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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놓고 주민 저항 거세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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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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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신도시 분양 참패…1,2,3기 신도시 주민들 거센 반발

 
최근 정부의 3기 신도시 계획의 후폭풍이 거세다.
1,2기 신도시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국토교통부는 1·2기 신도시 보완 대책을 내놓으며 주민 달래기에 들어갔지만, 획기적인 개선 방안이 없어 불만만 더 키우는 꼴이 됐다. 이에 더해 3기 신도시 예정지인 하남 교산지구와 인천 검단지구 주민들도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는 등 반발이 더욱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하남시 춘궁동 통장협의회(9명)과 주민자치위원회(26명)를 비롯해 방위협(30명)·새마을협(20명)·바르게살기협(27명)·지역사회보장협(19명)·체육회(61명) 등 7개 유관단체 회원 192명은 하남시 유관단체에서 일괄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교산지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들은 “정부의 개발사업으로 인해 조상 대대로 살아온 삶의 터전을 강제로 수용당할 위기에 처했다”며 “하남 시장이 주민들의 사전 동의없이 정부와 협약을 해 화를 자초한 뒤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최근 청약시장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를 빚고 있는 검단신도시 주민들의 반발도 심상치 않다.
 검단신도시 한 주민은  “인천시에서 정부에 요청했다는 검단신도시 대책(전매제한 3년에서 1년으로)을 보고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며 “2기 신도시 개발사업이 3기 신도시보다 충실히 선행돼야 하고 검단 인근 인천 계양테크노밸리와 부천 대장지구 등 2곳에서 추진되는 3기 신도시 사업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2기 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건설사들 역시 난감하긴 마찬가지이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양주, 검단 등 2기 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연달아 ‘흥행’에 참패하고 있으며, 이미 계약을 마친 분양단지들도 해약을 요구하는 계약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로 전해진다.
 
인천 서구 ‘검단 파라곤 1차’는 지난달 22~23일 진행한 1·2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874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264개를 접수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청약미달 물량만 610가구가 발생했다.  
 
분양 관계자는 “인천지역에서 파라곤 브랜드의 신뢰성이 높고, 합리적인 분양가와 계약금 정액제 등을 내거는 등 실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대폭 낮췄음에도 이같은 결과가 나와 당혹스럽다”며 “오는 9~10월 중 검단 파라곤 2차를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1차 결과를 보고 분양시기를 조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단 외에도 같은 2기 신도시인 양주 옥정에서 중흥토건이 분양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도 전용 84㎡에서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지난해 12월 3기 신도시로 지정된 남양주 왕숙에 비해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업계는 당분간 3기 신도시 여파가 미치는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 6월 3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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