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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통상압박에 中 희토류 수출금지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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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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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영매체들 ‘희토류 무기화 경고’ 보도 쏟아내

 
미국이 중국에 대한 통상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들이 일제히 ‘희토류 무기화’ 보도를 쏟아내며 우회적인 경고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중국 관영매체들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경고성 보도를 쏟아냈다.
 
이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세계 최대 희토류 공급 국가로서 중국은 개방, 협조, 공유의 방침에 따라 희토류 산업 발전을 추진해왔다”라며 “중국에서 수출한 희토류로 만든 상품을 이용해 오히려 중국 발전을 저지하고 압박하려 한다면 중국 인민들은 불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자국의 희토류를 미국으로 수출해 현지 반도체나 첨단 장비 제조 산업 등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데, 미국은 이를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역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관계자는 “중국은 희토류 자원의 국내 수요를 우선시한다는 원칙을 견지하면서 희토류 자원에 대한 세계 각국의 정당한 수요를 만족시킬 용의가 있다”면서 “중미 양국은 산업 사슬이 고도로 융합돼 상호 보완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갈등이 생기면 모두 다친다. 무역전쟁에는 승자가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미국은 중국의 반격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논평에서 “중국은 세계 1위 희토류 생산 대국이자 최대 희토류 공급국인 반면 많은 선진국은 희토류 수요 대국”이라며 “미국의 전자 및 군사 제품 등 많은 분야가 중국의 희토류에 의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관영지 환구시보도 이날 사설을 통해 “미국이 중국에 계속 압박을 가한다면 중국이 희토류라는 무기를 들고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중국이 대미 희토류 공급을 차단하면 복잡한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중국의 손실도 있겠지만 미국에 대한 타격은 분명 훨씬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설은 미국에도 희토류 광산이 있지만 이를 채굴하고 완전한 산업사슬을 갖추기까지 수년의 시간이 걸리는 반면, 미국의 희토류 비축량은 몇 개월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0일 장시(江西)성 간저우의 희토류 생산업체를 시찰하면서 ‘희토류는 중요한 전략 자원’이라며 희토류 무기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희토류는 란티넘, 세륨, 스칸듐 등 첨단기술산업과 전자제품, 정밀무기 등에 사용되는 희귀금속류다. 선진국들은 타광물과 뒤섞여 있는 희토류 원석을 광산을 뚫어 채굴하고 공장을 지어 제련하는 데 환경오염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직접 생산을 꺼리고 있다, 중국은 전세계 매장량의 40%, 생산량의 80%를 담당하며 미국은 수입 희토류의 8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2019년 6월 5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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