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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조건 17개월 연속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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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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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영향 수출금액 줄고 물량 늘어

 
교역조건이 17개월 연속 악화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간 하락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의하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13.83으로 1년 전보다 2.4%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가 오른 것은 지난해 11월(116.08) 이후 5개월 만이다. 반도체·스마트폰이 포함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4.3% 증가했고, 기계 및 장비(4.6%), 화학제품(6.0%), 운송장비(5.6%) 등에서 수출물량이 증가했다.
 
특히 D램, 낸드플래시, 시스템 메모리 등이 포함된 집적회로 물량은 전년동월대비 31.0%나 증가했다. 직접회로 수출물량은 올해 1월 0.4% 감소한 뒤 2월 4.7% 증가세로 전환했고 3월 18.9%, 4월 31.0%로 증가율이 계속 높아졌다. 다만, 미국·EU의 철강 수입규제에 따라 1차금속제품(-3.0%)은 감소했다.
 
반면, 수출금액지수는 113.52로 4.2% 하락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등락률은 2018년 12월(-3.7%) 이후 4개월만에 최대폭이다. 이는 승용차 등 운송장비(4.3%) 등의 가격이 상승했지만 1차 금속제품(-6.7%),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1.8%)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에 속한 집적회로의 경우 수출금액지수가 12.7%나 하락했다. 이는 전월 하락폭(15.2%)에 이어 지속 하락세를 보이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물량이 상승으로 전환됐지만 금액은 여전히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며 “수출물량 역시 5개월만에 상승한 것이어서 회복됐다고 진단하기에 이르다”고 설명했다.
 
수입물량지수(114.15)는 지난해 4월 대비 1.6% 올라 6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 기계 및 장비(-17.5%) 등은 감소했지만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2.6%), 1차 금속제품(11.1%) 등이 증가했다.
 
수출금액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뜻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1.96으로 전년동월대비 6.4% 내렸다. 또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04.68로 4.2% 내렸다.
 
/2019년 6월 7일 동아경제 김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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