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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운식 화백, 한국화의 틀 넘어 영역 넓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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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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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백운’ 구름과 색채·바람소리에 생동감 담아

 
목정(木亭) 문운식 화백은 청색화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산과 구름, 그리고 바람이 어우러진 자연풍광을 자신만의 독창적 화법으로 담아내는 한국화가다.
 
문 화백은 부산 공예고등학교(現 한국조형예술고) 시절, 소묘·수채화·동·서양화·조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다. 그는 전통수묵화(한국화)의 틀을 뛰어넘어 시대성을 담은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연작 ‘청산백운’을 보면 조형감각을 통해 웅장한 기운생동적 공간창출을 구현하고 있다. 또한 근경·중경·원경의 적절한 배치와 강렬한 청색과 녹색, 흰색의 대비, 그리고 명암은 구름과 바람, 산이 연출하는 대자연의 장엄함과 신비함을 화폭에 녹여낸다. 이처럼 그는 산수풍경의 기운생동을 포착해 화폭에 담아냄으로써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 맑은 기운을 전달한다.
 
문운식 화백은 “작가들이 청색을 소화하기 어렵다고들 하는데 도전하는 맛이 있다. 저는 청색을 자주 사용하고 즐긴다”고 말했다. 문 화백은 전통의 청록산수에 그치지 않고 현대적 색채감각과 섬세한 표현력이 더해져 역동적인 청산백운을 그려냈다.
 
문 화백은 근래 들어 화선지가 아닌 비단 위에 색을 입히는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화선지에 채색할 경우 마르면 색감이 희뿌옇게 흐트러지는 반면, 비단은 문 화백이 구상하는 색감을 연출하는데 용이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비단의 번지는 맛과 화선지의 번지는 맛이 다르다. 화선지는 아날로그 같은 느낌이 든다면 비단은 입체감이 나고 선명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평면에서 그림을 보는 시선의 범위가 더 넓어진다”라며 “비단을 배접 후 판넬에 부착하고 아교를 칠한 후 색을 입힌다. 이후 바니쉬로 입체질감을 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문 화백이 한국화를 그릴 때 재료나 기법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작을 하는 문 화백은 소품부터 1000호 이상의 대작까지 다양한 작품을 구사한다. 다만, 그가 대작을 많이 그리는 이유는 관람객들에게 구름, 바람소리 등 감동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문운식 화백의 작품은 오는 9월 창원의 성산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9년 5월 24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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