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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증가세 급감…흑자 기조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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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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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 전년동월비 11% 감소…일평균 수출은 상승

지난달 수출 증가세가 크게 꺾이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지난해 기저효과와 설 연휴 등에 따른 조업일수 영향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이 전월비 상승세를 나타낸 것을 감안할 때 연초 급속한 수출악화로 보기에는 곤란하다는 것이 산업통상자원부의 분석이다.

산업부의 2019년 2월 수출입 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수출은 395억6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1.1%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364억7000만달러로 더 크게 줄어(-12.6%) 무역수지는 31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8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중이다.

지난달 일평균 수출액은 20억8000만달러로 전월 19억3000만달러대비 7.9%가 증가했다. 전년동월 22억8000만달러 대비로는 -8.8%를 기록했으나, 이는 지난해 설연휴가 1월에 있었던 것 등 계절적 요인이 있었다. 실제 지난달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2월 22억8000만달러, 지난 2015년 2월의 21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월 중 3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지난달 수출이 감소한 데는 메모리 반도체 단가 하락 및 스마트폰 판매 부진, 글로벌 IT기업의 데이터 센터 투자 시기 조정 등 수요감소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 수출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슈퍼호황을 누렸던 메모리 반도체의 단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D램 가격(8GB) 고정거래 가격은 지난해 2월 9.3달러에서 올 2월 5.8달러로 37.6%가 감소했다. 낸드플래시(128GB)의 가격 역시 지난해 2월 6.7달러에서 지난달 5달러로 25.4%가 줄었다.

이로 인해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2월 90억달러에서 지난달 67억7000만달러로 24.8% 줄어들었다. 이는 2009년 4월(―26.2%) 이후 감소폭이 가장 큰 규모로 감소폭은 지난해 12월(―8.3%), 올해 1월(―23.3%)에 이어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반도체와 함께 수출을 견인해온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제품의 수출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의 3% 상승(지난해 2월 두바이유 배럴당 62.7달러→올 2월 64.6달러)에도 불구하고 미국발 공급물량 증가 등 영향으로 수출 단가가 지속 하락하는 영향이다.

석유제품 수출단가는 지난해 2월 74.6달러에서 지난달 71.3%로 -4.4% 감소했다. 석유호학제품의 경우 수출단가가 지난해 톤당 1322달러에서 지난달 1180달러로 11.4%나 급감했다. 美 에탄크래커(ECC) 신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자동차(2.7%)·일반기계(2.7%)·철강(1.3%) 등 주력 품목이 일부 회복세를 나타내고, 新수출성장동력인 바이오헬스(24.5%), 이차전지(10.7%), OLED(7.9%), 전기차(92.4%), 농수산식품(2.9%) 등 新수출성장동력 품목의 호조세가 지속되며 수출 감소를 완화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지역별로는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악화 등으로 대(對)중국 수출이 17.4% 감소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경기둔화 조짐이 뚜렷한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도 8.5%나 감소했다.

하편, 수출이 3개월 연속 감소세가 나타나자 정부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달 ‘수출활력촉진단’, ‘수출통상대응반’ 등을 구성했으며, 지난 4일에는 235조원 규모(전년비 15조3000억원 증액)의 무역금융지원, 1000억원 규모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 신설 등 내내용을 담은 수출 활력 제고 대책을 발표했다.
    
/2019년 3월 9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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