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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대일로 참여국 확산…경기부양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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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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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정상포럼 참여국 130개→150개국 증가

 
중국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참여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신흥·개도국들을 부채공화국으로 떠밀어 넣고있다면서 일대일로 사업에 반대해온 미국의 견제가 무색해지는 분위기다.
 
지난달 25~27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는 중국을 비롯한 37개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 등 40명의 정상급 인사와 150개국 5000명의 대표단, 90여개 국제기구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지난 1회 정상포럼 당시 정상급 인사 29명과 120개 참가국이 참여했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 높아진 위상을 알 수 있다.
 
특히, 중국 시진핑 주석은 일대일로 정상포럼 기업가 대회에서 총 640여억달러의 프로젝트 협력 및 협의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또한 283개의 분야에서 실무 성과를 거두고 각 정부 간 협력 협의, 실무 프로젝트 협력, 일대일로 진전 보고서 등이 이뤄졌다.
 
시 주석은 “우리는 일대일로의 전방위적이고 다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육로, 해상, 공중과 사이버상의 소통을 추진하며 포용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미국은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일대일로를 활용하면서 참여국에 감당할 수 없는 부채를 떠안긴다고 비판해 왔다. 이 영향으로 한때 말레이시아와 파키스탄이 일대일로에서 일부 철수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그러나 최근 말레이시아는 동부 고속철도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파키스탄도 다시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 건설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는 이들 국가들이 미국의 충고로 일대일로 사업을 재고했으나, 일대일로 이외에 뾰족한 경기 부양책이 없기 때문에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유럽도 이탈리아에 이어 스위스가 중국과 일대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일대일로에 참여키로 하면서 미국의 반대전략을 무색케하고 있다. 앞서 이탈리아는 선진 7개국(G-7) 중 처음으로 일대일로 참여를 선언, 지난 3월 중국과 일대일로 MOU를 교환한 바 있다.
 
미국은 중국이 주변국들의 대중국채무를 빌미로 참여를 강요하며, 이들을 부채함정에 빠트린다고 비난해 왔다. 실제 일대일로 참여 국가들 차관 규모 1490억달러에 달한다. 스리랑카의 경우 중국 차관의 일부에 대한 이자를 지불하지 못한 후, 중국은 부채 탕감을 대가로 스리랑카 항구의 99년 임차를 받아들이는 등 경제적 침략 논란도 있다.
 
이에 중국은 이번 2차 일대일로 정상포럼에서 ‘채무 함정 외교’ 논란을 피하기 위해 앞으로 일대일로 정책 기조를 ‘고품질·친환경·공동 공영’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한편, 이번 제2차 일대일로 정상포럼의 성공적 개최는 트럼프의 ‘아메리카 퍼스트’기조가 미국의 글로벌 리더쉽을 일부 훼손했다는 증거로도 읽혀질 수 있어 국제사회에서의 중국의 영향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2019년 5월 8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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