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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 개선에도 고용체감 ‘쌀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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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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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고용 취업자 25만명↑…2개월 연속 20만명대 회복

 
지난달 취업자가 25만명 증가하며 두 달 연속 20만명대를 기록, 고용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냈다. 인구감소를 반영한 고용률 역시 호조를 나타내 고용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하지만, 실제 우리 국민들이 체감하는 고용체감은 아직도 쌀쌀한 한겨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노인일자리 사업 등 정부의 공공일자리 사업에 따라 노인일자리가 폭증하고 있고, 제조업에서 일자리를 잃은 이들이 귀향하며 농림어업 부문 취업자수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초단기근로자가 급증하는 것도 고용의 질적 측면에서 기뻐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5만명 증가했다. 지난 2월 26만3000명 늘어난 데 이어 두 달 연속 20만명대 증가폭이다. 지난해 1월까지 30만명을 웃돌았던 취업자 증가폭이 2월 10만4000명으로 급감한 뒤 올해 1월(1만9000명)까지 부진한 흐름이 계속됐다는 점에서 최근 두 달간의 취업자수 증가는 반가운 소식이다.
 
인구 증감 요인을 반영한 15세 이상 고용률도 지난달 60.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p) 올랐다. 이는 1983년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3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15~64세 고용률도 0.1%포인트 오른 66.2%로 1989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실업률 역시 4.3%로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10.8%로 0.8%p 떨어져 전체 실업률 감소를 견인했다.
 
그런데, 산업별로 뜯어보면 취업자는 정부재정이 투입되고 있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2000명·8.6%)에서 크게 늘었다. 이외에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3000명·7.7%), 농림어업(7만9000명·6.6%) 등에서 늘었다. 이중 농림어업의 경우 집안일을 도우면서 돈을 따로 받지 않는 무급 가족종사자의 비율이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반면 그나마 안정적 일자리를 제조업에서는 10만8000명이 줄어 지난해 4월 이후 12개월 연속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34만6000명 늘어 지난 2월(39만9000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이 증가했다. 정부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조기 실시하고 대상도 지난해 51만명에서 올해 61만명으로 늘린 효과로 풀이된다. 20대(5만2000명)와 50대(11만1000명)에서도 취업자가 늘었지만 고용의 허리계층인 30대는 8만2000명, 40대는 16만8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그리고 초단기 근로자의 증가세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달 1주일에 1∼17시간 일하는 신규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4만1000명 늘었고, 18∼35시간 일하는 신규 취업자는 38만7000명 증가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60만 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3만8000명 감소했다.
 
또한 지난달 15∼29세 청년층이 체감하는 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25.1%로 지난해보다 1.1%p 상승,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그리고 비경제활동인구는 1640만8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1만9000명(0.7%)이 증가한 가운데, 구직단념자가 53만8000명으로 6만3000명 증가했다.
 
/2019년 4월 22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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