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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강 김부경 서예가, 서예 저변확대 위한 ‘40년 외길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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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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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는 전통과 혼이 담긴 정신문화 계승의 토양 마련돼야
‘중국서학기법 평주’ 번역…13년간 서예전문지에 연재

 
서예가 율강 김부경 선생은 독립운동가 집안에서 태어나 유천 이동익 선생을 사사(師事), 40여년전부터 본격적으로 전통서예의 길을 걸어왔다.
 
김부경 선생은 “우리 서예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 방법을 연구하고자 2001년 은사님을 보필하여 한국서예문화진흥연합회를 발족했다. 그리고 이듬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임대통령 및 현대서예가 100인 초대전’과 한옥마을에서 ‘월드컵맞이 서예한마당’을 개최해 위상을 높였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서예교육이 정상화되어 초등학교부터 정규 교과에 편입시키도록 ‘100만인 서명운동’도 펼쳤다. 어릴 때부터 서예를 접하면 도덕과 윤리관, 그리고 정신수양, 집중력향상 등 본인도 모르게 정신문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며 정서함양 고취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김부경 선생은 서예의 오체(행·초·전·예·해서) 모두 섭렵하고 있으나, 최근 행서의 기풍에 빠져 자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나옹선사(懶翁禪師)의 선시를 행서체로 그 자리에서 시현한 그의 붓끝에는 기운생동이 넘치고 세속에 얽매이지 않는 그의 삶을 대하는 깨끗한 마음이 투영되어 있다.
 
靑山兮要我以無語 蒼空兮要我以無垢(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靑山兮要’ 中 일부
 
서예의 저변확대에 힘쏟고 있는 김부경 선생은 작품의 한문 뒤에 한글 풀이를 작게 덧붙이는 방식도 즐겨 사용한다. 다만, 그는 세계화를 위해 서예가 조형화에 치우치면 전통서예의 정신을 훼손할까 우려하고 있다.
 
김부경 선생은 “중국·일본 등은 작품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하고 서예 저변이 넓은데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우리나라는 입시에 얽매여 수학·영어 등 교육에 치중하다보니 정신문화가 퇴색되고 있다. 또한 대학에서도 서예과가 줄어들고, 졸업후에도 서예학원·서실개원 등에 어려움이 있어 붓을 놓는 경우가 많다”며 후학들이 성장할 토양이 마련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부경 선생은 주변사람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개인전도 사양하고 초대전과 그룹전에 연간 20여회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후학들이 서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중국서학기법평주 등 자료를 수집, 번역해 13년간 서예전문지 등에 연재하는 등 저술활동도 펼치고 있다.
 
 “우리의 민족예술인 서예의 활성화와 서예를 통한 올바른 사회환경 조성에 일조하고 싶다”는 그의 서실에는 그윽한 묵향이 퍼지고 있다.
 
/2019년 4월 1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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