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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앱, 10개중 9개 소비자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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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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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지난해 45개 앱 개발…일평균 다운로드 0~1회

정부가 제작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대부분이 소비자의 외면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실에 의하면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6억32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개발한 앱 45개의 앱당 하루 평균 다운로드 건수는 1건에도 못 미쳤다. 이들 앱 중에는 사용법에 대한 안내가 없는 등 사실상 이용이 불가능한 앱이 상당수고, 특수 장비를 필요로 하는 등 소비자 접근성이 떨어졌다.

과기정통부는 과학문화확산을 취지로 지난해 A재단에 6억32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이 재단은 가상현실(VR) 콘텐츠 앱 14개, 증강현실(AR) 앱 31개를 개발해 지난 4월 출시했다. 달 탐사기지 체험, 천문대 견학 등 과학 관련 체험 VR앱, 엔진의 작동원리, 일식과 월식 등 과학원리 학습을 돕는 AR앱 등이었다.

그러나 VR앱의 경우, 헤드마운티드디스플레이(HMD)라는 머리에 쓰는 형태의 별도 보조기기가 없으면 사용 자체가 불가능했다. 앱 설치과정에서나 앱 내부 검색 등을 통해서도 어떤 장비를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안내가 전혀 없었다. AR앱 역시 사용법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가 부족하긴 마찬가지였다. 일부 기능은 운영체제 iOS(아이폰)에서는 작동조차 하지 않았다.

A재단 관계자는 “장비보급과 교육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노력하고 앱의 사용설명 안내를 보강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신규 앱을 포함한 8월까지 운영 중인66개의 앱을 모두 조사한 결과에서도 이용실태가 미진했다. 하루 평균 다운로드 10건 이하의 앱이 59개에 달했다.

반면, 정부 개발앱 중 ‘내손안에 동의보감(한국한의학연구원)’ 앱은 하루 이용자가 300명이 넘었고, ‘무선인터넷 속도측정’(한국정보화진흥원) 앱은 이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대조를 보인다.

박선숙 의원은 “앱은 국민의 세금으로 개발되는 만큼 앱 개발의 필요성을 점검하고 개발 이후에도 국민의 편의를 위해서 사후 운영관리에 더욱 힘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8년 9월 5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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