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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산운영사 수익률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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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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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익률 -18.5%…손실 나도 수수료 ‘꼬박꼬박’

 

지난해 자산운용사들의 평균수익률이 낙제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의하면 300억원이상 규모로 국내 액티브 주식펀드를 운용하는 30개 운용사 모두 지난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전체 주식펀드 평균 수익률은 -18.49%로 1위를 기록한 KB자산운용 조차 -12.83%의 초라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프랭클린템플턴운용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각각 -13.69%, -14.22%의 수익률로 뒤를 이으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반면, 2017년 34.17% 수익률로 1위에 올랐던 맥쿼리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22.27% 수익률에 그쳐 순위가 대폭 주저앉았다. 중소형주 위주로 담은 주력 상품 맥쿼리뉴스로쓰증권펀드의 수익률이 부진했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운용사들의 부진한 실적은 안전자산인 예금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전국은행연합회에 의하면 KB국민·신한 등 18개 은행의 지난해 정기예금 평균 이자는 1.92%(세전)였다.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 투자하지 않고 은행에 예금 했다면 이자수익을 올렸다는 이야기다.

 

문제는 자산운용사들이 자신들에게 거액의 돈을 맡긴 개인과 연기금 등 고객들에게 ‘투자 전문가가 대신 주식 투자를 해준다’는 이유를 내세워 엄청난 투자 손실이 난 상황에서도 수수료를 무조건 챙겨간다는 점이다. 이는 국내투자자들의 펀드에 대한 불신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그러면 투자 당시 펀드추천은 제대로 이뤄지고 있을까? 업계에 의하면 판매사들은 그때그때 인기 있는 펀드를 권유하고 나서 수익률 관리는 나 몰라라 하기 일쑤다. 특정펀드의 쏠림현상이 심할 경우 운용금액이 비대해지고 펀드매니저들의 부담은 늘어난다. 그러면서도 자산운용사의 성과주의에 부딪혀 장기투자 철학을 지키지 못하는 구조다.

 

사실 펀드에 대한 투자자 불신은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비롯된다. 최근 1년간 국내에 출시된 약 1400개 주식형펀드 펀드 가운데 국내펀드의 93%, 해외펀드의 약 82%가 수익은커녕 손실을 보고 있다. 하지만 이 기간을 3년, 5년으로 늘려보면 대부분 펀드가 수익률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10년간 투자했을 경우 국내외 펀드 모두 70% 넘는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우량그룹주에 투자하는 펀드는 상대적으로 손실은 적고 수익을 크게 나고 있다. 삼성전자 등 일부 우량주의 경우 배당이익도 높아 장기투자에 적합한데, 이를 포함한 삼성그룹주 펀드의 경우 수익률 방어에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반도체 사이클이 슈퍼호황이 잠시 중단 된 틈을 타 수익률 방어를 위한 관련펀드 자금유출이 지난해말 심하게 나타난 바 있다. 하지만 삼성그룹의 가치를 인정한다면 오히려 이렇게 수익률 부진을 보인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수익률이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펀드선택에 고려할 점으로 보인다.

 

/2019년 1월 22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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