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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석재 강현구 대표, 불교 조형물 45년 외길…석공예 장인
        전국 유명사찰 불상·석탑 등 다수 시공기획·설계·제작 ‘원스톱’…‘명장’으로 칭하기도  석공예에 외길 50여년을 받쳐온 장인이 있다. 그 주인공은 쌍용석재 강현구 대표(이하 장인)다.   충남 부여 태생인 강 장인은 16세의 어린나이에 배움보다 생활고 해결을 위해 석공의 길을 택했다. 조그만 공장에서 2~3년간 석공의 기초를 익힌 그는 배움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박찬수 선생 밑에서 수년간 기량을 쌓아 독립하게 된다.   강현구 장인은 “처음에는 현구석재라는 간판을 내걸었다. 그런데 어느 스님이 우리 형제가 함께 일하는 것을 보고 두마리 용이 승천한다는 의미의 ‘쌍용석재’라는 이름을 지어줘 상호를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석가탑의 제조자인 삼국시대 최고의 석공 아사달의 일화에서 보듯 우리나라 석공예는 불교미술과 궤를 같이한다. 불상·석탑 등 조형물을 완성하기 위해 망치와 정 등을 이용해 돌을 깎아 생명력을 불어넣는 석공예는 구도의 길이나 다름없다.   강 장인은 서울 봉은사 미륵불을 비롯해 아차산 용암사, 용인시 용덕사, 충주시 장왕사, 서울 은평구 보덕사, 경북 청송군 청룡사 등 유명 사찰의 탑과 미륵불상, 천수천왕 사천왕 등 규모 있는 작업들을 수행하며 기술과 솜씨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평택 수도사 팔상탱화, 제주도 월성사 보수공사, 포항 기원정사의 3층 신라석탑을 제작·시공했다. 이처럼 석공예의 기능을 인정받으면서 스님들의 후원은 오늘날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강 장인은 “부처상이나 석탑 등 불사에 연관되지 않은 석조물, 조형물도 한다. 3.1운동 기념탑, 목포 100주년 기념탑, 지난해 10월에는 여주 영릉의 세종대왕 동상 이전·보수공사를 맡아 연말에 마무리 했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우리는 난이도 높아 타사가 못하는 일을 깔끔하게 처리한다. 이는 장기근속자들의 축적된 노하우와 중량물을 다룰 수 있는 전문장비 등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특히 세종대왕 동상 이전은 미세한 흠집도 발생하면 안 되는 고난도 공사였다”며 당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쌍용석재는 주문이 들어오면 주변 환경을 답사한 후 분석, 기획을 한다. 그리고, 발주처의 의견을 반영해 설계·제작·시공에 이른다. 쌍용석재는 값싼 중국산 돌이 있지만, 국내산 포천석과 황금석을 원재료로 고집하고 있다. 이는 장인의 자존심이 아닐까한다.   올해로 환갑을 맞이한 강현구 장인은 석공예기능사, 한식석공(문화재 수리기능자) 등 국가기술자격증 보유에 그치지 않고, 명장 반열에 오르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그는 망치를 들 수 있는 힘만 있다면 죽는 날까지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강현구 장인은 “석공예 산업이 3D업종이라 젊은피 수혈이 쉽지 않다. 이러한 현실에서 석공예 산업이 발전·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관심과 후진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친후 강 대표와 악수를 하면서 두텁고 커다란 손에 깜짝 놀랐다. 장인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었다. 그는 자신의 삶에 후회가 없다며 장인으로서 마지막 소원은 명장으로 인정받는 것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2019년 2월 18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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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2-18
  • 유광열 명장, 천년의 비색 고려청자를 재현한다
    유광열 명장, 해강 선생의 代이은 열정…청와대 청자기와로 옷 입혀야 선친인 고(故) 해강 유근형 선생(무형문화재 13호)의 뒤를 이어 대를 이어 고려청자의 비색을 재현하는데 평생을 바치고 있는 해강고려청자연구소 유광열 명장. 그는 지난 2002년 이천도자기 명장에 이어 2006년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되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장인반열에 올라섰다. 유광열 명장은 “아버지는 청자를 재현하는데 평생을 바치시며 99세까지 작업 하셨다. 아버지가 전통 고려청자를 재현하셨다면, 저는 정통기법을 근간으로 현 시대에 맞는 고려청자의 문화계승과 발전을 위해 혼을 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유 명장의 작품속에는 전통과 현대의 공존을 발현코자하는 땀이 물씬 풍긴다. 유 명장은 해강선생 밑에서 태토, 성형, 조각, 유약, 소성 등 제작과정을 섭렵했다. 유 명장은 연리문 기법의 대가다. 연리문 기법은 청자토, 백토, 자토를 섞어 반죽해 성형한 후 청자 유약을 입혀서 구워내면 각각의 흙이 철분 함량에 따라 회색, 흰색, 흑색으로 나타나 투명한 유약속에 마치 대리석과 같은 자연스런 무늬를 표현하는 기법이다. 유 명장은 고려시대 12세기에 만들어진 술잔을 재현하기 위해 9년에 걸쳐 이 기법의 연구에 매달렸고 제18회 전국 고예품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고려청자의 비색 재현을 위해 유약과 흙을 직접 개발해 사용한다는 유 명장은 “매일 접시 1개를 구우며 유약을 20번정도 테스트하며 연구하고 있다”면서 끊임없는 자기연마와 자기계발만이 옛 것을 재현하고 지켜가는 걸 넘어서 창조적 발전과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광열 명장은 “도예에 입문한 일부 젊은이들이 출세에 조급해하는데, 명장의 길은 한달음에 도달할 수 없다”며 “일부 국가의 박물관은 고려시대 운학문매병 등을 주문시 문양과 크기, 색을 요구한다. 그래서 이를 재현하기 위해 30~50배수로 제작해 1점을 탄생시킨다”고 말했다. 유 명장은 현재 77세 고령의 나이에도 청자의 현대적 구현을 위해 흙과 불의 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 또한 청자의 맥을 잇고 발전시키기 위해 대학강사·초빙 교수 등 16년간 교직에 임했으며, 현재는 매주 화요일 도예고등학교의 명장공방을 통해 4~5년째 후진을 양성하는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유광열 명장은 “지난 2009년 11월에 국립중앙박물관 청자정을 청자기와로 제작했다. 남은 바람이라면 청와대를 제가 구운 청자기와로 옷을 입히고 싶다. 그래서 청자정의 청자기와 제작시 사용한 흙·유약 등을 그대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3월 26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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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장초대석
    2018-09-21
  • [명인을 찾아서] 벤지양복점 박장일 대표, 맞춤 양복에 평생 걸어 온 '양복장인'
    맞춤 양복은 체형·취향·마음까지 만족 55년간 맞춤 양복의 외길을 걸어온 박장일 대표(사진). 그는 32년전 명동에 벤지양복점을 열고 자리를 지켜온 터줏대감이다. 박장일 대표는 “맞춤 양복은 사람마다 체형이 다르기 때문에 그 체형의 결점을 보완하고 개성과 품격을 나타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거듭 그는 “기성복의 경우 기계의 틀에 맞춰 사람의 체형을 획일적으로 입력하고, 판매원이 단지 가슴둘레, 신장 등 몇몇 수치만 잰다. 그렇다보니 대량생산으로 유행을 이끌진 몰라도 개인의 개성과 품격을 나타내기에 역부족”이라고 역설했다. 맞춤 양복은 단 한 사람의 고객을 위해 신체 치수 등 20~30여 곳을 꼼꼼히 재고 재단, 가봉을 통해 고객의 몸에 맞춰 정성스런 한 땀 한 땀 손바느질로 제작된다. 이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고 세련된 옷맵시를 제공한다. 박 대표는 “최근 양복 트렌드는 칼라(collar)가 기존양복에 비해 1인치(inch)가량 넓어졌다. 또한 허리의 라인감이 강조되고 몸에 꼭 맞춘 FIT한 스타일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벤지양복점의 주 고객은 주로 중장년층과 국내 정·재계 인사, 그리고 탤런트(김성환, 송해) 등 유명연예인들이다. 최근에는 남자다움과 자신만의 개성을 강조하고 싶은 20~30대 젊은 손님도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박 대표는 “고객이 찾아오면 내 가족, 형제처럼 응대해 고객이 원하는 색상과 원단, 스타일을 꼼꼼히 체크한다. 또한 한 번 고객은 평생고객이라는 개념으로 ‘1:1 맞춤 양복입기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몇 년이 지나 고객의 체형이 변한 경우에도 양복을 수선해 애착이 담긴 양복을 오랫동안 입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래서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이 단골손님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장일 대표는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양복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18년 2월 8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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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장초대석
    2018-02-08
  • 일송도요 심정섭 명장, 조선백자 계승·발전에 예술혼 불살라
    지난해 ‘제7대 광주왕실도자기 명장’ 선정 일송도요 심정섭 명장은 3대 째(조부 심승화, 부친 심상옥) 전통도자의 가업을 잇고 있는 도자기 장인이다. 청자와 분청 등 도자기술을 갈고 닦은 그는 흙을 다루는 집안에서 백자를 외면해선 안 된다는 의무감에 조선백자의 길에 발을 디뎠다. 심 명장은 맥이 끊겨 기록으로만 전해 오던 조선백자의 원료, 유약, 가마형태, 제작방식 등을 공부하고, 경기도자박물관 등에서 고증을 거쳐 전통방식의 재현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조선백자의 높은 격(格)과 우아한 미(美), 고고한 빛깔 등 특유의 창의성을 인정받아 ‘제7대 광주왕실도자기 명장’에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명인 반열에 올랐다. 백자는 투명한 우유 빛깔과 간결한 선으로 단순함과 소박함이 넘치지만 이면에는 고고함이 넘쳐 도예 기술의 끝판 왕으로 불릴 정도로 결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기술의 완성도가 숨어 있다. 특히 조선백자는 장작가마에서 색이 쉽게 휘발돼 도자기가 생명을 갖고 나오기까지 굽는 방법이나 온도조건 등이 아주 까다롭다. 중국과 일본에도 조선백자를 구현하는 도예가는 몇 명이 있지만 전기·가스 등 기계식 가마로 제작하는 수준이어서 장작가마로 빚은 심 명장의 조선백자의 가치를 따라올 수 없다. 심 명장은 “도자기는 흙이 기본이다. 저는 몇가지 흙을 구입해 혼합하고, 흙을 고르고 정제해 태토를 만든다. 태토가 작품의 성격에 맞아야 원하는 도자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유약도 광택과 빛깔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직접 만든다”면서 “그런데 요즘 도예가들이 흙이나 유약을 다 사서 쓴다. 그렇다보니 도자기의 색이 유사하다. 또한 일부 사람들은 용이한 불꽃조절과 생산율을 위해 기계식 가마를 쓰고 있다. 하지만, 전통가마를 써야 요변효과로 인해 옛 빛깔이 재현되고 다양한 창작품을 완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심 정섭 명장은 전통방식의 장작가마에서 혼을 불태운다. 이를 통해 조선백자의 정결한 아름다움과 색채를 가장 완벽하게 복원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이어 머무르지 않고 조선백자에 현대성을 접목, 독창적인 색상과 문양의 작품을 통해 고유의 백자기술의 계승·발전에도 힘 쏟고 있다. 심 명장은 “전통도예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희면 백자, 푸르면 청자라고만 생각한다. 하지만 백자에는 (분원)청백자, 순백자, 유백자, 난백자, 회백자 등 다양한 색이 있고, 시대별로도 다르다”면서 “지금 일본 백자는 유럽 쪽으로 알려진 반면 조선백자는 그렇지 못하다. 해외 전시회를 가보면 일본이나 중국관은 있는데 대한민국관은 없다. 조선백자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려 브랜드 파워를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으로 3~4년은 더 연구에 전념해 65세를 넘겨 전시회를 열고 싶다는 심명섭 명장. 그의 호 일송(一松)에서 보듯 소나무처럼 변함없이 오늘도 가마 앞에서 도자기에 장인의 혼을 불어넣기 위해 묵묵히 땀을 흘리고 있다. ◎심정섭 명장 ·일송도요 3대째 가업승계 ·광주시 제7대 광주왕실도자기 명장 ·대한민국 명인회 명인 ·2008, 2009년 경기도지사 표창장 ·광주왕실도예사업협동조합 이사장, 한국도자재단 이사 등 역임 ·現 한국전통가마보존회 부이사장 /2017년 12월 22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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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2-22
  • 도성청자도요 김영수 명장, 이중투각 세계에 꽃피우다
    2014년 이천시 도자기 명장 선정…후학 양성 지난 40여년 외길, 도제경험·내조가 ‘버팀목’ 김영수 명장은 국화, 매화, 무궁화 등의 무늬를 넣은 이중투각기법의 대가다. 그는 지난 40여년을 가마의 불꽃과 함께 하며 도자혼을 불태우고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이천 도자기명장에 선정되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지난 1978년 형님(김세용 대한민국 명장)이 운영하는 세창도요에서 도제 생활을 통해 기술을 익히며 23년을 사사한 그는 지난 2000년 독립, 도성청자도요를 세웠다. 그의 특기인 ‘이중투각’기법은 손과 칼로 문양을 하나하나 아주 작은 오차 없이 섬세하고 정교하게 파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과 시간, 집중력을 요구하는 기법이다. 김 명장은 “이중 투각은 기술도 필요하지만 손이 무척 많이 가고 시간도 오래 걸려 끈기와 인내가 필요하다. 형님 밑에서는 청자에만 국화문 등을 투각 했지만, 독립한 이후 백자에도 매화문, 무궁화문 등을 넣는 등 다양화했다. 투각 이외에도 청자, 백자, 분청, 진사, 다기 등을 모두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모든 작품이 내 자식이기 때문에 애착이 있다. 다만 순위를 정한다면 청자투각, 백자(매화)투각, 다기 등이 애착이 간다. 특히, 백자 매화문 투각의 경우 나무줄기의 봉우리와 꽃을 다 넣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처음에는 실패를 거듭하며 황매화 꽃을 피우게 되었다”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김 명장은 독립 초기 한 때 도자의 길을 포기하려고도 했다. 하지만, 40년간 흙 배합 방법부터 유약, 이중투각까지 몸으로 익힌 도제생활 경험과 아내의 내조가 버팀목이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김영수 명장은 잠자는 대여섯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시간을 작업실에서 보내며 명품 도자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그는 흙과 유약을 직접 배합할 뿐만 아니라, 전통방식을 따라가되 현대성을 접목시킨 융합을 통한 새로운 작품과 기법을 추구하고 있다. 김 명장은 “이중투각을 하는 과정에 새로운 기물을 한다든지, 항아리·매병·주병 등에서 탈피한 이전에는 없었던 최고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 그리고 제 아들·손주 뿐 아니라 후학들과의 교류와 가르침으로 전통 도자기의 맥을 이어 계승·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작품명: 청자국화문투각매병 /2017년 12월 8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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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2-08
  • 녹원도요 유용철 명장, 인화문 분청사기에 예술혼 담아
    지난해 이천도자기 명장 선정…유약·가마 소성 방법 차별화 지난해 이천도자기 명장에 선정된 유용철 명장은 지난 34년간 오로지 인화문 분청의 도자혼(魂)을 불태워온 장인이다. 외조부인 고(故) 김완배 선생과 부친 (故) 서창 유창곤 선생에 이어 3대에 걸쳐 도자장인의 길을 걷고 있다. 유용철 명장은 젊은 시절 도예의 길을 걷기위해 직장을 뛰쳐나와 힘든 부분도 있었으나 완고한 선친을 설득해 사사(師事)했다. 이후 그는 43세 나이에 독립해 이천에 자리잡고 녹원도요를 열었다. 특히 유 명장은 선친의 가르침과 독자적 연구를 통해 분청 인화문 기법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 하고 있다. 한 치의 오차와 흐트러짐 없는 작업을 거쳐 탄생한 그의 인화문 분청사기는 표면에 울퉁불퉁함이 없고, 섬세함과 정교함이 돋보인다.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유용철 명장은 전통 장작 가마 연구를 통해 명지대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 재학시절 석사논문까지 써냈다. 또한 선친과 함께 이천시 설봉공원 장작가마 축조에 참여하는 등 전통 가마를 다루는데 특별한 기술을 갖추고 있다. 그는 직접 제조한 유약과 전통 장작 가마를 이용한 차별화된 가마 소성 방법으로 중성염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중후한 느낌의 독창적 작품을 생산해 낸다. 그 결과 유용철 명장은 2004년 경기도 공예품대회 공모전 은상 수상을 시작으로 전주 전통공예전국공모전 금상, 제44회 대한민국 DESIGN 전람회 중소기업중앙회장상 등 40여회에 걸쳐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한 바 있다. 또한 국내를 비롯, 중국, 일본, 캐나다, 러시아 등 30여회의 전시에 참여해 한국 도자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전파하고 있다. 유 명장은 “최근에는 유골함 제작에도 나서고 있다. 하지만, 경제적 여건만 주어진다면 상업적 도자기보다는 시대성을 잉태한 작품을 창작해 박물관에 전시되는 명품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작가들이 숨쉴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년에 환갑을 맞아 첫 개인전을 타진하고 있다는 유용철 명장. 그는 현재 (사)한국전통가마 보존협회 이사장, 한국건축도자기 협동조합 이사, 명지대 산업대학원 세라믹아트공학과 객원교수 등을 맡아 후학양성과 한국도자발전에 힘 쏟고 있다. 작품: 국화인화문주전자 /2017년 11월 23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 문화·레저
    • 명장초대석
    201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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