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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한류경영연구원 가재산 원장, 한국인이 성과를 내는 법 신바람과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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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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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재산 한류경영연구원장(피플스 그룹 대표)

 

 요즘 해외에서 명성을 날리는 자랑스러운 한국인들이 있다. 그 중의 한 사람은 1억에 가까운 베트남인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고 또 한 그룹은 전 세계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비틀스 이후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 BTS다.

 

 우리에게는 2002년 대한민국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월드컵의 경험이 있다. 박항서 감독은 히딩크 시절 체득한 전문적 기술과 선수를 다루는 경험만이 아니라 전체를 하나로 묶는 박항서 매직을 베트남에서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는 분명 한국인의 강점을 듬뿍 지닌 한국과 한국인을 대표하는 아바타다. 한국과 베트남은 두 나라의 역사, 문화, 종교, 국민정서는 물론 경제발전 과정까지 놀랍도록 유사하고 동질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동질성위에 박항서 감독은 한국인 특유의 정(情)과 ‘우리는 하나’라는 온정의 파파 리더십을 통해 전체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즉 동남아 변방에 불과하지 않아 ‘한’이 서려있었던 베트남 축구를 기적같이 최고의 성적을 내면서 선수들은 물론 베트남 국민전체를 하나로 묶어 신바람으로 몰아넣는 ‘한마음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BTS가 빌보드 차트를 1위를 다시 거머쥐면서 빌보드대상을 두 개나 석권하며 폭발적 인기를 누리는 근본적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성공의 이유를 탄탄한 컨텐츠, 현란한 춤 솜씨, 아미(ARMY)와의 공감력 등 다양하게 제시한다.

 그러나 필자는 성공의 핵심은 ‘한국다움’이고 한국인의 특성인 ‘한’과 ‘신명’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들이 월드투어 뉴욕공연에서 보여준 엔딩곡 아리랑으로 6만 관중을 하나로 만들며 신바람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장면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분명 아리랑은 우리민족의 한을 품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가요다. 그러나 그들은 아리랑을 한에 빠져들지 않고 곡의 템포와 신나는 춤으로 반전시키며 흥과 신바람의 도가니로 승화시켰다.

 

  처음 BTS가 힙합을 통해 음악을 풀어갈 때만 하더라도 여러 아이돌 그룹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아이돌 그룹과는 달리, BTS는 자신들의 삶과 전 세계 젊은이들의 삶을 진정성 있게 접목시켜 자신들의 흙수저 ‘한’을 리듬과 춤이라는 ‘신명’으로 풀어낸 것이다.

 세계 같은 또래의 젊은이들의 고통에 동참하고, 목소리를 대변하면서도 꿈과 희망을 더하여 ‘한’과 ‘신명’이 ‘힙합’의 춤과 융합되어 전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다. 이것이 BTS다.

 

 이처럼 논리적으로 잘 해명되지 않지만 우리는 신명이 나야 일하는, 우리 특유의 감성적 정(情)이 있다. 이러한 정은 국민성이요 DNA임에 틀림없지만 정이 잘못되면 한이 서릴 수도 있고, 신바람으로 나타나기도 하는 양면적 속성이 있다. KAIST 이민화 교수는 「한경영」에서 ‘한의 사이클’과 ‘신명의 사이클’로 정의하였다. 즉, 잘할 때는 오너도 시장도 포기한 회사를 사원들의 일치된 힘으로 다시 일으키기도 하지만, 못할 때는 잘나가던 멀쩡한 일류회사도 악성 노사분규와 저조한 생산성에 시달리게 되어 파국으로 치닫기도 한다.

 

 그렇다면 한국인은 언제 성과를 낼까?

 한국인들은 기본적으로 흥이 많고, 뭔가 해내려는 성취욕이 강하다. 한국인은 신바람이 날 때는 물불 가리지 않고, 열정과 없던 에너지를 쏟아 목표를 달성하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은 ‘신나게’만 만들어주면 성과를 낸다. 2002년 월드컵의 붉은 열기, 1998년 IMF가 터졌을 때 범국민운동이 되었던 금 모으기 운동, 전쟁 후 폐허에서 30여년 만에 급속도로 성장한 힘, 그 모든 게 한국인이 가진 독특한 에너지를 말해준다.

 

 그럼 어떻게 신바람에너지가 나게 만들 수 있을까? 조직이 나와 운명을 나누는 공동체라는 자각이 생기면 단합이 되고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구성원들이 열성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런 신바람을 일으키는 데에는 리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손자병법에 장군과 병사가 한마음이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상하동욕자승(上下同慾子勝)이라했다.

 

 4차산업혁명은 우리에게 위기기기도 하지만 절호의 기회다. 한국의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외국의 사례를 배우는 것도 좋지만, 우리가 가진 특징들을 더 잘 살릴 필요가 있다. 우리가 가진 고유한 감정인 ‘우리’라는 동지의식과 배려에서 비롯되는 ‘정’, 여기에 목표를 분명히 해주면 구성원들은 신바람이 난다. 요즘이야말로 구성원들의 협업과 창의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구성원 모두를 진정성을 가지고 한방향으로 이끄는 ‘한마음 리더십’이 필요한 때다.

 

/2019년 6월 3일 동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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