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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외건설 수주 전년동기比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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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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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해외수주 49억달러…전년대비 52% 급감

 
올해 1분기 해외건설 수주가 전년동기대비 5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해외 수주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해외건설협회에 의하면 올해 들어 1분기 기준 신규 해외수주액은 49억달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2억달러 대비 52% 감소한 수주 금액으로 지난 2006년 53억 달러 이후 최저치다. 수주 건수 역시 130건으로 지난해 동기(172건) 대비 24% 감소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전통 수주 텃밭이었던 중동지역 실적 악화가 전체 수주 감소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중동 수주 규모는 현재까지 7억6000만달러 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억1213만달러와 비교해 70%이상 줄어든 수주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0년 472억달러에 달하던 중동 수주액은 중국과 유럽업체들의 저가 공세,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발주 위축 등 매년 하락해 작년에는 32억1156만달러까지 떨어졌다.
 
중동 비중이 줄어들며 아시아 지역 수주 비중은 상대적으로 늘었다. 아시아 지역 수주액은 30억달러로 전체 물량의 약 64%를 차지했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 수주 실적 역시 지난해 63억달러 대비 절반가량 뚝 떨어졌다. 이외에도 아프리카(2476만달러)와 중남미(3954만달러)의 경우 상반기 계약금액이 1억 달러도 되지 못했다. 반면 태평양·북미(3억1000달러)와 유럽(4억7000만달러)은 선전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지난해 수주가 연초에 집중됨에 따라 발생한 기저효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대형건설사들이 잇달아 해외수주 낭보를 전하면서 이례적으로 예년 수준을 넘겼기 때문에 올해 실적 간 격차가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공종별로 주력 공종인 플랜트의 수주 급감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3월까지 2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던 화학공장 수주 실적은 올해 들어 3억달러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5억달러와 4억달러를 기록했던 원유시설과 정유공장의 실적도 각각 2억달러로, 반토막이 난 상태다.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감소세가 지나치게 가파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나마 2분기부터는 건설사들의 수주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대형 시장인 중동 지역의 대규모 공사가 발주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총 38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리야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카타르는 올해 발주 예상 금액을 340억달러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UAE에서는 35억달러규모의 루와이스 가솔린&아로마틱스 플랜트 프로젝트의 발주가 예정돼 있다. 또 알제리에서는 25억달러 규모의 하시메사우드(HMD) 정유공장 프로젝트, 이라크에서는 24억 달러 규모의 바스라주 해수처리 프로젝트 등이 발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건설업계는 수주 전망을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발주 예정 프로젝트 중 금융조달에 실패해 발주와 건설을 중단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인 프로젝트가 많아 실질적인 발주 규모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자금 조달 지연 등의 이유로 주요국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연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4월 4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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