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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개발 국내사 기여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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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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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커널 등 주요 공개SW 개발에 국내기업 기여 전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 개발로 공개SW(오픈소스)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리눅스 커널, 자바개발키트(JDK) 등 주요 공개 소프트웨어(SW) 개발에 국내 기업의 기여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나 공개SW의 외국 종속과 향후 무더기 저작권 소송이 우려된다.
 
최근 깃허브 옥스퍼드 보고서에 의하면 ‘컨트리뷰터(Contributor)’ 기준 오픈소스 개발 기여도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컨트리뷰터는 코드를 수정·개발할 수 있는 전문가를 의미한다. 소스코드를 채택하는 ‘커미터(Committer)’보다는 낮지만 높은 개발자 등급이다.
 
오픈소스 개발 기업은 구글과 레드햇, 인텔, 페이스북 등 순이었다. 대학은 UC 버클리, 워싱턴대, 메사추세츠공대(MIT), 미시간대, 스탠퍼드대 등 순이었다. 반면 국내 기업과 대학 개발 기여도는 상위권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리눅스 기반 SW 개발에 활용되는 ‘리눅스 커널’, 자바 오픈소스 버전인 ‘오픈JDK’,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핵심 오픈소스로 평가되는 ‘쿠버네티스’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주요 오픈소스 기여도에서 톱5에 랭크된 국내 기업은 전무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리눅스 커널 개발 기여도 8위에 이름을 올렸고, 2016년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조이언트를 인수하며 존재감을 내보였다.
 
국내 오픈소스 시장은 2015년 1410억원에서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양적 활용은 점차 늘어나지만 오픈소스 개발과 글로벌 프로젝트 주도는 거의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임을 지적한다.
 
기업이 오픈소스 활용 과정에서 개정·업그레이드한 소스를 공개해 원본 소스코드로 채택되면 자연스레 오픈소스 기여도가 높아진다. 다음 작업에서 동일한 개발 과정은 생략할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인식의 거의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오픈소스가 라이선스(저작권)료가 없기 때문에 라이선스가 없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오픈소스라도 라이선스가 엄연히 존재하고 무단사용시 소송까지 걸릴 수 있다. 예컨데 리눅스 소스코드는 마음대로 복제, 개작, 배포할 수 있다. 하지만, 개작한 소스코드는 반드시 공개해야한다.
 
미국의 SW개발사 아티펙스의 경우 고스트스크립트(문서 PDF파일변환기)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고스트스크립트는 GPL 라이선스가 적용되는 SW였다. 기업이 무료로 사용하려면 개작된 소스를 공개해야하고, 개작된 소스를 공개하기 싫다면 아티펙스사에 라이선스료를 지급해야 했다. 그런데 국내 기업인 한글과컴퓨터는 고스트스크립트를 무단으로 한컴오피스에 내장했다가 재판에 져 205만달러를 아티펙스에 물어주어야 했다. 
 
/2019년 4월 5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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