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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코스피 上低下高 전망…지수 상단 평균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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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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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난달 4조원 순매수…중미 무역협상 등 하반기 변수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코스피 지수 상단을 낮춰 잡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외국인들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반전을 이끌어 주목된다. 
 
지난해 10월 외국인 자금의 본격적 이탈과 함께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전망 상단치를 평균 2350선으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코스피가 2800~3000선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본 전망과 비교해 자신감을 크게 낮춘 것이다.
 
올해 코스피가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지난달 3일 코스피 종가가 1993.70까지 밀리자 일부 증권사는 코스피가 1800선을 위협할 수 있다며 전망치를 속속 낮추는데 급급했다. 특히 반도체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수출지표가 꺾이는 것이 확인되면서 비관적 전망이 우세했다.
 
이같은 흐름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외국인은 지난 2017년 6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지난해에는 팔자세로 돌아서 5조7000억원어치를 매도했다. 특히 지난해 10월의 경우 1일 코스피 지수는 2352.11을 고점으로 10월30일 1985.95까지 급락하며 시장의 공포감을 키웠다. 지난해 연초 코스피지수가 2500포인트를 넘어서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외국계 증권사인 노무라증권과 국내 증권사인 IBK투자증권의 경우 올해 증시를 보수적으로 보면서 코스피 밴드 상단을 각각 2250선, 2260선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외국인은 4조원에 달하는 순매수로 전환하며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코스피 지수를 2200선대로 끌어올렸다. 이 금액은 지난해 10월 급락장을 이끌었던 외국인 순매도 금액 3조9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되는 점은 지난해 10월 외국인의 공매도 대금이 6조5000억원 수준에 달했다는 점이다.
 
1월말 주가를 순자산으로 나눈 값인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코스피 지수 2350 수준)를  밑도는 수준에 머물렀다. 외국인들은 국내 금융시장을 폭락시켜 놓고 상장사 가치 이하에서 우리나라 우량 상장사 주식을 매입했다는 의미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입 종목과 시기가 절묘하다. 1월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패시브 펀드 자금으로 특정 종목을 위주로 투자되는 액티브 펀드와 달리 시장 전체를 골고루 투자하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지난달 외국인 매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 집중됐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의 주식을 2조원 가량 순매수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사실상 강력한 긴축 정책에서 관망으로 한 발 물러서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되고, 다음달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반도체산업의 경우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한풀 꺾이며 시장 진입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다가, 이르면 올 하반기 혹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서는 반도체 재고 소진에 따른 수요 재개가 예측되고 있어 외국인들은 최근 주가수준을 저가 매입시기로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 2월 9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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