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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점유율 껑충…‘쥴’ 한국상륙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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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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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전자담배 점유율 11.8%…전년동기대비 33.6%↑

 
전자담배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전자담배계의 아이폰’으로 불리는 액상형 전자담배 ‘쥴(JUUL)’이 국내에 상륙, 판매 초기부터 호응을 얻어 우려된다.
 
기획재정부의 ‘담배시장 동향’에 의하면 올해 1분기 전자담배 판매량은 9200만갑으로 1년전(6880만갑)보다 33.6%나 증가했다. 반면, 1분기 일반 권련 판매량은 6억7000만갑으로 전년대비 3.4% 감소했다. 이로써 전체 담배 판매량은 7억8270만갑으로 전년동기(7억8390만갑)대비 0.2% 줄어들었다. 
 
1분기 통계를 감안할 때 흡연자 10명 중 3명 이상이 최근 1년 사이 일반 권련 담배에서 전자담배로 바꿨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체 담배 판매량에서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시장점유율)은 지난 2017년 2.2%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9.6%에 이어 올해 1분기에는 11.8%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이처럼 전자담배가 확대되는 주된 이유는 냄새가 없어서였으며, 전자담배가 건강에 덜 해로울 거란 인식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의 연구결과 밝혀졌다.
 
보사연의 ‘담배 규제 및 체계적 관리에 관한 정책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11월 진행한 온라인 인식조사 결과 흡연자 3221명 중 37.3%인 1200명이 ‘최근 1년간 일반담배에서 전자담배나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로 바꾼 적이 있다’고 답했다.
 
전자담배로 바꾼 이유로 절반이 넘는 56.1%(673명)가 ‘냄새가 없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건강에 해가 덜할 것 같아서’ 바꿨다는 응답률도 30.1%(361명)나 됐다. 11.5%(138명)는 ‘향기(맛) 때문에’ 전자담배를 택했다.
 
이처럼 전자담배의 권련담배의 대체가 빠르게 나타나는 가운데, 지난달 27일 액상형 전자담배 ‘쥴(JUUL)’이 국내에 판매되며 초반 인기를 보이고 있다. ‘쥴’은 USB처럼 작고 슬림한 외형에 냄새도 거의 없고, 기존 전자담배보다 저렴한 가격에 미국내에서 판매됐다. 이 때문에 미국 청소년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며 미국 보건당국의 골칫거리로 떠오른 바 있다. ‘쥴’은 이미 미국 전자담배 시장의 70%를 장악한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미국 고교생의 흡연율은 2017년 11.7%에서 2018년 20.8%로 증가했다.
 
제조사는 ‘쥴’의 유해물질이 일반 담배에서 나오는 양의 1/20 수준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를 앞세우고 있다. 한편 니코틴 함량이 0.7㎖인 쥴 포드에 부과되는 세금은 일반담배 1갑에 부과되는 3323.4원의 절반을 조금 넘는 1769원에 불과해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현재 쥴의 포드 1개 가격은 4500원으로 일반 권련담배 1갑과 같은 가격에 판매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판매량이나 유해성 등을 살펴본 뒤 과세 체계 수정을 검토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2019년 6월 1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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