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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마케팅에만 열중 경쟁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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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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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케팅 비용 총 7조5587억원…매년 7조원 넘겨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마케팅에 열중하면서 미래 투자는 게을리 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통3사의 지난해 마케팅 비용이 총 7조55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금액으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이전인 2014년 8조8822억원과 비교해 1조3000억원이상 줄어들었다. 단말기 지원금이 크게 줄어든 것이 요인이다. 하지만 이통3사의 마케팅 비용은 매년 7조원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내용을 뜯어보면 이통3사의 마케팅 비용축소는 공허한 메아리다. 이통 3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해보면, 3사의 광고선전비 합계는 1조1528 억원으로 오히려 전년동기대비 14.5% 증가했다. SK텔레콤 5227억원, LG유플러스 4330억원 등 양사가 사용한 광고선전비는 9557억원에 달했다. KT도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1971억원을 기록했다.

통신업계는 이같은 광고선전비 증가에 대해 매출이 증가하면서 광고선전비가 자연스레 늘었다고 설명한다. 지난해 3사의 광고선전비는 5년전인 2013년 대비 37.29% 증가했다. 2013년 3사의 광고선전비 총액은 8397억원에서 지난해 1조1528 억원으로 급등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관계자는 “지난해 광고비 증가는 멤버십 관련 비용과 새로운 서비스, 5G 소개 등 매체 광고가 늘은 탓”이라면서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을 20% 초반대 수준으로 유지하기 때문에 매출이 늘면 자연스레 비용이 늘어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같은 광고비 증가는 이통시장이 포화된 가운데, 가입자 이탈 방지와 점유율 확대를 위한 경쟁업체의 가입자 빼앗기 경쟁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연구개발비는 증가세가 정체된 모습이다. 3사의 연구개발비 총액은 6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지만, 2013년 이후 5년간 증가율은 5.66%에 그쳤다. SK텔레콤이 3952억원으로 전년동기(3447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고 KT(1686억원), LG유플러스(524억원)는 각각 전년대비 뒷걸음질 쳤다.

여기에 이통사들은 정부의 기본료 폐지 방침에 5G투자재원 부족을 들며 반기를 든 상황이다. 그런데 5G 투자재원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이통3사가 합의해 마케팅 비용을 1조씩만 줄여도 충분히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실제 이통사들의 요금책정에 있어 이통사 요금의 40%가 마케팅 비용인 것으로 드러난 상황이다. 지난해 KBS가 이동통신사의 요금 자동 산정 프로그램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2년 약정으로 월 5만원 요금제를 입력하니 소비자가 내는 통신요금으로 120만원, 관리수수료로 8만4천원, 획득비로 40만원 조금 넘게 표시된 바 있다. 이중 ‘관리수수료’와 ‘획득비’는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본사가 대리점에 주는 지원금으로 전체 통신요금의 40.5%를 차지했다.

해외 통신사의 경우 판매 장려금이 25% 수준인 것과 비교해도 지나치게 높게 설정되어 있다. 결국 기본료 폐지와 요금인하에 소극적인 통신사들이 마케팅에만 열을 올린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부문이다. 시민단체들은 요금 인하 여력을 따져보기 위해서 원가를 공개하라고 요구했고, 7년여의 법정 공방을 거친 ‘이통사 원가 공개 법정 소송’은 이달 대법원의 원가 공개 판결로 막을 내렸다.

/2018년 4월 13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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