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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상승 정점론에 위험자산 선호 ‘꿈틀’
- 연준 기준금리 인상 지속 올 겨울 난방유 대란 변수 미국에서 물가 정점론이 대두되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물가 상승세가 꺾인 것이 확인될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한다는 입장이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럽의 겨울 난방유 대란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최근 금융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물가정점론은 미국시장에서 기인한다. 이달 발표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8.5%였다. 1981년 11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한 전월(9.1%)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들었고 시장 예상치(8.7%)도 하회했다. 전월과 비교한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0%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월 대비 0.5% 내렸는데, 이는 2020년 4월 이후 첫 마이너스 기록이다. 전월까지 뚜렷한 오름세를 나타냈던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었다. 이는 7월 미국 에너지 가격이 전달보다 4.6% 하락하고, 6월 한때 갤런당 5달러에 육박했던 휘발유 평균 가격이 4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에너지 가격 안정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폭등한 원유 등 원자재 가격도 일부 전쟁 이전으로 돌아가는 흐름이다. 국제 유가는 지난 3월 한 때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했지만, 이달 들어선 배럴당 90달러 선으로 안정됐다. 구리, 철광석, 니켈, 알루미늄 가격도 10% 내외로 하락했다. 식료품 가격의 경우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재개되면서 하락하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집계하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7월에 전월 대비 8.6%나 낮아져,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에너지 위기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유럽에서는 물가상승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유로존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9%로, 집계가 시작된 199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영국은 4월부터 6월까지 물가상승률이 9%대를 벗어나지 못했고, 경기침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독일은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5%로 전월(7.6%)보다 조금 내렸지만 가계 부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유럽은 올겨울 난방을 비롯한 에너지 대란이 올 것이라는 공포감이 지속되고 있다.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러시아는 이러저러한 이유를 가져다 붙이면서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대폭 줄인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러시아 국영 석유업체 가즈프롬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노르드스트림 가스관 정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미 사상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유럽 가스 가격은 노르드스트림 가동 중단 소식에 기준물 가격이 5% 넘게 급등했다. 유럽에서 천연가스는 화력발전소, 가정용 난방, 공장 가동, 용광로, 비료공장 등에 활용되고 있다. 러시아가 올 겨울철에 가스 공급을 끊으면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충격이 겹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허덕이는 유럽 각국은 경기침체에 들어서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럽의 에너지 공급 대란은 결국 전세계 석유·가스 등 원자재 가격 재상승의 동력원으로 작용할 수 있어 에너지를 수입에 전량 의존하는 한국과 일본 등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2022년 9월 1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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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상승 정점론에 위험자산 선호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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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 ‘인력 감축’
- 실업률 넉 달 연속 3.6% 미 경제 침체우려 ‘경고’ 미국 경제가 고물가에 신음하고 있지만, 고용 호조가 지속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개분기 연속 경기가 후퇴하는 경기침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나, 일시적인 것으로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발발 직후인 2020년 4월 14.7%까지 치솟았던 미국 실업률은 지난 3월 이후 넉 달 연속 3.6%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3%대 실업률을 사실상 완전 고용 상태로 판단한다. 미국 경제전문가들은 고용지표에서 실업률보다 고용증가율을 더 중시한다. 그런데 6월 한 달 동안 37만2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 이는 수정된 5월의 고용증가분 38만4000개보다는 1만2000개 적은 수치다. 하지만 경제전문가들의 예측치 25만개 증가를 훨씬 뛰어넘었다. 이로써 미국경제는 올 상반기 동안 월 평균 40만개 이상씩 일자리를 늘렸다. 각종 악재 속에도 선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가운데 미 상무부는 최근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0.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에 이어 또다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낮은 실업률과 높은 고용률을 기록하면서도 경기가 침체에 접어드는 것은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는 모두 12차례 경기침체가 있었는데, 이 기간 실업률은 모두 6%보다 높았다. 또 경기침체가 올 때마다 근로자 임금은 약 3%씩 줄었다. 하지만 작년 12월부터 올해 5월 사이 근로자 임금은 1.6% 상승 중이다. 지금처럼 저(低)실업과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도 드문 일이다. 통상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공격적인 금리 인상→경기 침체→실업률 증가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통상 경기침체라고 하면 기업은 고용을 꺼리고 소비자는 돈 쓰기를 주저하게 된다. 지금 미국 기업은 오히려 직원 구하기에 애를 먹고 소비자는 지갑을 열고 싶어도 공급이 수요를 받쳐주지 못한다. 하지만 지금 미국 경제는 공급 과잉과 수요 위축이라는 경기침체의 일반적인 정의와는 결이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고용지표가 좋아도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는 미국인도 많다. 소비자 경기평가를 반영한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달 95.7로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물가가 워낙 오르다 보니 실질임금이 줄어든 영향이다. 연준은 지금의 고용시장은 과열 상태로 이같은 상황이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이 감원에 들어가는 등 일부 업종에는 이미 경기 침체의 여파가 미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전체 인력(18만여 명)의 1%에 해당하는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고, 구글은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을 줄이기로 했다. 애플도 퇴사자의 자리를 채우지 않는 방식으로 인원을 늘리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경제가 향후 심각한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최근의 고용상황 등을 고려할 때 강력한 고용을 유지하면서 물가상승률을 떨어트리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시각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2022년 8월 18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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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 ‘인력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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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한-미 기준금리 놓고 ‘속앓이’
- 한은, 사상 첫 ‘빅스텝’ 밟아 연내 추가 금리인상 열어놔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 역전이 임박하면서 금융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개최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사상 최초로 0.5%포인트(p)의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올리는 빅스텝을 밟았다. 금통위는 이날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도 시사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연 1.75%인 기준금리를 2.25%로 인상하면서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향후 금리 인상 폭과 속도는 성장·물가 흐름, 금융 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를 포함한 해외경제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통위가 통상적 기준금리 인상 폭(0.25%p)의 두 배인 0.50%p를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세 차례 연속(4·5·7월) 기준금리 인상도 전례가 없는 결정이다. 그만큼 물가 불안과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에 따른 외화자본 유출 우려가 높다는 이야기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6.0% 뛰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당장의 물가 급등뿐 아니라 경제 주체들의 물가 상승 기대 심리가 매우 강한 점도 기준금리 인상의 배경중 하나로 꼽힌다. 한은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의하면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3.3%에서 3.9%로 올랐다. 이는 2012년 4월(3.9%)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고, 0.6%포인트 상승 폭은 2008년 통계 시작 이래 최대 기록이다. 물가상승 기대감이 높으면 경제주체들이 그에 맞춰 상품·서비스 가격과 임금 인상에 나서면서 높아진 물가 수준이 떨어지지 않고 굳어질 우려가 있다. 이에 베이비 스텝(0.25%p 인상)만으로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한은이 빅스텝으로 강한 물가 안정 의지를 드러내야 한다는 여론도 높았다. 특히 이번 한은의 빅스텝에는 임박한 ‘한-미간 기준금리 역전’도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14∼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을 밟았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1.75%)와 미국(1.50∼1.75%)의 기준금리 격차는 사라졌다. 그런데 미 연준은 이달 말 예정된 FOMC에서 추가 자이언트스텝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연준이 추가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경우 한은이 이번에 빅스텝을 밟았음에도 불구하고 0.25%p의 금리 역전이 불가피하다.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아지면,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도 급격하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수입물가 상승에 기름을 부어 국내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채질하게 된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이 최근 환율 방어에 나서면서 최근 외환보유고는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다. 당국은 원화 가치 방어를 위해 올해 1분기에만 역대 최대 규모인 83억1100만 달러를 순매도했다. 그리고 지난 6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382억8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94억3000만 달러 급감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 11월(117억5000만 달러 감소) 이후 13년7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2022년 8월 5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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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한-미 기준금리 놓고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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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기 불황 늪일 때 외국자본 유출
- 韓 증시 하락폭 두드러져 ‘R의 공포’에 연저점 하락 우리나라 증시의 하락률이 세계 GDP대국 중 최고의 하락률이 보이면서 세계경기침체의 전조등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무역 의존도가 높고, 북한이라는 리스크를 안고 있어 외풍에 취약하고, 파생시장 발달로 외국자본에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크다. 여기에 우리나라는 GDP 세계 10위안에 드는 선진국이나, 자본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표로 삼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지수(MSCI)에 신흥국으로 분류돼 있어 세계 증시전문가들은 ‘탄광속의 카나리아’에 비유하고 있다. 위기 때마다 외국 자본이 한국증시를 빠져나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고강도 인플레이션으로 촉발된 미국발 긴축정책과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올들어 우리나라 증시는 전 세계 주요국 증시 30여 곳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베스팅닷컴에 의하면 지난 한 달 간 코스닥 지수 수익률은 마이너스 18.17%로 전 세계 주요국 증시 중 최하위에 올랐다. 이기간 코스피 지수는 13.68% 하락해 세 번째로 하락폭이 컸다. 같은 아시아 중에서도 유독 한국 증시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산업 비중이 높은 대만 증시도 이 기간 13.35%하락하며 우리와 비슷한 낙폭을 보였다. 반면 일본 닛케이는 6.58% 하락에 그쳤고, 중화권 증시인 홍콩 항셍지수와 상하이지수는 오히려 3.69%, 6% 각각 반등했다. 지난 1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2291.49까지 내려가며 2020년 11월 2일 이후 20개월 만에 2300선을 내줬다. 6월 한 달 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조6700억 원 어치 순매도 했고, 올해 상반기 전체로는 14조9000억 원 어치를 팔았다. 이는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결정 등 글로벌 긴축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영향이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미국 경제의 리세션(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우려가 짙어지는 등 세계경기 침체 우려로 수출 의존도, 특히 반도체가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의 타격이 유독 심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우리나라는 지난 2020년 코스피 지수는 한 해 동안 30% 이상 올랐고, 같은해 3월 연저점과 비교하면 97%(2배)나 상승하며 세계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듬해인 2021년 7월에는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300선을 돌파하며 역대최대 수출 호조와 글로벌 유동성 장세 효과를 톡톡히 봤다. 당시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증시에 유동성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으나 코스피 지수가 연중 3600에 도달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에 파묻혔다.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뒤늦게 증시에 뛰어들면서 빚을 내 투자했고, 그 결과 신용융자 잔고규모는 역대 최대규모인 23조 원을 유지하다가 최근 증시 급락에 반대매매가 속출하면서 19조 원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결국 금융당국은 지난 4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의무를 면제해 반대매매를 최소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증시안정 대책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매주 금요일 금융시장 합동점검회의를 열고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시장변동성 완화조치를 검토·시행할 방침이다. /2022년 7월 11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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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기 불황 늪일 때 외국자본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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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고물가에 자이언트 스탭 ‘초강수’
- 내달에도 0.75%p인상 시사 韓 금융·수출 이중 타격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탭 초강수를 두면서 국내 금융시장과 수출에 타격이 우려된다. 미 연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0.75∼1.00% 수준에서 1.50∼1.75% 수준으로 올리는 결정을 내렸다. 연준이 한 번에 0.75%p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28년 만이다. 앞서 미 연준은 지난달 22년 만에 빅 스텝(0.5% 금리인상)을 밟으며, 6~7월 중 또다시 0.5%p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에 신호를 줬다. 하지만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8.6% 오르며 인플레이션의 정점을 지났을 것이라는 기대를 무색하게 했다. 5월 CPI 상승률은 1981년 12월 이후 40년 5개월 만에 가장 가파른 수치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았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 FOMC회의(7월)에서 50bp(0.5%p) 또는 75bp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며 연준이 연이은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 역시 올해 금리수준을 지난 3월보다 1.5% 오른 3.4%로 전망하며 종전 전망보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점도표상 내년 말 금리 전망치도 3.8%로 종전보다 1.0%p 상향됐다. 미국의 예상을 뛰어넘는 금리인상 속도는 당장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7거래일간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10조 원에 육박하는 투자자금을 회수 본국으로 이전했다. 지난 14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주식을 순매도한 규모는 3조4000억 원에 달하며, 채권시장에서도 전날까지 만기 도래 채권 9조4058억 원어치를 대거 상환했다. 같은 기간 장외시장에서 매수한 금액 2조9762억 원어치를 빼면 6조4296억 원 규모의 채권 자금 순회수가 이뤄진 것이다. 외국인의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대규모 자금회수는 환율과 시중금리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이다. 같은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92.5원까지 뛰어 2020년 3월 19일(고가 기준 1296.0원)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화 종가는 전날보다 2.4원 오른 달러당 1,286.4원에 마쳤는데 최근 우리 금융당국이 환율 안정조치(달러 매도)를 취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외화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1859조 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와 국내 기업들의 자금 압박 등을 고려하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은 자칫 경기 후퇴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 이에 더해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금리인상 결정이 너무 늦어 급격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해 왔다. 그러면서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이 경기후퇴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를 지속 보내왔다. 그런데 미 연준의 자이언트 스탭이 현실화되면서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우리 기업들의 수출 둔화가 경제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국내 금융수장들의 경제복합위기 경고가 현실화되면서 대통령실은 지난 15일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인한 ‘3고(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제 대응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2022년 6월 28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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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고물가에 자이언트 스탭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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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에 취약계층 이자 ‘눈덩이’
- 美 금리 연말 3.00~3.25% 전망 고물가·한-미 금리차…추가 인상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며 금융취약계층의 이자부담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중립금리 수준 발언 등을 근거로 금융통화위원회가 앞으로 연말까지 최소 0.25%포인트(p)씩 세 차례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전망이 현실화 될 경우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현재 1.75%에서 연말 2.50% 수준까지 높아지게 된다. 한은의 이러한 금리인상 기조는 하반기 5%대 물가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고물가 우려와 원화약세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미국과 한국간의 기준금리 역전에 따른 외화자본 유출 우려 등이 내재돼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7월과 8월 두 차례 빅스텝 (기준금리 0.5%p 인상)을 밟는 등 연말에는 기준금리가 3.00~3.2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한-미 양국간 기준금리차는 0.75%~1.00%p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 연준이 시장의 예상처럼 6월, 7월 빅스텝을 강행할 경우 한은이 두차례 0.25%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도라도 양국간 금리차는 0.25%~0.50%p까지 좁혀진다. 만일 한은이 기준금리 동결을 선택할 경우 기준금리 역전가능성도 제기된다. 결국 한국은행이 오는 7, 8월 두차례 0.25%p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후 10월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그만큼 은행 등 금융기관의 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결국 금융기관이 소비자에게 적용하는 금리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한은의 가계신용 통계에 의하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계대출은 모두 1752조7000억 원에 이른다. 아울러 같은 달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전체 잔액의 77%가 변동금리 대출로 조사됐다. 그런데 대출금리가 향후 오르게 되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신용등급에 따른 금리 상단은 연 7%선 위로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러한 가운데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작년 8월 이후 올해 말까지 약 1년 6개월 새 불어나는 이자를 계산한 결과, 약 27조원 수준으로 1인당 128만800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주식과 부동산에 투입된 거품수준은 아직도 높은 수준이다. 1분기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89조8000억 원 수준으로 1개 분기 동안 8조1000억 원이 추가로 증가했다. 또한 주식시장의 신용융자잔고액도 작년 3월 이후 21조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 의하면 증권사별 신용융자 최고 이자율은 이미 연 10%에 육박하고 있다. 이자율도 문제지만 주식담보가치 하락에 따른 반대매매로 뜻하지 않은 손실을 입는 경우도 우려된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의하면 올해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규모는 일평균 1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79억 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2022년 6월 14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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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수익률 상승 금융불안 ‘전조’
- 작년말 1.5%→ 최근 3% 위협 파월 의장, 경제 연착륙 ‘어렵다’ 미국 국채수익률이 상승하고, 장단기 국채금리 격차가 축소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에 떨고 있다. 최근에는 암호화폐 충격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현상까지 더해지면서 향후 금융시장 향방은 안개 속에 들어서는 분위기다. 시중 금리 기준물인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달 2일(이하 현지시간) 심리적 저항선인 3%를 처음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조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미국 국채수익률의 3%돌파 안착은 시간문제라는 우려의 시각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금융시장의 기준물 역할을 한다. 그런데 지난해말 1.496%에 불과했던 10년물 수익률은 올해 들어 치솟는 인플레이션 속에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 채권금리의 장단기 금리 격차 축소도 미국의 경기후퇴(2분기 연속 GDP하락) 우려를 더하고 있다. 금융 시장에서 장단기 금리 역전의 벤치마크로 삼는 지표는 2년물과 10년물 간 스프레드(금리 격차)다. 이 격차가 좁혀지면 금융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인다. 통상 채권 가격과 금리는 서로 반대로 움직이며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이 오른다. 만기가 긴 장기 채권은 기간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장기채 금리는 단기채보다 높게 형성된다. 그럼에도 경기침체를 1~2년 앞두고 장단기 금리 역전이 빚어지는 현상이 종종 목격된다. 이는 그만큼 시장 참여자들이 경기의 단기 방향성을 불확실하게 본다는 의미다.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면 투자자들은 단기채 투자를 꺼려 단기채 금리는 상승한다. 반면, 상대적으로 장기채 투자는 수요가 늘어나 장단기 금리 차이가 축소되거나 아예 역전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 국채의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30bp(0.3%)까지 축소된 상태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보고서에 의하면 1955년 이후 미국은 경기 침체가 있을 때마다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가 뒤집혔다”며 “예외는 한 번뿐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가운데,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경기침체를 야기하지 않으면서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는 이른바 ‘연착륙’을 달성하기가 꽤 어려운” 일이라고 언급하며 “우리가 연착륙을 할 수 있느냐가 문제인데 이는 사실상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에 달려 있을 수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사건과 공급망 병목 현상 등을 꼽았다. 파월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심각하고,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이를 통제하면서 경기연착륙을 유도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을 시사한다. /2022년 5월 31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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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달러 강세로 ‘득’보다 ‘실’
- 원자잿값 상승 채산성 ‘압박’ 수출 물량보다 금액 더 늘어 강달러 현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같은 현상이 국내 수출기업에게는 ‘득’보다 ‘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 우려된다. 외환시장에 의하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8일 127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70원대로 올라선 것은 코로나19로 금융시장이 단기간 충격에 빠졌던 지난 2020년 3월 19일(1285.7원)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전문가들은 지금 속도와 추세대로라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원화약세의 요인을 살펴보면 글로벌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연일 강력한 긴축 신호를 내보내고 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전쟁이 장기화되며 세계 경제에 악영향이 예상되는 것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대상국인 중국이 상하이는 물론 수도 베이징 일부 지역까지 봉쇄 조치를 확대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게 원화 약세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 국내 수출기업들은 업종별로 차이가 있으나 원화약세(달러화 강세)가 수출증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국내 산업구조와 무역 대상국으로의 수출비중이 변화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은 오히려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부추기는 것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업계는 수출 비중이 높아 환율 상승이 수출경쟁력에 우호적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고유가 상황과 수출 차종 중 친환경차(전기·수소차) 비중 확대 등을 고려하면 전체 수출물량은 줄고 친환경차 부문 수익성이 개선되는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석유화학 업종은 수출단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으나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는 향후 수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반도체업계는 상대적으로 환율 변동에 덜 민감한 편이고, 최근 반도체 호황이 지속되고 있어 수출물량이 지속 증가하는 등 원화약세의 최대 수혜 업종으로 분류할 수 있다. 원재료 수입이 많은 철강업은 환율이 오르면 원가부담이 높아진다. 그런데 수출은 국제무역장벽 확산에 증대에 한계가 있고, 제품 가격에 원가부담을 온전히 반영하기도 어려운 것이 문제다. 다만 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보단 감소하는 양상이다. 그런데 원화가격이 하락하면 수출 경쟁력은 높아지지만 원가부담이 늘어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원화값이 급락하면 설비투자비용 부담이 늘며 생산마저 위축될 가능성이 커 장기적인 달러화 강세는 우리수출 기업에게도 부담이다. 이같은 교역여건 악화는 지표로도 확인된다. 최근 한국은행 발표한 3월 ‘2022년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에 의하면 3월 수출금액지수(153.28)와 수출물량지수(133.26)는 1년 전보다 각각 20.9%, 5.6%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런데 수출 금액 상승폭이 수출 물량 상승폭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그리고 3월 수입금액지수는 178.16으로, 1년 전보다 무려 28.3%가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도 135.23으로 작년 3월보다 5.1% 올랐다. /2022년 5월 13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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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달러 강세로 ‘득’보다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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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물가급등 자본유출 ‘위기’
- 이집트, IMF에 구제금융 요청 남미 3개국 경기 침체 장기화 신흥국이 국제 유가 및 곡물가 상승과 글로벌 양적완화 후유증으로 인한 자본유출까지 겹치면서 위기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물가 급등으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이집트가 결국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이집트는 지난 2011년 민주화 운동인 ‘아랍의 봄’ 이후 외환위기가 발생해 2016년 IMF로부터 12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2020년에는 코로나19가 터지며 두 차례에 걸쳐 80억 달러의 지원을 추가로 받았다. 이집트가 IMF로부터 지원받은 금액은 아르헨티나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그런데 최근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국제 밀 가격이 2월 초에 비해 60% 넘게 폭등하면서 또 다시 IMF에 도움을 요청하게 된 것이다. 이집트는 세계 최대 밀 수입국으로 수입량의 80% 이상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이집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전년대비 5.6%올랐는데, 지난달 8.8%까지 치솟았다. 최근 신흥국 외화유출도 이집트의 경제난을 부추기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에 의하면 지난해 9~12월 중 이집트로부터 50억 달러의 외화가 순유출 됐다. 그리고 올해도 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집트 이외의 다른 신흥국의 어려움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흥국 채권 투자 뮤추얼펀드는 지난 10년간 대부분의 시기에 자금이 순유입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양적완화가 본격화된 2019년에는 약 550억 달러가 유입됐다. 하지만 작년엔 40억 달러가 빠져나갔고, 올해 현재까지 73억달러가 재차 유출됐다. 이러한 유출 속도는 미국의 양적긴축이 본격화되는 오는 5월부터 더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의하면 인더미트 질 세계은행(WB) 부총재도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충돌이 계속되면 코로나19보다 영향이 더 클 것”이라며 “개발도상국의 부채 수준이 50년 만에 가장 높은 가운데 물가 상승으로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표적 신흥국에 속하는 남미 3개국의 경기둔화도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7일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를 통해 올해 브라질 등 남미 3개국이 경제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향후에도 여타 신흥국 대비 낮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남미 3개국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높은 물가상승률, 취약한 재정 건전성, 정치적 불안 확대 등 3가지를 지목했다. 지난해 남미 3개국은 통화 가치가 하락하고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물가상승률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에도 물가안정목표치를 상회하는 물가상승률이 연중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리 인상 기조 지속, 사회불안 등과 맞물려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우려가 제기된다. 남미 3개국의 재정건전성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은 각각 85.2%, 90.6%로 적정 수준인 40%를 크게 초과했다. 향후 경기 회복 지연으로 재정 지출 확대 압력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세수 감소 및 이자지출 비용 증가로 재정건전성은 오히려 악화되며 재정 여력이 축소될 것이라는 것이 한은의 전망이다. /2022년 4월 13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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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리스크, 국내경제에 전이 최소화해야
- 미 연준 긴축·중 경기 둔화 금융시장, 사전적 대응해야 최근 미국 증시가 반등의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되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정 요소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특히 세계경제를 위협하는 요소로 높은 국제유가·원자재가격 수준이 유지되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긴축으로 돌아선 상태다. 중국은 예상보다 경기둔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등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기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는 리스크 요인 세 가지를 꼽았다. 연구원은 먼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됐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상품가격 불안정성 확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 고조, 실물 경기 침체 등의 막대한 경제적 비용이 동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경제만 보더라도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경제성장률,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 주요 거시경제 지표에 악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이 유지되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0.3%포인트(p) 하락하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1%p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305억달러(3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p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통화 긴축에 돌입한 것 역시 눈여겨볼 요인으로 꼽혔다. 올해 연준이 7회에 걸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한 가운데 향후 물가 경로에 따라 긴축 강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긴축 강도가 강화될 경우 미국 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과거 미국이 고물가 시기에 금리를 인상한 뒤, 경제 침체기에 접어든 사례가 있었다”며 “올해는 금리 인상과 연준의 양적 긴축이 함께 진행돼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5% 안팎’으로 제시했다. 이는 천안문 시위 유혈진압에 따른 서방과의 갈등 여파가 지속되던 1991년(4.5% 목표) 이래 최저치다. 중국은 작년 하반기의 전력난, 부동산발 쇼크 등을 시작으로, 최근의 우크라이나 사태 및 코로나19 재확산까지 계속 경기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억제,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한 투자 회복 등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러한 대외 리스크가 국내 경제에 전이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적인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에 대한 미세조정 및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는 등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변화 등 정치적인 이슈가 경기 변동성을 확대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며, 거시경제 안정화를 위한 정책 노력이 어느 때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2년 3월 28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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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거품 빠지나…반대매매↑·신용잔고↓
- 빚투 개미 반대매매로 손실 확정 신용융자이자율 상승…빚투 줄어 우리 증시의 거품이 붕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명 빚을 내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반대매매가 늘고 신용잔고가 급감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의하면 지난 15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규모는 315억5500만 원으로 지난해 10월 7일(344억2000만원)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많았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최근 크게 올라 13.1%로 올 들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 증시가 연일 폭락하면서 제때 돈을 갚지 못한 투자자가 늘어나 반대매매를 부르고 반대매매가 다시 주가를 낮는 악순환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반대매매는 40% 이상 담보비율을 유지하지 못한 주식투자자가 추가 증거금을 납부하지 못할 경우 부족한 물량만큼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 강제로 신용융자를 상환하는 것으로 의미한다. 반대매매를 당한 투자자들은 평가손실을 실제 손실로 확정하게 되는 것이다.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한 금액을 뜻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0일 기준 20조300억 원으로 한 달 전 21조6258억 원보다 7.4%(1조5958억 원) 감소했고, 어제는 이 금액이 20조 미만으로 떨어졌다. 신용융자 잔액은 올해 초 23조 원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 1월 증시가 폭락하면서 3월 초 20조8000억 원 수준으로 줄어든 후 잠시 늘어났으나 다시 급감하는 추세다. 최근의 신용융자 감소에는 각 증권사들의 신용융자 이자율 인상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금융투자는 융자 기간 7일 이내의 이자율을 연 4.50%에서 4.75%로 0.25%포인트(P) 올렸다. 8∼15일(7.00%→7.25%)과 16∼30일(7.40%→7.65%) 이자율도 0.25%P씩 높였다. DB금융투자는 이자율을 전 구간에 걸쳐 0.20%P씩 인상하기로 했다. 융자 기간 91∼350일에 적용하는 이자율은 현재 9.51%에서 9.71%로 올랐다. 90일 이내 이자율도 5.18∼9.08%에서 5.38∼9.28%로 높아졌다. 메리츠증권 역시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0.10%p 높이기로 해 융자 기간에 따라 이자율이 기존 5.81∼8.80%에서 5.91∼8.90%로 상승하게 됐다. 한국은행이 다음달에도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계획이어서 올해 안에 신용융자 금리가 연 10%를 넘을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주가가 떨어져 손실을 보고 있는데 이자율까지 높아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빚투에서 손을 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우리기업의 주가가 저점을 확인하려면, 우선 과도한 신용융자 부담부터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우량기업들의 주식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용융자 부담이 줄어들면 국내기관들이 주가 방어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2022년 6월 22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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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록사 화백, 고려불화 아름다움…유화로 되살리다
- 고려불화의 형태·색채에 도취…문화 보전에 한 몫 서양화가 강록사 화백은 고려불화를 한국 최초로 유화로 재현, 불교계와 한국 화단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강록사 화백은 초기에 주로 한국의 자연풍경과 꽃과 함께 한 아이들을 소재로 산과 화동을 그렸다. 당시 그는 강렬한 색채가 형태를 압도하는 독특한 조형어법을 통해 관객들의 감성을 사로잡았다. 강 화백은 이후 불화를 모티브로 새로운 작품을 시도하다가 고려불화의 형태와 화려한 색채에 매료됐다고 한다. 강록사 화백은 “영적 교감에 이끌려 고려불화를 재현해야겠다는 마음에 처음 한 점을 완성했다. 그런데 불화의 매력에 도취 됐고, 또한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고려불화 대부분이 외국으로 흩어지고 국내에 남은 불화가 단 13점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문화의 단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제 작품을 통해서나마 고려불화의 아름다움을 후손들에게 남기고 싶어 50점을 목표로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렇게 5년간 고려불화를 재현하기 위해 형태와 색채 등 수 십 번을 반복 실험을 거쳐 지난 2003년 수월관음, 아미타구존, 지장보살 등 28점(100호)의 불화를 첫 선보였다. 전통 색채법인 석재와 돌가루, 배체법이 사용된 고려불화를 원화에 가깝게 유화 특유의 깊이감으로 재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강 화백은 그리는 방법에 대한 고민 끝에 섬세한 세필작업을 하기 위해 가는 붓을 잘라 터럭 4~5개만 남겨 사라(불·보살의 그물처럼 얇은 옷)를 그렸다. 하루 10시간 붓을 잡으며 작업을 한 결과 소모된 붓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강록사 화백은 “불화를 그리는 것은 보통 정신으로는 못한다. 영적인 교감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며 고려불화를 재현하면서 신비한 일들을 많이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일부 불화를 전공한 이들은 어떻게 유화로 불화를 그리느냐고 하는 데 불화를 그리는데 내용이 중요하지 재료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어느덧 구순을 바라보고 있는 강록사 화백. 그는 고령의 나이에도 또 다른 테마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천진난만한 6~7세 아동들이 대한민국 만세를 부르는 그림으로 미래의 희망들이 통일 대한민국 만들어 나간다는 염원이 담겨있다. 이 작품은 오는 31일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개막하는 ‘2022 제1회 서울-한강 비엔날레’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2022년 8월 29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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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록사 화백, 고려불화 아름다움…유화로 되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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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제1회 서울-한강 비엔날레 개최
- 세계를 빛낸 한국문화(지호 김정택 作) 한국미술국제교류協, 8월 31일~9월 6일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 8월 10~22일 용산구청아트홀미술관 한국미술국제대전 동시 개최 한강의 기적에 이은 또 한 번 세계가 놀랄 문화예술 기적을 위해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이사장 김정택)와 (사)한국국제문화포럼 공동 주최로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2022 제1회 서울-한강 비엔날레’가 개최된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서울-한강 비엔날레’는 한류바람(風)을 세기적 예술로 승화시켜 서울을 최고의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시킨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아울러, 우리 미술의 국제적 위상향상은 물론 현대미술의 저변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제1회 서울-한강 비엔날레’에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국제 정세 가운데도 14개국(미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국, 베트남, 몽골, 스리랑카, 호주, 엘살바도로, 아르헨티나, 일본, 한국)의 유망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김정택 이사장은 “국제적 위상과 수준 높은 전시 구현을 위해 국내외에서 독창적인 조형관을 가지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유망작가들을 한자리에 모셨다. 특히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기존의 미학적 답습에서 벗어나 생경하지만 신선하고 자기세계를 확고히 지닌 독창적인 작품이 선뵐 예정”이라고 말했다. 거듭 그는 “비엔날레는 오늘날 현대미술을 선보이는 실험의 장이다. 또한 예술의 독창성과 자율성을 발전시키는 미술 한마당 축제”라며 코로나 상황에서도 해외 작가들이 많이 참여했으나 이동제한으로 인해 참여 못하는 작가들에게 아쉬움을 표하며 한국 문화 융성에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는 한국미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1993년 발기, 지난 2001년 서울시에 등록된 민간예술단체다. 그간 10여 개 이상 국가와 국제교류전 및 한국미술국제대전 개최를 통해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국내외 예술인들의 상호교류를 지원함으로써 문화예술 창달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동 비엔날레에 앞서 오는 8월 10일부터 22일까지 용산구청아트홀미술관에서 제29회 한국미술국제대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2022년 7월 28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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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제1회 서울-한강 비엔날레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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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삼용 나전칠기 장인, 나전칠기에 법고창신의 혼을 심다
- 48년 외길, 전체 기법 섭렵…작품성 위해 끊음질 기법 고수 나전칠기에 평생을 받쳐 혼(魂)을 심고 있는 장인이 있다. 황삼용 장인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17살 때 친형(황의용 장인)의 영향으로 나전칠기를 접하고 천연소재인 자개가 뿜어내는 아름다운 빛깔에 매료돼 입문했다. 당시 나전칠기 제품인 ‘자개장롱’은 없어서 못 팔정도의 인기를 끌었으나 90년대 이후 급격히 수요가 감소되었다. 수작업과 인고의 시간으로 완성되는 나전칠기의 특성으로 후계자 양성을 포기하면서도 스스로는 나전칠기에 미쳐 평생을 보내왔다는 황삼용 장인. 그는 절사, 끊음질, 주름질, 타박이법 등 다양한 기법을 섭렵, 우수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가격에 관계없이 좋은 원자재 등을 구매해 끊음질 기법을 고수하고 있는 전형적 장인이다. 황삼용 장인은 “끊음질은 도안이 필요 없고 장인의 상상력에 따라 창의성이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인사동(보석가게)에 나가보면 대부분 절사기법만 있고, 끊음질 기법의 나전칠기는 찾아볼 수 없다. 이는 재료값·인건비가 차지하는 포지션이 높다보니 경제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삼용 장인은 지난 2012년 남양주 공예대전 금상에 이어 이듬해에도 곰과 호랑이를 끊음질로 제작한 ‘단군신화’ 작품을 출품, 금상을 받았다. 당시 심사위원장으로 참석한 손혜원 크로스포인트 대표(전 국회의원)와 만남으로 2014년 ‘조약돌’ 작품을 공동 제작, 해외에 전시에 출품하며 인생의 전환기를 맞았다. 특히 법고창신의 정신을 살려 전통의 방식에 현재적 미감을 접목한 새로운 방식의 작품들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된 것도 이때부터다. 이에 지난 2017년 작품 2점이 현대미술의 거장 ‘데이미언 허스트’에게 판매되는 등 해외에서 더 알아주는 장인으로 부각됐다. 그의 작품은 해외 유명 미술관·박물관 등 소장, 국내 중고등 미술교과서 수록, 그리고 아트코리아방송 2020 올해의 작가상 선정 및 2021 문화예술대상(공예부문) 수상 등 최근 가장 주목받는 공예작가로 떠오르고 있다. 황 장인은 “저는 명장·문화재 지정 등에 관심이 없다. 다만, 죽을 때까지 끊음질 전통기법을 계승 및 발전시키고, 나전산업 활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본의 경우 장인에 대한 국가적 지원으로 후진양성에 기여할 수 있다”며 아쉬워했다. 황삼용 장인은 후진양성을 위해 대학 강연과 작업실에 5명의 수제자들의 열정이 뜨겁다. “내 예술이 아무리 훌륭하고 뛰어나도 자연의 예술을 이길 수는 없다”는 황삼용 장인. 그는 일상의 모든 사물에 자개를 입히는 상상으로 오늘도 장인의 손길을 담아낸 작품 활동에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 /2022년 7월 27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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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삼용 나전칠기 장인, 나전칠기에 법고창신의 혼을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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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화백 초대 개인전 개최
- G-ART GALLEY 개관기념 초대전…오는 8월 2일까지 ‘도시 나무’의 화가 김종수 화백의 초대 개인전이 종로구 인사동 G-ART GALLEY에서 지난 20일 개막, 오는 2일까지 개최된다. 예술인들의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을 하기 위해 결성된 미술단체 G-ART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G-ART 갤러리를 개관하면서 김종수 화백을 첫 초대작가로 선정, 이번 초대 개인전이 이뤄졌다. 김종수 화백은 돌가루 위에 아크릴로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그 자리를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 ‘도시 나무’를 그려내고 있다. 김 화백이 ‘도시 나무’를 테마로 삼은 것은 척박한 도시환경에서 자연의 생명에 관한 연구이고 표현이다. 도시 나무는 회색 도시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매연과 소음과 현란한 불빛 속에서 그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며 생존한다. 게다가 매년 인간들에 의해서 전지작업을 당함에도 1년 사이 절단된 흉터를 새살로 감싼다. 그리고 꿋꿋하게 그 자리에 버티고 있다. 이러한 ‘도시 나무’는 도시 인간의 은유적인 표현이기도 하다. 김 화백은 도시의 나무, 그 중에서도 소나무를 통해서 세파의 고달픔 현대인의 고뇌를 이겨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도시의 나무가 자연의 이치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 듯이 도시의 인간들도 자기만의 삶을 꿋꿋하게 살아가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2022년 7월 25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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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화백 초대 개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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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조 화백, 예술은 창조성과 생명력이 담겨 있어야
- 동서양 기법·양식 경계 넘어…색채의 향연 ‘물씬’ 한국화가 운원(雲園) 신현조 화백은 전통 한국화에 현대적 구성과 채색을 통해 생명의 내재적 가치를 회화로 표현하고 있다. 운원은 어린시절부터 회화에 재능을 보여 일본유학파인 소송 김정현, 양수아 선생에게 사군자와 화조, 데생과 소묘 등 동·서양화를 사사했다. 스승의 권유에 일본 유학을 나섰으나 당시 시대상황과 부친의 반대 속 도일(渡日), 도쿄의 요도바시미술학교에서 회화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신현조 화백의 작품세계는 수(守: 사실의 재현·묘사의 단계), 파(破: 독창적 조형언어 구사의 단계), 리(離: 속박에서 벗어나 경지에 이름)의 과정으로 정립된다. 그는 1950년대 서양화의 음양법, 데생의 정확성 등을 연마, 병풍산수, 화조, 기명화를 수묵담채 또는 진채로 작업했다. 그리고 1970년대 들어서는 한국의 산야 및 전원묘사, 고향(전남 영암)의 명승지 등 사실화를 진경화 시킨 작품들을 선보였고, 인물, 풍속, 미인경에 이르기까지 대작의 시도도 이뤄졌다. 이 시기는 부인 현은영 씨의 내조로 당시 등용문이라 할 수 있는 백양회전 최고상(문화공보부장관상) 수상이 이뤄졌으며, 이후 국전과 백양회전을 휩쓸며 한국화단의 중진반열에 올랐다. 모정·고부·만추 등 작품이 호암미술관에, 칠준약진도(1000호)가 국방부 청사에 각각 소장된 것도 그의 작품성을 당대에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신 화백은 “예술은 생명력과 예술성이 담겨있어야 작품이라 할 수 있다”며 “저는 전래의 십장생도의 민화 화풍을 현대적 감각의 구성과 채색으로 현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신현조 화백이 지난 20년 선보인 장생도 시리즈나 장생무극도 등 작품을 보면 동·서양화의 재료·기법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경지로 나아가고 있다. 예도의 길을 걸으며 생명의 존엄성과 우주만물의 섭리의 호응, 창조세계를 재구성하고, 조형화시켜 격조 높은 철학이념을 담아내는 ‘리(離)’의 단계를 밟고 잇는 것이다. 이에 그의 작품은 기하학적인 예리한 선과 힘찬 운필, 그리고 석채를 비롯 진채·동분·금분 등 사용으로 자신만의 행복한 삶의 낙원을 느끼게 한다. 신현조 화백은 “십장생 10가지를 하나의 화면으로 구성한 십장구성화를 그리는 것이 저의 마지막 모티브”라며 “선으로 형태를 이루는 단계를 넘어 색으로 경지를 개척하려다보니 더욱 어려운 것 같다. 앞으로도 더욱 색상을 다듬기 위해 정진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2022년 6월 22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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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조 화백, 예술은 창조성과 생명력이 담겨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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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흥빈 화백, 동서양 기법 융합…생동감 넘실
- 아름다운 山河에서 자연의 기운 담아 기(氣)의 화가로 널리 알려진 임홍빈 화백. 그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산하의 ‘기운생동’을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담아내고 있는 수채화가다. 임 화백은 “예술가는 기술자가 아닌 예도가가 되어야 한다. 저는 자연과의 합일로 명상한 상황을 화폭으로 전달하는 것이 그림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임홍빈 화백은 다섯살 때부터 화업에 뜻을 두고 그림에 매진했다. 당시 국내에 수채화 작가가 없던 시절 그는 외국 서적(사전)과 씨름하며 재료학과 여러 표현 방법을 독학했다. 그런데 그는 서양의 작화사상(비례·원근·명암·색채)으로 우리나라의 산하를 표현하는데 어색함을 느껴 동양의 화론과 미학을 폭넓게 공부하며 그림을 병행했다고 한다. 임 화백은 “중학시절부터 동양철학과 기공을 익혔던 것이 도움이 됐다. 백두대간을 찾아다니며 계곡에서 그림을 그리던 중 붓끝에서 기(氣)가 뿜어져 작품에 스며들면서 1994년 1회 개인전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끊임없는 수련으로 예도의 길을 걸어 우주의 에너지가 발사, 삼매지경에 빠지게 됐고, 이에 ‘무릉도원’을 테마로 오랜 기간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임 화백은 색채와 자연풍광에 대한 내재적 명상을 편안한 파동을 화폭에 담아내왔다. 이에 그는 지난 2002년 프랑스 파리 한국대사관 초청 수채화 개인전에서 현지의 식자들로부터 도가정신과 선비정신을 함축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임홍빈 화백은 수채화 전문화가의 불모지였던 시절, 영문판 수채화 기법서 8권을 번역 출간했고, 자신이 직접 저서 3권(와! 행복한 수채화. 와! 즐거운 수채화, 수채화재료학)을 집필, 출간해 국내 수채화 레벨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받는다. 또한 그는 인터넷 전시관을 개설, 400여점의 작품을 올리고, 유튜브에 교육 동영상을 공개하고, 현재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등 수채화 전파에 힘 쏟고 있다. 임 화백의 새로운 테마 ‘텅 빈 충만(empty fullness)’시리즈는 오는 6월 8일~14일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개최되는 한국수채화협회회원전(개인부스)에서 만날 수 있다. /2022년 6월 9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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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흥빈 화백, 동서양 기법 융합…생동감 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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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민생이 건전해야 균형발전 ‘초석’
- 전북, 농생명산업·문화산업 등 성장 잠재력 충분 도지사 직속 기업유치지원실 설치…기업애로 해소 김관영 전라북도지사는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82.1%의 높은 지지율로 당선되며 도민들의 기대속에 지난달 취임 본격적인 도정행보에 들어갔다. 김 지사는 “전북을 변화시키고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도민들의 절박한 바람이 표심에 담겨 있었다고 본다. 정치인으로 활동하며 전북의 변화를 모색하고 다양한 정책 대안을 제시해 온 점을 도민들께서 높이 평가해주신 것 같다. 최선을 다해 도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그는 거듭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것이 최대 사명이고 제1의 과제다. 경제와 민생이 일어서야 청년, 인구, 균형발전 등 다른 문제를 풀 수 있는 활로가 열린다. 전북은 농생명산업, 문화산업 등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 잠재력을 표출할 수 있는 기폭제가 필요하다. 대기업계열사 유치가 경제성장을 위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경제도지사를 자처하며 ‘5개 대기업 계열사 유치’ 및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기업 유치에는 신의와 진심이 필요하다며 전북에 가면 환영받고 돈을 번다는 믿음을 주도록 진심을 다해 설득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기업 관계자라면 어디든 가고 누구든 만나는 등 세일즈 도지사가 되어 전국 곳곳을 땀으로 적시겠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지사는 “도청 조직부터 바꾸겠다. 지난 8월 1일 발표한 조직개편안에는 도지사 직속으로 기업유치와 기업애로 해소를 담당하는 기업유치지원실을 설치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며 “대기업은 물론 중견, 중소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지역 기업 체질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 전북에 오면 기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성공스토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북 경제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새만금은 현재 농생명산업과 재생에너지,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산업이 파종돼 싹을 틔울 준비를 하고 있다. 기업들의 현실적 고민인 용지 비용도 매우 저렴, 3.3㎡(1평)의 토지를 연간 5000원도 안 되는 비용으로 100년간 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다. 김 지사는 이러한 우수한 환경부터 기업에 제대로 알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이면 새만금 내부를 연결하는 십자형 도로망이 완공된다. 방조제와 바다만 보이던 새만금 내부가 완전히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기업의 투자 계획에도 훨씬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만금 발전을 위한 모멘텀 준비도 중요하다. 복합테마파크와 국제학교 유치, 마리나 리조트 등 내부 콘텐츠를 강화하겠다. 새만금 특별회계 조성, 대통령 직속 새만금위원회 설치 등 제도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민선8기 첫 추경예산안이 지난 1일 원안대로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 전북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한 첫 번째 모멘텀이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1조2212억 원의 추경예산은 민생과 경제, 혁신의 길을 여는데 쓰일 것이다. 고유가와 고금리, 고물가로 고통받는 농업인을 위해 면세유 인상분 50%, 비료가격 인상분 80%를 지원할 것이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한 2500억 원 규모의 융자 지원과 경영컨설팅 자금지원, 중소수출기업 물류비 지원, 중소기업 육성기금도 추가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 종사자를 위한 소득안정지원자금을 비롯해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족 등 고물가에 취약한 저소득층을 위한 생활안정지원금도 편성했다. 아울러 교육협치의 첫 마중물 예산이 될 ‘전북행복온마을학교지원사업’과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공공임대주택건립, 농어촌 상수도 확대사업 예산도 편성했다”며 앞으로도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도민의 삶의 질과 복지를 진일보시키는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지사는 남다른 협치 행보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도지사가 일을 제대로 하려면 국회와 중앙당, 중앙정부, 교육감, 시장·군수와의 소통과 협치가 중요하다는 것이 지론이다. 김 지사는 “협치가 제대로 이뤄질 때 전북의 변화가 시작된다. 다만 소통과 협치는 제도화되지 않으면 추동력이 떨어진다. 이런 이유로 국민의힘 전북도당에 정책협력관 자리를 제안하고 교육감에게 전북교육협력공공회의를 함께 만들자고 했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정책협력관은 며칠 전 임명이 완료됐다. 교육협력공공회의도 상시 기구화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고 지역대학도 참여시키려고 한다. 시장·군수와 지역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정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관영 지사는 높은 지지율로 도민들의 선택을 받은 만큼 어깨가 무겁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항상 도민의 민심과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답을 찾는 도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하며 도민께는 겸손한 도지사, 도정에는 유능한 도지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지방에서 만들어보겠다. 지방정부에서 일으킨 혁신과 성공스토리로 대한민국을 전진시켜 나가겠다”며 도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2022년 8월 12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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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특집
- 인물초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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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민생이 건전해야 균형발전 ‘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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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기술 없으면 ‘세계최강’ 될 수 없죠”
- 필름형 누액감지센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해외진출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하는 김동환 대표. (주)유민에쓰티, 필름형 누액감지센서 기술력 인정 ‘사우디 진출’ 7세대 멀티리크 알람 모듈 시스템 ‘NEP인증’…수입대체 ‘톡톡’ 세계 최초 ‘필름형 액체감지센서’ 개발로 누액 센서 시장의 국산화 선도에 이어 중동공장 설립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본격화하는 기업이 있다. (주)유민에쓰티(대표 김동환)가 바로 그 곳이다. 김동환 대표는 “우리가 지난 2007년 세계최초로 인쇄회로기반 필름형 누액감지기(센서) 개발, 생산하기 이전에는 외산 케이블 센서가 주류였다. 그런데 외산은 비싼데다가 물과 케미칼(유기/오일)이 구분되지 않아 옥외 설치가 안 됐다. 또한 대량유출만 감지 돼 사전 예방기능이 없었다”고 말했다. (주)유민에쓰티는 지난 2013년 세계최초 옥외 케미칼 센서 출시로 삼성·LG등 대기업 공급이 이뤄지며 케미칼 센서 시장의 국산화를 견인, 성장기에 들어섰다. 이후에도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산업부 NEP 인증 3회와 140여 건의 특허 및 인증(국내외 방폭인증 포함)을 보유한 업계 강자로 도약했다. 5~6세대 센서인 재사용가능한 필름센서에 이어 현재는 7~8세대 센서가 개발, 보급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술이나 효용성 부분에서 타사가 따라오지 못한다. 옛날 센서가 아날로그 폰이라면 현재 센서는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IoT기술이 접목돼 누액량·위치 등을 정확히 잡아낸다. 수입제품이나 유사제품에는 이런 성능이 없다. 또한 우리는 적은 량의 누액도 감지,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그래서 일부 업체는 성능이 나오지 않는 외산을 걷어내고 우리에게 연락을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주)유민에쓰티의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에는 전직원의 절반에 달하는 연구개발인력, 매출의 10%이상의 R&D 투자 등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화학·자동제어·기계설계·인쇄전자·전기통신·SW 등 각 분야 전문가가 포진한 기업부설연구소에서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작년 본사·공장을 안양에서 평택으로 확장 이전한 것도 연구개발 및 제품개발에 공간제약을 해소하기 위함이었다. 이 회사는 현재 삼성·LG그룹, SK하이닉스, 현대기아차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에 기술력을 인정받아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 데이터센터, 전산실, 화학공장, 군부대, 화력발전소,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 국내 1300개 이상 업체에 제품의 공급·설치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사우디아라비아 킹덤그룹의 투자를 받아 사우디 얀부 SKIV에 합작회사(공장)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김동환 대표는 “삼성에서 쓰면 세계에서도 통한다. 그래서 중국은 별도 검사없이 들어가고 있다”며 이처럼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올해 일본에 10억 원 규모의 수출을 내다보고 있다. 특히 (주)유민에쓰티는 조만간 사우디 공장이 설립되면 미국·일본·동남아 등 해외진출 교두보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2년 9월 15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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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기술 없으면 ‘세계최강’ 될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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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을 도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변신
- “‘개혁과 혁신’으로 충북을 대한민국 중심” 도청 내 공간혁신…도지사 관사 반납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민선8기 지난 두 달간을 고향발전을 위해 일하는 가슴 벅차게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충북의 구석구석을 정말 열심히 다니며, 열심히 보고 듣고, 열심히 도정에 반영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2년간 고착된 사고와 관행을 개혁해야만 충북이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선 도청 내 일하는 공간의 혁신부터 시작, 도지사 관사를 사용하지 않고 반납했다. 그리고 도지사 집무실을 줄여 직원들의 소통 및 회의공간으로 돌려줬다. 또한 도청을 도민들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차 없는 도청’을 시범 운영했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이러한 개혁과 혁신을 위한 도전과 시도 속에서 여러 시행착오도 겪게 될 것이다. 하지만 분명 많이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고 과거보다 발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 도지사는 충북을 대한민국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아름답고 가능성이 넘치는 충북의 매력과 장점을 찾아내고 발전시켜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도전정신과 창조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고도 했다. 과감한 개혁과 혁신을 추진해, 충북을 다른 지자체들의 본보기로 만들어 전국에서 충북으로 배우러 오는 대한민국 개혁의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김영환 충북지사의 핵심공약으로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단순한 관광활성화 사업이 아닌 충북의 정체성,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고찰, 우리의 사고와 인식의 전환에 대한 문제 제기라고 이해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충청북도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어떤 이미지, 어떤 브랜드로 인식되는가? 라는 질문을 수없이 던져봤다. 그리고 충북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그 답을 찾았다”며 “충주호(청풍호,단양호), 대청호, 괴산호 등 757개 호수·저수지를 갖고 있는 아름다운 곳, 그리고 그 주변에 펼쳐진 백두대간과, 수많은 종교·역사·문화유산 등이 어우러져 있는 ‘대한민국의 흑진주’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충북은 이미 너무나 많은 아름다운 자원을 품고 있는 땅이다. 충북을 세계에 알리는 프로젝트인 ‘레이크 파크 르네상스’의 시대를 열어, 세계에서 유일한 충북만의 브랜드, 충북만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려고 한다”며 “‘충북 레이크 파크 르네상스’는 기존의 틀에 머물러 있던 충북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정신운동이자, 새로운 개혁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영환 지사는 입법을 통해 충북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겠다고 밝혔다. 충북은 바다가 없다는 이유로 해양문화에서 완전히 소외되어 왔으며, 백두대간으로 인해 철도와 도로가 충북을 관통하지 못하고 외곽으로 돌아 교통망과 균형발전에 큰 장해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특히 충북은 남한강과 금강 물로 2600만 수도권 주민들과 352만 충청권 주민들에게 식수를 제공하고 있으나 각종 수변지역 규제로 40년간 10조 원의 경제적 손실만 떠안게 됐다”며 “반드시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특별법(가칭)’제정을 통해 충북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을 해소하고, 충북도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농사짓는 도지사로서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1억 농부의 꿈’을 실현하겠다고도 했다. 경제적 생산·유통 구조로 열악해진 농업을 6차산업화하여 순수익 1억 농부가 많이 나오는 농촌을 만들 계획이다. 그래야 젊은이들의 귀농·귀촌이 늘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활력있는 농촌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 지사는 충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안목을 넓히고 상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충북의 아이들을 세계 곳곳에 교환 학생으로 보내 견문을 넓히도록 하고, 창업하고자 하는 청년들을 전세계 한인이 운영하는 기업이나 사업체에 파견해 국제적 시각을 갖는 충북의 든든한 기둥으로 길러내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 시군 공직자들도 해외 선진 견학을 보내 세계 일류의 행정을 보고 배우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의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겠지만, 이는 더 큰 발전과 도약을 위한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며 “개혁과 혁신의 최전방에서 제일 어렵고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겠다. 개혁과 혁신이 강한 동력을 갖고, 일관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2년 8월 29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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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을 도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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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제組, 출자금 2천억·보증잔액 1조원 시대 ‘활짝’
- 소방산업공제조합, 의무공제 확대·보유공제 법제화 추진 자체 신용평가제도 도입…대외적 위상 정립에 매진 소방산업공제조합이 강희용 이사장(사진. 도시공학 박사)호 출범 이래 지난 1년 큰 변화를 맞이해 주목된다. 강 이사장은 정치권·학계(교수)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의 종합금융기관 도약을 주도하고 있다. 소방산업공제조합은 지난 6월 ‘출자금 2000억-보증잔액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조합 출범 13년 만으로, 앞서 10년간 조합이 적자운영 되고 있었음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위상 강화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올해만 출자금이 200억 원 증가했는데 이는 강 이사장이 목표를 설정하고 전직원이 한 팀원으로서 역할이 한 몫했다. 강희용 이사장은 “우리의 주업무 영역은 보증과 공제, 융자 등인데 보증 쪽은 경쟁이 심하다. 그래서 지난 1년 실무적인 연구용역을 통해 보증제도 혁신안을 마련, 보증시스템을 전면 개편해가고 있다. 우선 보증 서류와 절차 간소화, 보증배수 확대 등과 더불어 하반기 자체 신용평가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제 사업 부문은 소방사업자 손해배상공제 의무가입 법제화로 조합의 신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조합은 공제사업부를 신설, 전년대비 7배가량 성장하는 등 성장세다. 강 이사장은 “의무공제의 경우 국가, 지자체, 산하 공기업 및 출연기관이 주 가입대상인데 아직 계도기간이라 미진해 소방청과 지속 협조로 진행 중이다. 그리고 법령에 기관이 직접 명시돼 있지 않다보니 발주기관이 의무공제에 가입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한 법 개정이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거듭 그는 “보유공제의 경우 소방산업법에서 직접 보험상품을 만들어 팔지 못하도록 제한, 손보사 상품 판매만 가능했다. 이에 개정안이 입법 발의 중으로 국회 통과시 다양한 상품들의 개발·판매가 가능해진다. 의무공제 법제화로 올해 매출을 70억으로 예상하는데, 보유공제까지 법제화될 경우 공제부문에서만 100억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대체투자의 경우 사업규모가 공제조합 중 적은 편이나 알차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한림리조트가 리모델링을 마치고 지난 4월 개장, 80%이상 예약률을 보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단순한 부동산 투자가 아닌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는 명소를 만들기 위해 그리스 산토리니처럼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한 디자인이 적중한 것이다. 여기에는 도시공학을 전공한 강 이사장의 전문성이 묻어있다. 한편, 강희용 이사장은 남은 임기 1년간의 중점 과제로 의무공제 확대 및 보유공제 도입 추진을 꼽았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이 확보돼 서비스의 지속성과 품질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그는 타 조합대비 낮은 출자금 수준을 5년내 5000억 원 까지 끌어올림으로써 사업자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이사장은 “서비스 측면에서는 고객만족도가 매년 높게 조사되고 있으나 저는 이에 더해 반기별 2회 임직원 교육을 의무화해 승진·고가에 반영하고, 집단 교육 집단 토론을 통해 바뀐 제도를 숙지토록 해 조합원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높이도록 했다. 그리고 방만경영 없이 수익 전액을 조합원에게 환원하거나 복리·증진에 사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보증기관으로서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2022년 8월 25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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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특집
- 인물초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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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제組, 출자금 2천억·보증잔액 1조원 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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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항구적 발전·성장을 위한 장기 미래 비전 수립
-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1호 결제’ 공공기관 유치, 제로베이스에서 시작 민선 8기 충남도지사에 당선된 김태흠 지사가 이달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그는 도정비전을 ‘힘쎈 충남, 대한민국의 힘’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힘쎈 충남’은 대한민국의 핵심이자 힘이 되는 파워풀 한 충남을 만들자는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충남이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는‘대한민국의 힘’이 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그 이유로 지난 도정과 목표와 방향이 다른 만큼, 이를 완벽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고 언급했다. 김태흠 지사는 “4차산업혁명 시대, ‘국가 신(新)경제지도’를 써나가려는 충남에게 가장 필요한 조직은 성과 창출을 위한 민첩하며, 대응력 높은 조직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먼저, 정무 부지사 체제로 복귀하여 도정 전반, 중요 사업과 예산 확보, 정책 추진에 있어 ‘해결사’ 역할을 맡기고 공무원 조직도 유연한 조직으로 개편하려 한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안면도 관광 개발사업과 같이 충남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큰 사업의 경우, 공무원 몇 명, 팀 한두 개가 아니라 TF 구성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총동원하여, 강력히 대응하려 한다”면서 “조직 개편까지 지금 당장 시작하더라도 몇 개월의 행정적 절차가 필요하고, 이 시간은 일 잘하는 직원을 발굴하는 시간이 될 것이며, 향후 개편 시 적재적소에 배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도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이자 김태흠 지사의 1호 결재 사업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안성·화성 등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한국판 실리콘밸리이며 민선 8기 충남도정의 핵심 과제다. 김 지사는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평택과 아산, 천안을 잇는 아산만 써클형 순환철도 신설, 천안 종축장 부지에 최첨단 국가산단 조성, 당진·평택국제항의‘대중국 수출 전진기지’로의 육성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거듭 그는 “안산 대부도-보령 해저터널 간 한국판 골드코스트 조성, 수소에너지 융복합산업벨트, 한강수계 충남 서북권 용수 이용협력과 같이 충남과 경기 양 지방정부의 상생을 이끄는 세부 사업들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남도는 공공기관 유치의 경우 제로베이스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김 지사는 지난 8일 열린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종사자 수가 많은 큰 규모의 공공기관이 충남에 우선 이전될 수 있도록 대통령께 강력히 건의했다. 김태흠 지사는 “민선 7기에서는 탄소, R&D, 문화·체육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며 오히려 선택의 폭을 줄여버렸다”며 “지역 산업에 맞는 기관을 유치하는 것도 좋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증가 측면에서 큰 규모의 기관을 유치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거듭 그는 “그동안 공공기관 유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에게 프로스포츠 드래프트제와 같은 ‘우선 선점권’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건의했다”며 “말 그대로, 종사자가 많고 경제적 시너지 효과가 큰 대형기관을 충남에 먼저 이전해달라는 요청이며, 앞으로도 관련 부처와 정부를 계속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취임사를 통해 ‘따뜻한 공동체 구현’을 언급한 김태흠 도지사는 민선 8기 복지정책 기조는, 필요한 계층에 더욱 두텁고, 더 오래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지사가 바뀌었다고, 기존 정책을 싹 바꾸는 일은 없다. 다만, 단기적 지원이나 일회성 정책이 아닌, 필요한 곳을 세밀히 선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며, 이 또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과 같이 ‘지속가능한 복지 확대’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에 의하면 민선 8기 충남도정 또한 민선 7기와 같이 복지정책에 여전히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특히 견고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균등한 보육환경 조성,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지원과 더불어 지속성 있는 정책 시행을 위해 일자리 마련 등의 ‘생산적 복지’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장애인·경단녀·다문화가족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면밀한 파악으로, 약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지방의 가장 큰 문제인 ‘의료 서비스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한다는 복안이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충남도정은 대한민국의 핵심이자 힘이 될,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갈 충남의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도지사로서 충남의 항구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해 1~2년이 아닌 50년, 100년의 미래 비전을 마련하겠다. 오직 충남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나아가는 저와 도정의 ‘힘쎈’모습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며 도민들의 도정에 대한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 응원을 부탁했다. /2022년 7월 27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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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항구적 발전·성장을 위한 장기 미래 비전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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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측·초분광 양날개로 공간정보 산업 ‘리딩’
- (주)아세아항측, 27년 항공측량 외길로 기술고도화 2세경영 체제 활짝…초분광 원격탐사 기술 선점 지난 27년 항공측량 외길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사업 분야를 개척, 100년 미래를 내다보는 기업이 있다. (주)아세아항측(회장 임상문, 사진)이 그 주인공이다. 임상문 회장은 중앙항업에서 34년간 근무하며 쌓은 기술·경영 경험을 밑바탕으로 지난 1995년 아세아항측을 창업했다. 이후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기술개발(R&D), 그리고 인재양성에 힘 쏟아 왔다. 이에 국가기준점 체계 구축(측량), 공간영상정보구축, 수치지도제작, 지하시설물 GIS DB구축 등 사업 수행을 통해 지상·지하·실내·해양 등 공간정보 R&D(연구개발), 컨설팅, 시스템 통합(SI) 및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간정보 토탈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며 업계를 리딩하고 있다. 임 회장은 “점차 고도화되는 산업기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드론과 MMS(이동 지도제작 시스템)기술을 활용한 정밀 측량과 공간영상정보와 3D MESH기술을 융복합한 문화재 3D구축시스템 등 공간정보 융복합 서비스, 그리고 초분광영상 기술의 국내도입과 이를 활용한 원격탐사기술까지 선점하며 업계 후발주자들과의 기술차별화에 공을 들여왔다”고 말했다. 동사는 지난 2020년 임은성 사장(공학박사)의 대표이사 취임 후 고도의 초분광영상 등 미래사업 발굴을 통해 재도약 날개를 달았다. 특히 IT융복합 기술 고도화를 통한 정밀지도 구현과 더불어 지난 10여 년간 투자해온 초분광 영상을 이용한 원격탐사 분야가 본격적인 사업궤도에 오르게 됐다. 임 회장은 “국내외 초분광 및 원격탐사·공간정보·영상처리·SW 기업들과 기술협약 및 산·학·연 협력을 통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다”며 “아울러 초분광 데이터를 통한 토양내 중금속 모니터링, 4대강 녹조 모니터링, 모종 생육 모니터링 및 품질·병충해 판별연구, 감귤 수확량 예측사업 등 국책R&D사업 수행으로 기술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동사는 국책 R&D사업수행으로 ‘드론을 이용한 초분광 원격모니터링 시스템’, ‘다분광 카메라 및 라이다를 이용한 작물 생장상태 분석방법’ 등 총 54특허 중 7개의 초분광 분야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주)아세아항측은 이같은 기술신뢰를 바탕으로 환경부·국토교통부·국토지리정보원·국립환경과학원·농촌진흥청 외 다수의 정부기관 및 산하기관, LH·LX·도로공사·수자원공사·공항공사 외 다수의 공공기관을 고객으로 하고 있다. 또한 태국,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르완다, 튀니지,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관련 사업들을 수주, 수행하며 기술력을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동사는 사회적책임경영에도 관심을 보이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에 후원하며 이웃사랑도 실천하고 있다. /2022년 7월 27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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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측·초분광 양날개로 공간정보 산업 ‘리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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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아픈 상처"
- 6.25 전쟁의 아픈 상처를 말하듯 총탄에 구멍난 녹슨 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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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아픈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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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춘객 북적"
- 광양에는 만발한 봄 향기에 매화축제를 찾은 상춘객들로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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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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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춘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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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냄비에 온정의 손길을"
- 날씨가 급작스럽게 추워진 가운데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모금에 참여해 따뜻한 온정을 나누려는 이웃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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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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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냄비에 온정의 손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