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06-25(화)

배달앱 시장 고공행진…올 5조원 시장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9.06.01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배달의 민족·요기요·배달통 등…외국인이 수익 챙겨

 
배달앱 갑질 논란 속에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성장 과실은 모두 외국계 자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 업계에 의하면 배달앱 시장은 지난 2013년 3000억원대 규모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배달외식시장이 배달앱으로 재편되면서 시장 규모가 3조원으로 커졌고 이용자 수도 2500만명까지 늘었다. 배달앱 시장은 올해는 5조원 규모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20조원에 달하는 배달외식시장을 감안할 때 10조원까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문제는 배달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급격히 성장한 국내 3대 배달앱이 사실상 외국자본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아한 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 민족’은 배달앱 시장 점유율이 55%에 달한다. 그런데 우아한형제들의 최대 주주는 창업자인 김봉진 대표가 아니라 중국계 벤처캐피털인 힐하우스캐피털 컨소시엄으로 지금까지 유치한 투자금 550억원 가운데, 540억원가량이 외국인 자본이다.
 
33.5%의 점유율로 시장 2위를 달리는 ‘요기요’와 시장 3위 업체인 ‘배달통’(점유율 10.8%)은 최대주주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다. 즉 이들 벤처가 상장에 성공하거나 좋은 가격에 인수합병 되면, 수익의 상당 부분은 외국인 주주가 가져가게 되는 구조다.
 
이러한 배달앱들은 최근 자영업자의 눈물을 먹고 성장했다는 비판에 처해했다. 실제 자영업자들이 작년 한 해 배달의 민족을 통해 기록한 거래액만 5조원에 달한다. 그런데 배달앱 시장이 배달앱 3사의 사실상 독과점으로 운영되면서 수수료가 많게는 20%까지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수수료 20%의 구조를 살펴보면 프랜차이즈의 협상력에 따라 다르지만 협상력이 낮은 경우 주문된 음식의 매출 가격의 12.5%까지 수수료가 정해진다. 이에 더해 온라인 결제 수수료 3.3%가 더해지고, 노출을 늘리기 위해 배달앱이 요구하는 ‘1+1’과 같은 이벤트성 행사나 ‘5000원 할인’ 등을 하다보면 거의 음식값의 20%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음식점들은 수수료가 비싸서 배달앱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매출차이가 확연해지므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배달앱에 가입하게 된다고 하소연한다.
 
이같은 배달앱 수수료가 사회문제로 번지자 최근 1위 브랜드인 ‘배달의 민족’은 경쟁입찰을 폐지하는 등 개선의 조짐도 보이고 있으나, 소상공인들의 울분을 덜어주기는 역부족이다. 최근 공정위는 2위 업체인 ‘요기요’의 경영 갑질 판단에 25억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이며, 최근 배달의 민족은 시장 신규진입이 이뤄진 쿠팡을 불공정 행위로 공정위에 고소하는 등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주목할 점은 배달앱 시장에 새롭게 뛰어든 ‘쿠팡’도 사실상 외국계 자본에 의해 운영되는 회사라는 점이다. 실제 쿠팡이 지난 2010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글로벌 금융자본이 쿠팡에 투입한 돈만 4조원이 넘는다. 쿠팡은 미국에 본사를 둔 쿠팡LLC가 쿠팡 지분 100%를 가진 완전한 외국계 기업이다.
 
결국 높은 수수료로 소비자와 소상공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배달앱 서비스 시장은 외국계 자본이 장악한 불공정 시장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2019년 6월 1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태그

전체댓글 0

  • 46785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배달앱 시장 고공행진…올 5조원 시장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