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1-2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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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세상이 변하면 나도 변해야
      기온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변하는 것은 나무들이다.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나무는 뿌리에서부터 수분공급을 줄이면서 울긋불긋 단풍이 되고 아주 끊으면서 쌀쌀한 바람이 불면 모두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채로 겨울을 보내며 봄을 기다리게 된다.   기온의 변화에 가장 먼저 변하는 것이 또 있다. 파충류들이다 여름동안 번식을 마친 파충류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대부분 땅 속으로 파고들어 간다.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은 식물과 동물 뿐만은 아니다. 사람도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인류는 수만 년 동안 조금씩 조금씩 생활환경을 개선하면서 스스로도 환경에 적응하는 변화를 계속해 왔다. 식물이나 동물들이 살아남기 위해 변하는 것은 단순하여 수 백 년 이 되어도 살아가는 방법이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은 그들과 다르다. 자기가 환경을 바꾸고서 바뀐 환경에 스스로 적응(변화)해 나가는 것이다.   원시 수렵사회에서 석기시대, 청동기시대엔 수작업으로 생활도구를 만들어 자급자족하는 길고 긴 세월이 흘렀지만 크게 변하지 않다가 각종 기계 기구를 만들어 이용하는 산업혁명시대를 들어서면서 생활환경과 사는 방법은 급속도로 변하였다. 지금은 첨단 산업화시대에 살면서 각종 기구를 이용하여 힘 덜 들이고 더 많은 것을 더 빨리 만들어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팔고 사면서 살아가는 대변신의 시대가 되었다.   인간의 본성은 더 쉽게, 더 편리하게, 더 빨리, 더 풍요롭게 살기 위해 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는 고집스럽게 변화를 거부하며 사는 경우도 있다. 가장 변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정치인들이다. 그들은 싸워서 이겨야 정치생명이 연장되고 더 많은 권력과 더 많은 부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2019년은 코로나라는 악성 바이러스가 나타나 사람들을 괴롭히기 시작하였다.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전염병 중 가장 강력한 병으로 최첨단 의료시설과 의약품으로도 이를 퇴치하지 못하고 있다. 2020년 말에야 백신이 나오기 시작할 예정이어서 21년 초에는 인류를 구하는 구세주가 될 것이다. 그때까지는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각종 모임 자제하기 등 각종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지독한 바이러스 환경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환경은 계속 바뀌고 있다. 세상도 계속 바뀌고 있다. 바뀌는 환경에 적응하며 새로운 환경을 만드는 일을 해야 한다. 세상이 바뀌면 바뀐 세상에 맞게 행동하고 세상의 이기를 활용하여 더 편하게, 더 풍요롭게, 더 건강하게 더 오래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변해야 한다.   /2020년 11월 23일 동아경제 
    • 칼럼·시론
    2020-11-23
  • [칼럼](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목적지 없는 도로표지판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도로를 주행하는 데는 정확한 이정표가 필요하다. 특히 초행일 때 더욱 필요한 것이 도로안내판이다. 내비게이션이 없던 시대엔 모든 운전자들의 유일한 안내자 역할을 했다. 자주 다니지 않는 곳을 갈 때는 운전자들은 내비게이션을 이용하지만 그래도 곳곳에 있는 이정표는 운전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안내자 역할을 하는 도로 표지판인데 고속도로에서 소도시(목적지)로 나가는 곳에는 목적지 없이 '나가는 곳'이란 표지판이 세워져있다. 최근 새로 생긴 도로엔 목적지 표시가 잘 되어 있으나 오래된 고속도로에 '나가는 곳'이 많이 있어 긴장하지 않으면 지나쳐서 먼 길을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몇 년 전부터 출구(나가는 곳) 수 백 미터 전방에서부터 빨강, 파랑, 녹색 등 색을 입혀 운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중간 중간엔 쉼터와 주머니 주차장이 많이 늘어나 운전자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한다.   도로관리 당국의 새로운 아이디어개발로 운전자를 배려하는 시설들이 늘어나고 있어 좋다. 오래전에 설치된 목적지 없는 표지판 '나가는 곳'만 시정된다면 우리나라의 도로정책은 만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포장되지 않은 낙후된 도로를 먼지 풀풀 날리며 덜컹덜컹 달리면서도 불만이 없었다. 지금은 전국의 도로가 모두 포장(콘크리트 포장, 아스팔트 포장)된지 오래고 깊숙한 산골까지 모두 포장되고 있는 나라는 세계에서 우리나라 밖에 없을 것이다. 도로 선진국 대한민국에 단 하나 부족한 것이 있다면 목적지 없이 '나가는 곳'이라 표시한 불확실한 표지판 뿐 일 것이다.   /2020년 11월 18일 동아경제 
    • 칼럼·시론
    2020-11-18
  • [칼럼](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산삼과 장뇌삼 이야기
      각종 케이블 TV에 가장 많이 재방되는 프로가 자연인이다. 속세를 떠나 깊은 산속에 살면서 주로 약초를 캐며 살아가는 사람의 삶을 취재한 프로가 「자연인」이다. 사업에 실패했거나 암에 걸려 병원에서도 포기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서 모든 것 내려놓고 산속으로 들어가 살면서 건강을 회복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산 생활 이야기 중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산삼을 캐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집주변에 인삼 씨를 뿌려 자라게 하는 장뇌삼 이야기이다. 장뇌삼은 거름이 풍부한 삼포(蔘圃)에서 자라는 인삼보다 성장이 늦어 오랫동안 산속에 방치된 상태로 자라는 삼으로 장뇌삼 또는 산양삼이라 하고 자연인이 건강용으로 즐겨 재배한다.   장뇌삼이 수십 년 자라며 씨를 퍼뜨려 자생하는 삼을 산양삼이라 하며 사람의 눈에 잘 띄지 않아 수십 년 살아있다 심마니(산삼 캐는 사람) 눈에 띄면 산삼으로 둔갑하기도 한다. 심마니 손에 들어온 산삼은 수 십 만원에서 수 천 만원까지 고가로 팔려가기도 한다. 필자가 백두산에 오를 때 길거리에서 파는 장뇌삼을 산삼이라 속여 파는 것을 호기심에 사먹은 일이 있다. 백두산 주변엔 1000m 쯤 되는 높은 산기슭에 장뇌삼 재배단지가 많다. 장사꾼들은 그것을 산삼이라 속여 여행자들에게 팔고 즉석에서 먹도록 다듬는 과정에서 뇌두만 잘라 보관했다가 밭에서 캐온 인삼에 뇌두를 붙여 속여 파는 것이다.   인삼에 대한 상식이 부족한 사람에게 믿고 살 수 있도록 본드로 붙인 뇌두(腦頭)를 보여주며 족히 수십 년은 되었다고 보여주는 것이다.   필자 농장 주위에도 장뇌삼을 심어 놓고 살펴보는데 성장이 늦고 4-5년 되면 썩어서 흔적조차 찾을 수 없을 만큼 재배가 어려운 것이 삼이다. 묘포에서 재배하는 삼도 재배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효능이 월등해서인지 인삼 값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인삼과 장뇌삼 산양삼과 산삼은 모두 삼이지만 오랜 세월 산속에서 마디게 자랄수록 값은 천정부지로 올라간다.   건강에 좋은 약재들에 관심 갖고 길러(재배)보기를 권해본다.   /2020년 11월 9일 동아경제 
    • 칼럼·시론
    2020-11-09
  • [칼럼](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사법처리 역발상
      일반적으로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은 유능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실수를 많이 하는 사람은 무능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실수를 감추거나 거짓말로 이익을 보려는 생각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지난 후에 발각되어 창피를 당하거나 처벌을 받지 않으려고 감추게 된다.   필자가 경영하는 회사에는 「시행착오 있을 수 있다」라는 구호를 30여년 달아 놓았다. 실수를 빨리 스스로 공개하면 제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칭찬을 하거나 상을 주어 같은 실수(잘못)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정치를 하는 사람이나 공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들도 정책이나 사적인 실수를 많이 한다. 그들도 처벌을 받지 않으려고 변명을 하고 수단방법을 모두 동원하여 묻어 버리려한다. 그러니 항상 세상은 시끄럽기만 하다. 지금의 혼란상황도 문제를 덮으려는 세력과 파헤치려는 세력이 격렬하게 다투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은 수 백 년 동안 당쟁을 했다. 지금도 당쟁은 계속되고 있다. 근본원인은 잘못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 부정을 덮으려 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은 법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더욱 심하다. 실수를 인정하는 사람을 칭찬하고 불이익을 최소화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실수인정 법」도 만들면 좋겠다.   전직 대통령 중 4분이 퇴임 후 감옥에 가고 한 분은 조사 중 생을 포기하는 비극적 현상이 지속되는 나라가 우리나라이다. 대통령은 신이 아니다. 그러니 대통령도 정책실수를 하거나 개인적인 실수를 덮기 위해 더 많은 잘못을 하게 된다. 차제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법을 만들어서 국가의 안위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가 아닐 경우 사법처리를 면제해주는 법이 필요하다.   대통령에겐 각종 범죄자를 사면해 주는 특별한 권한이 있다.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는 권리는 오직 현직 대통령에게만 있다. 현재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전직 대통령 2분에게 특별사면을 실시하여 주면 좋겠다. 더 이상 대통령을 하면 감옥에 가야하는 나라가 되지 않도록 법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단순한 법률위반이나 민간끼리의 다툼으로 옥살이를 해야 하는 단순범죄자에 대한 처벌도 대폭 완화하여 감옥에 가지 않고 벌금을 내거나 자원봉사를 하도록 한다면 그 지도자가 최고 존경받는 통치자가 될 것이다.   /2020년 11월 3일 동아경제 
    • 칼럼·시론
    2020-11-03
  •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는 이회장의 외침
    한류경영연구원원장 가재산   은둔의 경영자로 잘 알려져 왔던 이건희 회장은 실제로 회사에 출근하거나 경영현장에 잘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회사에 출근하는 날이면 회사 출근길은 기자들로 대혼란을 겪는다. 나는 89년부터 4년간 비서실에 근무하면서 그리고 25년간 근거리에서 직접 뵌 것은 창업55주년 그룹행사시 실무를 총괄하면서 직접 뵌 것을 포함하여 단 세번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회장은 출근과는 관계없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던지는 메시지와 미래를 예측하고 결단하는 힘은 남달랐다. 내가 직접 참여했던 런던에서 특별교육이 있기 한달전인 1993년 6월 이건희 회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계열사 사장단, 비서실직원, 계열사 주요간부 등 간부 300여명을 캠핀스키 호텔에서 특강과 교육을 진행했다. '프랑크푸르트 선언'으로 알려진 이 회장의 발언은 삼성이 국내에서 1등이지만 변하지 않으면 망한다는 위기감으로 변화하자는 절규를 쏟아냈다. 이병철 회장의 서거로 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은 1988년 3월 삼성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삼성의 체질을 굳건히 다져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대대적인 경영혁신을 전개하려 했지만 임직원들은 '국내 최고'라는 자만에 빠져있던 터라 ‘등허리에서 식은땀이 난다’며 질타해도 혁신은 고사하고 요지부동이었다. 결국 1993년 2월 미국 LA를 시작으로 도쿄와 프랑크푸르트로 이어진 해외시장 순방 투어와 회의를 떠난다. 미국 현지 유통 매장에서 먼지를 뒤집어쓴 채 외면 받는 삼성 TV를 목격하고 통탄했다. 또 출장도중 비행기에서 삼성 디자인 고문 후쿠다로부터 삼성의 문제점을 담은 보고서와 품질문제로 고장난 세탁기를 칼로 깎는 사내고발 방송을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이후에도 계속 회의와 특별 교육이 스위스 로잔, 영국 런던, 일본 도쿄, 오사카 등에서 이어졌다. 약 6개월에 거쳐 1800여명을 대상으로 회의와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그러나 문제는 회장의 절규를 넘어 변화의 채찍을 휘둘렀지만 교육을 받고 나서도 사장단이나 간부들은 경험을 해보지 못한지라 어떻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아무도 잘 몰랐다. 그래서 비서실과 각사에 발족된 것이 ‘삼성신경영 추진 사무국’이었다. 비서실에도 그러한 경험을 한사람이 없다 보니 교육을 총괄하는 필자가 속한 인사팀에 일이 떨어졌다. 마침 그룹교육 실무를 총괄하고 있던 필자가 얼떨결에 그룹신경영을 총괄하는 사무국을 실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그때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이 이회장이 그토록 강조한 내용과 혁신해야 할 과제들이 무엇인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20만 명이 탄 항공모함을 한방향으로 유도하기위한 대대적인 교육을 시행하는 일이었다. 바로 비서실내에 T/F를 구성하고 호텔신라에 200여평의 방을 빌려 국내에서 내노라 하는 속기사40여명을 불러모아 그동안 강의나 회의록을 모두 정리했다. 이 회장이 임직원들과 나눈 6개월간의 특강과 대화는 무려 350시간에 달했고 이를 풀어 쓴 결과 A4용지 8500매에 달했다. 이 많은 자료를 정리하여 한장으로 알기쉽게 ‘신경영 추진 체계도’를 만들고 ‘삼성신경영’이라는 한권의 책으로 요약집도 만들어 이를 교재로 하여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때 현장의 여사원들을 위해 만화로 유명했던 이원복 교수에게 부탁하여 만화로 그린 신경영책자를 만들어 활용하기도 했다. 그 많은 메시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자식과 마누라 빼고 다 바꿔라!”였다. 회장인 나부터 변화할 테니 따라오라는 강한 의지를 내보인 점이었다. 그리고는 나부터, 위에서부터, 쉬운 것부터 바꾸어 보라는 지시였다. ‘나부터 변화하라’는 그룹임직원 신경영교육은 2년간 지속되었는데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97년 외환위기때 확실한 효과가 나타났다. 위기는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가 되는 법이다. IMF위기로 다른 그룹이나 기업들은 갑작스런 충격에 부도가 나고 문을 닫아야 했지만 삼성은 위기가 닥치자 저력이 나타난 것이다. 결국 철옹성 같았던 소니는 2003년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에 역전되는 소니쇼크가 발생하였고 그 이후 소니나 내쇼날, 후지쓰 같은 일본 전자왕국이 하나 둘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처럼 위기를 기회로 만든 힘의 원천은 바로 남탓이 아니라 ‘나부터 변화’라는 메시지를 그룹임직원 20만에게 공유하고 스스로 변화하려는 의지가 이루어 낸 쾌거라고 생각된다.  이제 국내외 경제환경이 어렵고 코로나로 위기가 닥쳤지만 디지털 강국인 대한민국이 꽃을 피울 절호의 기회다. 대한민국은 IT를 앞세워 코로나위기를 남탓이 아니라 나부터 변화하여 지구상에 우뚝 선 ‘디지털 실크로드’의 꿈을 꾸어 본다.   /2020년 10월 27일 동아경제 
    • 칼럼·시론
    2020-10-27
  • [칼럼](주)신이랜드 이은구 대표, 산을 관광자원으로!
      국토의 70%가 산이다. 한 때는 산 대부분이 민둥산으로 이용가치가 전혀 없는 쓸모없는 땅일 때가 있었다. 일제시대엔 입산금지정책으로 산에 들어갈 수 없었다. 해방 후 혼란기에 큰 소나무는 숯으로 잡목은 땔감용으로 남벌하여 민둥산으로 변했다.   지금도 북한 지역은 벌거숭이 산이다. 야산의 7부 능선까지 곡식을 심으려고 개간하면서 비가 많이 오면 산사태가 발생하여 마을이 통째로 없어지는 현상까지 나타난다. 그러나 우리는 산을 푸르게 만드는데 성공하였다. 산을 푸르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식목효과도 있었지만 난방수단의 변화였다.   나무와 낙엽에 의존하던 난방이 편리하고 오래 지속되는 연탄으로 바뀌면서 나무소비가 줄기 시작했고 산업화와 경제개발의 성공으로 연탄에서 유류난방으로 바뀌었고 지금은 유류보다 전기난방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산에 들어갈 이유가 없어진 것이 녹화를 앞당긴 진짜 이유이다. 산림은 점점 우거지고 낙엽이 쌓여 더욱 비옥해졌다. 다만 침엽수(소나무, 잣나무)가 대부분이던 곳에 활엽수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아름답기는 하나 자원으로 쓸 수 없는 나무만 빽빽하게 자라고 있어 산림효과가 반감되고 있다.   최근 일부 앞을 내다보는 산주들이 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수종 개량(편백나무)에 나서고 있어 희망적이다. 아름드리나무가 자란다면 맑은 공기를 맘껏 마시며 아름다운 경치도 감상하고 덤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목재를 자급자족 할 수 있어 좋다.   산은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귀중한 자산이고 삶의 터전이다. 그러나 산을 잘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젊은 등산객의 전유물처럼 느껴진다. 앞으로는 모든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길을 터서 개방해야 한다.   임도를 넓히고 포장하여 노약자도, 장애인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산 정상까지 승용차가 올라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정상을 전망대로, 화재발생시 헬기착륙장으로 활용하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국민 모두는 물론 세계인도 같이 누릴 수 있는 때가 빨리 오도록 해야 한다. 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없는 높은 산엔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낮은 산은 정상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다면 산불발생시 빠른시간내 소방차가 달려가 산불진압을 신속히 할수 있고, 야간에도 진화가 가능해진다. 모든 사람이 산의 혜택(힐링,관광)을 누리고 외국관광객에게도 한국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제도가 될 것이다. 알프스처럼 아름다워 관광객을 사로잡지는 못해도 산을 관광산업에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나라로 전 세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K팝,K푸드에 이은 K관광은 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관광수입을 극대화 시켜야한다.   입산금지보다 산을 건강,자원, 관광수입을 확대하는 전진기지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하다.   /2020년 10월 26일 동아경제 
    • 칼럼·시론
    20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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