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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전자·IT 분야 中 추격 ‘무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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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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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위태한 1위…LCD이어 OLED도 급추격

 
중국의 전자·IT 분야 기업들의 한국기업 추월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위태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화웨이 등 중국기업들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시장에서는 LCD는 이미 1위 자리를 내주었고, OLED분야도 곧 추격당할 위험에 처해있다. 반도체 시장에서는 비메모리 분야는 이미 추월당했고, 메모리반도체의 경쟁력도 위협받고 있는 처지다. 
 
스마트폰 업계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샤오미와 1위 자리를 놓고 다퉜다. 또 태국에선 오포에게 밀려났고, 러시아에선 월 매출액 기준 화웨이에게 1위를 빼앗겼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2013년 3분기 32.5%까지 기록했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세계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18.7%로 줄어들었다. 중국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면서,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떨어뜨린 탓이다. 특히 화웨이는 지난해 4분기 15%점유율로 삼성과 애플의 뒤를 이어 세계 3위로 뛰어올랐다.
 
디스플레이 분야도 위기감이 감지된다. 지난해 중국의 BOE는 TV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생산량기준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1∼3분기 전세계 LCD TV 출하대수는 모두 1억5216만5000여대로, 이 가운데 중국 업체가 31.9%(4856만1000여대)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4658만4000여대(30.6%)로 중국에 1위자리를 내줬다. 특히 지난해 전세계 대형 TFT-LCD 패널 시장에서 중국 BOE가 점유율 23%를 기록하면서 LG디스플레이(20%)에 앞선 것이 충격적이다.
 
OLED의 경쟁력도 앞으로는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 특허청은 지난달 27일 전 세계 디스플레이 기술 관련 특허 빅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를 통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는 현재 한국이 압도적 세계 1위이지만 향후 5~10년 뒤엔 중국에 추월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올해 중국은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생산 확대에 돌입한다. IHS마킷에 의하면 중국 BOE는 올해 5000만대(전년대비 1900%), 에버디스플레이 3000만대(전년대비 417.24%), 티안마 1000만대(전년대비 1011.11%), 비전옥스 2000만대(전년대비 149.96%) 등 생산이 전망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자국의 생산제품 비중을 늘리면 그만큼 우리기업의 수출이 줄어드는 셈이다.
 
반도체 시장에서도 이미 비메모리(CPU·AP 등) 반도체는 중국에 추월당했고, 중국은 ‘제조 2025’를 앞세워 메모리반도체 지위까지 넘볼 기세다. 지난해 전세계 비메모리 시장 규모는 3100억달러로 메모리 시장(1600억달러)의 두 배에 달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의하면 2017년 기준 비메모리 반도체 국가별 시장 점유율은 미국이 63%로 압도적 우위에 있다. 유럽연합(13%), 일본(11%), 중국(4%)에 이어 한국은 3.4%에 불과하다.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합계가 63.7%를 넘으며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격차도 아직까지는 중국과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한 중국의 휴대폰 사업과 디스플레이사업 등의 예에서 보듯 우리나라가 긴장을 늦춘다면 금세 추월당할 것이 자명해 보인다.
 
/2019년 4월 5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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