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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이폰 보이콧에 애플 실적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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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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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반미정서 확산…삼성 반도체 수요 감소 ‘우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중국내 반미정서 확산에 중국내 아이폰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에따라 애플 실적 우려에 애플 주가가 10%가까이 빠지며 지난밤 뉴욕 증권시장을 강타하기도 했다. 애플의 2019 회계연도 1분기(2018년 10월~12월) 매출이 예상보다 더 실망스러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의하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지난해 12월29일로 끝난 1분기(작년 10~12월) 매출이 약 840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이전에 제시했던 분기 매출은 890억~930억달러 사이였다.

이에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주요 투자기관들이 애플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은 심지어 애플을 몰락한 휴대폰 왕국 노키아와 비교하는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시장 불안을 자극하기도 했다.

 

애플 실적 둔화는 매출비중이 높은 중국내 판매실적 부진의 영향이 컸다. 일각에서는 애플 실적 부진이 중국경기 둔화에 따른 것으로 글로벌 경기둔화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우려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애플 실적 둔화는 반미 정서 확산에 따른 아이폰, 맥, 아이패드 등 중화권 매출 감소, 아이폰 신제품의 혁신부족,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휴대폰 기업들이 성장, 휴대폰 교체주기 장기화 등 영향이 골고루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좀 더 현실적이다.

 

문제는 삼성전자다. 현재 삼성전자 휴대폰 판매량에서 중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1% 미만에 불과하다. 현지 업체들이 급성장한데다가 신제품의 혁신성 부족, 사드갈등 이후 본격화된 한국산 제품 불매운동 영향 등으로 인한 것이다. 애플 매출이 줄었다고 삼성이 반사이익을 얻을 일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삼성은 애플 실적부진과 관련 휴대폰 실적에서 잃을 것이 없지만, 반도체 매출에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등 국내업체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액은 509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4.4% 증가했다. 지난해 10월기준으로 반도체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64%에 달할 정도다. 특히 애플은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이기도 하다.

이러한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며 지난 3일 코스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하락하며 코스피 2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삼성전자는 3%가까운 주가 낙폭을 보였다.

 

/2019년 1월 4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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