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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원화 강세 전망…수출 둔화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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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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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타결시 원화 강세 전망…가격경쟁력 낮아져
 
최근 수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원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수출 둔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부터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고 이달 수출 전망도 어둡다. 최근 관세청이 발표한 3월 1~10일 수출입실적에 의하면 이달 1~10일 통관기준 수출은 11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1% 감소했다. 수출은 지난해 12월 -1.2%로 감소세로 전환한 이후 올 들어서도 1월 -5.8%, 2월 -11.1% 등 감소폭이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더해 이달 초에도 수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3월 수출도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1년 전보다 5.6% 줄어든 것이 불안감을 더한다.
이달 1~10일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이 29.7% 급감했고, 석유제품(39%)과 선박(9.7%) 등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품목이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또한 국가별로도 중국(-23.9%)과 미국(-17%) 등 G2가 모두 감소했고, 유럽연합(EU) -10.2%, 베트남(-18.4%), 일본(-29.3%) 등 주요 국가 대부분이 감소했다.
 
이러한 가운데, 향후 환율 흐름도 우리나라 수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최근 원화와 위안화는 양국 경제의 밀접한 관계를 반영 동조화하는 경향이 높다. 특히 각종 외환규제로 거래가 자유롭지 않은 중국에 비해 거래가 용이하고 유동성이 높아 원화는 위안화의 프록시(대리) 통화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는 중국 경기나 환율 변동에 대응할 필요가 있는 투자자 입장에서 거래가 제약돼있는 위안화 대신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원화를 사고팔며 위험을 분산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영향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 추세를 보면 대체적으로 위안화 강세 시기에 원화도 강세를 보였다”며 “최근 미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행정부 인사들이 중국과의 대화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해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그런데 스티븐 무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지난달 21~24일 중국과의 고위급 회담 후 미·중 양국이 위안화 환율 조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위안화 강세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위안화 강세로 인해 원화가 영향을 받아 강세를 나타낼 경우 자동차·차부품·기계류 등 환율에 민감한 수출 품목의 가격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또한 중간재와 같이 중국을 거쳐 수출되는 제품의 경우 위안화 강세로 인한 수출타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중국 수출이 더욱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올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단기수출보험 할인을 확대(기존 30%→35%)하고, 수출 중소기업 대상 무역보험 지원규모도 55조원(지난해 49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제공되고 있는 중소기업 대상 환변동 보험료 할인(15%)을 향후 환율 급변동 상황 발생시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오는 4월 미국 환율보고서 발표에서 우리나라가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크게 낮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2017년 11월과 작년 1월 한국 외환당국이 원화 절상 속도 조절을 위해 매수 개입 규모를 늘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국내 외환당국이 이에 대응해 외환시장 개입내역을 공개할 방침이고,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도 200만달러 이하로 낮아져 환율 조작국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2019년 3월 13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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