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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덕 화백, 시대의 ‘희로애락’ 화폭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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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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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삶·애환을 표현…현대의 김홍도

 

 

금보성아트센터(관장 금보성)에서 선정하는 한국작가상(2회)을 서양화가 이흥덕 화백이 수상했다. 이 화백은 1980년부터 현재까지 40여년 우리 시대 욕망의 다양한 도시풍경을 풍자와 유머러스한 해석을 통해 독창적 화풍으로 풀어내 마치 김홍도가 현대에 되살아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 화백은 “평상시 공모전이나 상은 인연이 없다고 생각하고 작업에만 매진해왔다. 그런데 이번 수상을 통해 용기를 얻고 새롭게 내딛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 같다. 작품을 열심히 하는 것밖에 보답할 길이 없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흥덕 화백은 대학 졸업후 3~4년간은 설치 미술에 매달렸다. 하지만,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깨닫고 30대 초반부터 평면회화로 돌아왔다.

 

이 화백은 “19세기 프랑스의 사실주의 화가 오노레 도미에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작가는 현실을 무시하는 것이 아닌 당대시대의 삶이나 아픔, 생활 등을 그려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며 “5공화국 시절에는 억압과 어지러운 사회상황에서 현실에 대한 저항의식(민중미술)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거듭 “저는 사회나 인간 형상을 그리되 표현이나 형식적 면에서 좀 더 개성적으로 표현하는 형상미술에 몸담았다. 당시 사회적인 분위기와 개인적인 심경을 화폭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흥덕 화백은 1980년대 초·중반에는 군부독재에 따른 소시민들의 불안한 삶을 그려냈고, 중후반에는 카페라는 공동공간에서의 사회적 소외와 단절 현상을 화폭에 담았다. 1990년대 들어서는 관찰자적 시선으로 지하철과 신도시를 배경으로 풍자, 블랙유머를 담아냈다면, 2000년대 이후에는 좀 더 객관적이고 전지적 시점의 관찰자의 시선으로 사회현상을 담아내려 노력했다.

 

2015년 作인 ‘쓰나미’나 2018년 作인 ‘박쥐’, ‘황혼’ 등을 보면 부·권력·명예·성 등에 대한 욕망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약자에 대한 억압·착취의 사회상, 그리고 젊은이들이 느끼는 직업의 불안 등 사회현상을 서술적으로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이 화백은 “나이가 들면서 삶의 조망,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 사고가 작품에 나타나기도 할 것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을 정리해서 자기만의 세계가 더 객관적으로 잘 표출될 수 있도록, 작가적 철학과 사고관을 정리해 작품에 함축해 담아내려 한다”고 밝혔다.

 

이흥덕 화백의 신작은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올해 개최될 예정인 ‘한국작가상 수상작가전’에서 만날 수 있다.

    

*작가 약력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회. 단체전 180여회 출품

·2016 금보성아트센터 제2회 한국작가상 수상

 

/2019년 1월 14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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