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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화백, 자연의 내면 세계를 투영한 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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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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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서정적 반추상…무한한 사색의 공간

 
열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홍성호 화백. 그는 자신의 고향인 강원도 자연의 풍광을 반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생명력을 불어넣는 서양화가다.
 
홍 화백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청색 사용으로 명암조절에서 재능을 보였다. 그의 작품을 보면 청색계열의 색조가 주되며 화면 공간의 단순 분할 속에 사물의 이미지를 간결하게 투영시켜 보는 이를 무한한 사색의 공간으로 이끌어간다.
 
홍성호 화백은 초기에는 사물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사실적 표현경향을 나타냈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는 배경을 단순화하고 그 위에 사물의 이미지를 간략하게 처리하거나 기하학적으로 분해하는 반추상 화폭으로 변화했다. 구상적 감각과 추상적 감각이 한 화면 속에 동시에 공존하는 홍 화백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로 진화한 것이다.
 
홍 화백은 “그림의 변화에서 가장 많이 영향 받은 화가가 고흐다. 저는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실험을 해 왔기 때문에 표현에 자신이 있다”며 “소재는 바다, 산, 꽃 등 자연을 그리되 아름다움의 단순한 묘사가 아니라 자연의 내면을 대상으로 조형화했다. 자연 풍광에서 받은 이미지를 가슴에 품었다가 화폭에 색의 세계를 그대로 담아낸다”고 말했다.
 
홍 화백의 2017년作 ‘새벽-도시2’에서 보듯 작가는 자연의 모습에 선과 면, 색채에 감정을 담아 사물의 이미지가 갖는 깊은 내면을 표현하며, 자신만의 감각으로 재해석된 자연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특히 2014년作 ‘자작나무’의 경우 러시아 발칸호수, 이르쿠츠크에서 본 자작나무를 모티브로 12그루씩 4계절로 분할, 숲속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작업실에 있을 때가 가장 편하고 즐겁다는 홍성호 화백. 그는 “어렸을 때부터 항상 내 옆에는 그림이 있었다. 인생의 마지막도 그림과 함께 할 것 같다”며 열정을 불태웠다.
 
/2019년 2월 28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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