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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에 수출도 ‘위축’…韓 경기둔화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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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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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일 수출 전년동월比 14.6% 감소…KDI, 경기둔화 진단
 
새해 들어 한국 경제에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다. 부진한 고용과 내수전망에 수출 증가세까지 하향세를 지속하고 있다.
 
관세청에 의하면 1월 1∼20일 수출은 257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4.6% 줄었다. 반도체 수출 감소, 지난해 대규모 해양생산설비 수출에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라는 것이 관세청의 분석이다.
 
조업일수(14.5일)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도 17억7000만달러로 1년전(15.5일·19억4000만달러)보다 8.7% 감소했다. 1∼20일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1월 수출도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 감소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음달 초 1월 무역수지 발표에서 이같은 상황이 확정될 경우 2016년 9∼10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이다.  2월초 설 연휴가 끼어 있음을 감안하면 1월 수출 부진시 2월까지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추세적 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수출을 견인해온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12월 27개월 만에 감소(-8.3%)로 돌아섰고, 올 1월 1∼20일 수출에서도 반도체가 28.8% 줄면서 가장 감소폭이 컸다. 이외에 석유제품(-24.0%), 선박(-40.5%)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승용차(29.0%), 무선통신기기(8.1%), 자동차 부품(0.2%) 등 수출이 증가한 것은 위안이다. 국가별로는 미국(16.9%), EU(유럽연합·4.0%), 싱가포르(2.7%) 등은 늘었지만 중국(-22.5%), 베트남(-15.1%), 일본(-9.0%) 등은 줄었다.
 
이러한 가운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3일 ‘KDI 경제동향 1월호’를 통해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수출도 위축되는 등 경기 둔화 추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을 내놓고 있다. KDI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해 우리나라 경기상황을 ‘둔화’로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1.0% 늘었지만 9~10월의 평균 증가율인 2.8%에는 훨씬 못 미친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도 기준치 100보다 낮은 97.2였다. 투자도 하락세다. 지난해 11월 설비투자지수는 1년 전보다 10.0% 떨어져 전월의 일시적 상승(9.4%)에서 하락 전환했다.
 
특히 KDI는 이번 경제동향에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등 수출 여건도 점차 악화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IMF는 이달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5%로 석 달 전 예상보다 0.2%포인트(p) 내렸다. 여기에 무역 의존도가 높은 중국은 지난해 28년 만에 가장 낮은 6.6% 성장률을 보이는데 그쳤고, 이마저도 올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이와관련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선진국 중심으로 둔화하고 있고 중국 성장률도 꺾이는 모습”이라며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은 2.5%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경제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 전망도 암울하다. 산업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제조업의 1분기 시황 전망은 83, 매출 전망은 85로 3분기 연속으로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많은 전문가들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상황 악화 이유를 주력 산업 경쟁력 약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등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친노동정책에 치우친 정부정책 기조, 통상환경 악화 등에서 찾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이 단시간 개선될 가능성이 없어 국민들의 경기체감은 당분간 악화일로를 걸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9년 1월 28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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