던 임농은 24세에 남농 허건선생을 사사(師事), 스승의 엄격한 지도속에 한국화에 발을 디뎠다. 이후 도촌 신영복, 전정 박항환, 그리고 대학원 시절 일초 이철주 선생 등과의 만남은 그의 44년 화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철경 화백은 “산수화를 즐겨 그리는 이유는 산수화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가 보더라도 편안함을 갖는 예술성을 구현하기 때문이다. 저는 관념산수와 실경산수를 주로 그린다”라며 “그리고 제 그림에는 산·바다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들은 마음이 넓어지고 편안함을 가져다준다. 산사 역시 고즈넉한 분위기가 사람들에게 평화로움과 안락감을 줘 소재로 삼는다”고 말했다.
 
하철경 화백은 남종 산수의 전통을 근간으로 하면서 고졸(古拙)·단아하면서 선비적인 문기가 넘치는 한국수묵화의 정신을 잘 살려내고 있다.
 
초기 그의 수묵산수에는 스승인 남농의 흔적이 강렬하게 느껴졌지만, 중기 이후 그는 스승의 품을 떠나 독창적인 세계관이 구축되기 시작했다. 고루한 수묵작업에서 탈피, 전통의 근간에 현대성을 가미하기 위해 야외로 사생을 나서며 소재와 기법에서 스승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대흥사, 송광사 등 유명사찰의 기와라든지, 먹과 담채의 발묵을 극복한 수묵담채와 백묘법 혼용 등이 바로 그것이다.
 
임농의 관념산수가 마음속의 사의의 풍경을 담아낸다면, 실경산수는 사생을 통해 현장감을 살리고 현대성이 가미되어 있다. 또한 그는 필선을 중요시해서 필선으로 그림을 시작해서 필선으로 마무리한다. 그의 풍경에 나타나는 간결과 압축, 생략과 여백의 미는 이러한 필선 작업에 기반하고 있다.
 
한편, 하철경 화백은 광주 호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교수로 지난해 8월 정년퇴임하고, 현재 초빙교수로 교단에서면서 후학양성에 힘쏟고 있다. 또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으로서 활동하며 예술인들의 권익신장과 창작환경 조성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하철경 화백은 오는 7월말 서울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대작 전시회를 열 계획으로 전시후 200여점을 선정해 고향인 진도군에 기증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6월 21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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