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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애 손동준 서예가, '서예는 문자가 회화고 추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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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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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획·필획·질감에 작가의 사상 담아내
불애(不涯) 손동준 서예가는 전통서법의 재해석을 통해 서예의 본질에 기반한 새로운 서법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한국 서예의 차세대 리더다. 그는 ‘서예는 문방사우여만 된다’는 통념을 벗어나 캔버스 위에 아크릴로 ‘일필휘지’해 화폭 위에 담아내고 있다.
어릴 적부터 ‘서예계 신동’, ‘서예자전’ 등으로 불리며 재능을 드러낸 손동준 서예가는 이미 20대에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그는 불혹의 나이에 중국에 유학해 최고 서예명문 중국수도사범대학 서법문화연구소에서 구양중석 선생에게 사사한 ‘외국인 정부장학생 박사 1호 제자’이기도 하다.
손동준 서예가의 ‘선율(線律)’연작들을 보면 기존 서화의 구도나 붓의 운용법 등에 얽매이지 않고 필선이 자유롭게 펼쳐지며 담대한 역동성과 정중동 미학으로 작가적 사상을 함축해 입체적 화면에 담아낸다. 특히 반복되는 선을 통해 느껴지는 음악적 선율(旋律)과 단색으로 표현되는 여백의 적절한 조화는 기존의 서예가 추구해온 감성과도 맞닿아 있다.
손 서예가는 “전통서예를 흉내 내기보다 독창적인 서예의 조형세계를 만들고 싶었다. 작업실에서 장난삼아 명나라 때 왕탁의 초서글씨를 뒤집어 써 걸어놨더니 읽을 수 없는 글씨임에도 호응을 받은 데서 영감을 얻었다” 며 “물고기 ‘魚’자를 갑골문으로 써 놓으면 회화적이라 하고, 정자로 써 놓으면 서예적이라고 하지만, 저에게는 서예(문자) 자체가 회화고 추상예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듭 “선 안에 조형이 있고, 조형 안에 선이 있기 때문에 서예의 점획, 필획, 질감 등으로 동양적 성향과 작가적 사상을 담아내고 있다”면서 “서예는 읽어야 된다고 생각을 해서 무엇을 썼느냐고 하는데, 이는 무엇을 표현하느냐와 동일하다. 서예에서 무엇을 표현하느냐는 제 삶 자체가 표현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한국서단의 최고봉인 일중 김충현 선생을 기려 제정된 ‘일중서예상’을 수상해 한국서단에서의 입지를 증명한 손동준 서예가. 그는 현재 중국 랴오닝성 판진시 예술촌의 유일한 외국인 입주 작가로, 올해만 아트페어에 7번 출품하는 등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8년 11월 28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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