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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의 공포, 일부 신흥국 환율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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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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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브라질 이어 아르헨·남아공 금융시장 흔들

 
유럽과 중국 경기 둔화 등 R(리세션·경기후퇴)의 공포가 금융시장을 지배하면서 신흥국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터키는 지난해 미국과 ‘관세 전쟁’을 계기로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의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권에 의하면 터키는 연 20%에 이르는 고물가와 리라화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경제제재가 강화되자 정부가 내놓은 감세, 저금리 대출 등이 리라화 가치를 더 떨어뜨려 부실채권 및 실업자 증가의 악순환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브라질 금융시장 역시 정치 불확실성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맞물려 큰 변동성을 맞고 있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대비 헤알화 가치는 지난달 4.84% 하락했다. 헤알화 가치 하락 폭은 주요국 통화 가운데 아르헨티나 페소화(-10.62%)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것이다. 브라질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개혁을 둘러싼 불투명성이 커지면서 헤알화 가치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질과 멕시코에 이어 중남미 지역에서 경제 규모가 세 번째로 큰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초부터 경제침체를 겪고 있다. 달러화 대비 페소화 환율은 지난달 말 달러당 44페소에 근접하면서 페소화 가치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페소화 가치 하락 등으로 중남미에서 베네수엘라 다음으로 높은 50%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0월 대통령 선거를 예정하고 있는데 시장친화적 정책을 펴며 기업 및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는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에 맞서 좌파 성향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이 출마 의사를 밝히며 각종 무상정책 공약을 예고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포퓰리즘 정책으로 일관할 경우 해외투자자들의 불신을 자초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남아프리카공화국도 환율 취약국으로 분류되고 있다. 남아공 경제는 지난해 1%를 밑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남아공에서는 지난 수년간 경제성장이 둔화하면서 광산회사를 중심으로 수만 명의 근로자가 해고돼 왔다. 이에 남아공은 27%대의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 4월 6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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