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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봉한 화백, 붓으로 자연과 소통…조형적 표현
        소·풍경 속 한국의 美 ‘물씬’…50년 구상·비구상 넘나들어   자연과 일상의 풍경을 재구성하는 작가가 있다. 그 주인공은 서봉한 화백이다. 그는 전남 최고 명문인 순천고 재학시절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는 히포크라테스의 명언에 감명을 받아 화가를 목표로 국립부산사범대학 미술과에 진학했다. 한국화와 서양화, 조각 등을 섭렵한 그가 최종 선택한 것은 서양화였다.  그는 졸업후 37년 교편을 잡으면서도 시간을 쪼개고 밤샘을 해가며 작품 활동에 매진, 어느덧 회화의 외길을 걸은 지 50여년을 맞이했다.   서봉한 화백은 “권투선수는 왼손만써서 챔피언이 될 수 없다. 화가는 구상이나 비구상, 풍경·인물·정물·동물 등 특정 분야에 구애받지 않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난 2010년에는 KAMA(한국현대미술가협회) 창립맴버로 코리아환타지(150호) 추상화 대작을 전시한 이래 비구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봉한 화백은 이중섭 화백 이후 대표적인 소 작가로 손꼽힌다. 소는 우리 민족과 함께 생사고락을 함께 해온 가장 친근하고 정겨운 존재다. 그의 작품 ‘전쟁과 평화’를 보면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듯한 강렬한 생명력의 소들과, 그 뒤편 평화로운 풍경을 통해 대조적인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서 화백은 소의 힘찬 기운을 대담한 선과 거침없는 붓질을 통해 화폭에 기운생동을 담아냈다.   또한 근래에는 ‘환타지아 시리즈’에서 사실적 풍경을 내면화하여 자연과 사물의 본질을 단순화되고 절제된 화면구성과 강렬한 색채의 추상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한 예로 그의 올해 신작 ‘코리아 환타지아’를 보면 봉우리가 겹겹이 펼쳐지는 우리 산하의 장엄한 풍광을 단순히 도형화한 조형언어로 표현하면서도 상호 호응하는 색면들이 화면에 생동감과 리듬감을 불어넣고 있다.   그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강한 색채와 붓터치를 통한 생명력은 우리 민족과 그 삶의 터전에 대한 사랑과 확고한 신념으로 고난을 이겨내고자 하는 그의 내면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 ‘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 광주·전남본부 상임대표이기도 한 서 화백은 이러한 염원을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   생이 다하는 날까지 붓을 놓지 않겠다는 서봉한 화백. 팔순을 기념해 개최되는 서봉한 화백의 14번째 개인전은 오는 10∼23일 서울 인사동 G&J광주전남갤러리와 25~31일 광주시립미술관(분관)에서 만날 수 있다.   /2019년 7월 8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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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08
  • 하철경 화백, 마음속 寫意의 풍경을 화폭에 담다
                                                                                                                                 내소사, 365*143, 수묵담채, 2011   필선을 중시, 산·바다·사찰 등 자연풍경에 감탄   ‘기와집’ 화가라고 불리는 임농 하철경 화백(한국예총 회장). 그는 전통에 기반을 두면서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며 독창적 수묵산수의 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한국화가다.   어릴 때부터 그림에 재능을 보였던 임농은 24세에 남농 허건선생을 사사(師事), 스승의 엄격한 지도속에 한국화에 발을 디뎠다. 이후 도촌 신영복, 전정 박항환, 그리고 대학원 시절 일초 이철주 선생 등과의 만남은 그의 44년 화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철경 화백은 “산수화를 즐겨 그리는 이유는 산수화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가 보더라도 편안함을 갖는 예술성을 구현하기 때문이다. 저는 관념산수와 실경산수를 주로 그린다”라며 “그리고 제 그림에는 산·바다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들은 마음이 넓어지고 편안함을 가져다준다. 산사 역시 고즈넉한 분위기가 사람들에게 평화로움과 안락감을 줘 소재로 삼는다”고 말했다.   하철경 화백은 남종 산수의 전통을 근간으로 하면서 고졸(古拙)·단아하면서 선비적인 문기가 넘치는 한국수묵화의 정신을 잘 살려내고 있다.  초기 그의 수묵산수에는 스승인 남농의 흔적이 강렬하게 느껴졌지만, 중기 이후 그는 스승의 품을 떠나 독창적인 세계관이 구축되기 시작했다. 고루한 수묵작업에서 탈피, 전통의 근간에 현대성을 가미하기 위해 야외로 사생을 나서며 소재와 기법에서 스승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대흥사, 송광사 등 유명사찰의 기와라든지, 먹과 담채의 발묵을 극복한 수묵담채와 백묘법 혼용 등이 바로 그것이다.   임농의 관념산수가 마음속의 사의의 풍경을 담아낸다면, 실경산수는 사생을 통해 현장감을 살리고 현대성이 가미되어 있다. 또한 그는 필선을 중요시해서 필선으로 그림을 시작해서 필선으로 마무리한다. 그의 풍경에 나타나는 간결과 압축, 생략과 여백의 미는 이러한 필선 작업에 기반하고 있다.   한편, 하철경 화백은 광주 호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교수로 지난해 8월 정년퇴임하고, 현재 초빙교수로 교단에서면서 후학양성에 힘쏟고 있다. 또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으로서 활동하며 예술인들의 권익신장과 창작환경 조성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하철경 화백은 오는 7월말 서울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대작 전시회를 열 계획으로 전시후 200여점을 선정해 고향인 진도군에 기증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6월 21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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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21
  • 고성만 화백, 공생의 주술적 염원 담아내는 추상화
        분단의 아픔에 대한 치유와 공생에의 주술적 염원 담아   서양화가 고성만 화백은 남북 분단의 비극을 되새기는 6월을 맞아 민족의 아픔을 화폭에 담아 주목받는다.고성만 화백은 1980년대 대학시절 출판사를 운영, 당시 군부독재 실상을 회자하는 콩트집을 만들었다. 이후 1990년 미국 뉴욕에 유학해 그래픽을 전공한다. 그는 유학 생활 중 월등한 문화적인 퀄리티를 체감하며 인간과 존재에 대해 생각하고, 한국이 처한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됐다.   고성만 화백은 “어린시절 할머니가 납북된 아들(큰아버지)을 위해 새벽에 항상 정화수를 떠놓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다. 그런데 8년전 쯤 친구와 판문점 근처를 방문하게 되어 비무장지대(DMZ)과 철책을 보니 가슴이 아팠다. 그리고 우연히 무속인의 살풀이 장면을 보며, 장르를 떠나 사람의 한을 풀어줄 수 있다면 진짜 예술이라고 느껴 그림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성만 화백이 지난해 ‘상상 공생’을 테마로 한 개인전에서 선보인 작품들에는 이러한 작가정신이 담겨있다. DMZ를 소재로 한 ‘강제낙원’ 시리즈는 분단의 아픔을 역설적으로 간직한 풍경을 오랜 시간이 지나 화석화된 암벽화처럼 그리고 있다. 또한 ‘좋은 기운’은 모든 생명체가 공생의 고리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美 생물학자 린 마굴리스의 공생이론에 착안해 공생의 주술적 염원을 담아낸 작품이다.   고 화백은 “사람의 존재 자체가 중요하다. 사람만이 존재를 인식할 수 있는 유일한 영물이다. 그런데 존재는 시간이 흘러가는 어떤 흔적만 남긴다. 그리고 존재를 깨닫지 않으면 존재 자체도 무의미하다. 인간의 공통적인 주제, 치유나 인간을 위한 게 최근의 주된 테마”라고 말했다.   작가는 상상 공생에 머물지 않고, 남북관계가 상생의 길로 나아가는 접화공생(接和 共生)이 되길 희망한다. 접화 공생의 고민의 흔적이 담긴 고성만 화백의 작품은 오는 10월 세종호텔 초대전에서 만날 수 있다.    /2019년 6월 13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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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13
  • 서홍원 화백, “닭과 새 문화에 우리 정신과 철학이 담겨있죠”
          닭과 함께한 50여년…‘선과 채색’을 중시 ‘독창성’ 돋보여   닭과 봉황, 삼족오 등 새 그림으로 널리 알려진 송하(松下) 서홍원 화백.   그에게 있어 닭과 새문화는 자신의 철학과 우리민족의 고유의 정신을 담아내는 평생의 테마가 되고 있다.   서홍원 화백은 중학시절 붓을 잡아 재능을 보이며 미대에 진학했다. 이후 꽃과 새 종류를 통해 채색을 지도하던 천경자 선생이 닭을 모델로 하면서 대학에서 닭과 인연을 맺은 지 50여년이 되었다.   서홍원 화백은 닭과 새 그림을 즐겨 그리지만 초기에는 수묵으로 산수화를 그렸다. 하지만,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며 음양 오행과 증산도, 천부경, 불교 윤회론 등 동양사상에 심취하게 되었고, 수묵채색화로 영역을 넓히며 먹과 채색을 자유롭게 다루게 됐다.   이후 서정적 감수성과 향토적 정감을 담은 시골(농촌) 풍경을 그리던 그의 중심 테마는 다시 원점이라 할 수 있는 닭으로 돌아왔다.   서 화백은 “닭에 대한 애착으로 닭을 다시 그리게 됐다. 그리고 평생을 그림을 그리면서 철학과 민족사관적인 문화를 남겨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퇴임이후에는 민족사관과 새 문화를 함께 연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최근에는 닭과 함께 봉황, 삼족오 등을 그리고 있다. 고구려 고분벽화의 삼족오에 대한 배경을 보면 우리 조상이 동북아 태양신을 신격화 시킨 게 금오(봉황)와 삼족오다. 솟대 등 민화에도 새 문화가 많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서홍원 화백은 대학 졸업후 교단에 선 이후 창원대에서 30년간 교수직을 맡아 작품활동과 후진양성을 병행하다가 지난 2012년 정년퇴임했다.  선과 채색을 중시하는 서홍원 화백은 삼족오를 먹으로 그린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색을 넣고, 재로에 아크릴을 사용하거나 염색천을 쓰는 등 재료·회화 창작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19년 6월 11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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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11
  • 문운식 화백, 한국화의 틀 넘어 영역 넓히다
        ‘청산백운’ 구름과 색채·바람소리에 생동감 담아   목정(木亭) 문운식 화백은 청색화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산과 구름, 그리고 바람이 어우러진 자연풍광을 자신만의 독창적 화법으로 담아내는 한국화가다.   문 화백은 부산 공예고등학교(現 한국조형예술고) 시절, 소묘·수채화·동·서양화·조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다. 그는 전통수묵화(한국화)의 틀을 뛰어넘어 시대성을 담은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연작 ‘청산백운’을 보면 조형감각을 통해 웅장한 기운생동적 공간창출을 구현하고 있다. 또한 근경·중경·원경의 적절한 배치와 강렬한 청색과 녹색, 흰색의 대비, 그리고 명암은 구름과 바람, 산이 연출하는 대자연의 장엄함과 신비함을 화폭에 녹여낸다. 이처럼 그는 산수풍경의 기운생동을 포착해 화폭에 담아냄으로써 작품을 보는 사람들에게 맑은 기운을 전달한다.   문운식 화백은 “작가들이 청색을 소화하기 어렵다고들 하는데 도전하는 맛이 있다. 저는 청색을 자주 사용하고 즐긴다”고 말했다. 문 화백은 전통의 청록산수에 그치지 않고 현대적 색채감각과 섬세한 표현력이 더해져 역동적인 청산백운을 그려냈다.   문 화백은 근래 들어 화선지가 아닌 비단 위에 색을 입히는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화선지에 채색할 경우 마르면 색감이 희뿌옇게 흐트러지는 반면, 비단은 문 화백이 구상하는 색감을 연출하는데 용이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비단의 번지는 맛과 화선지의 번지는 맛이 다르다. 화선지는 아날로그 같은 느낌이 든다면 비단은 입체감이 나고 선명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평면에서 그림을 보는 시선의 범위가 더 넓어진다”라며 “비단을 배접 후 판넬에 부착하고 아교를 칠한 후 색을 입힌다. 이후 바니쉬로 입체질감을 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문 화백이 한국화를 그릴 때 재료나 기법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작을 하는 문 화백은 소품부터 1000호 이상의 대작까지 다양한 작품을 구사한다. 다만, 그가 대작을 많이 그리는 이유는 관람객들에게 구름, 바람소리 등 감동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문운식 화백의 작품은 오는 9월 창원의 성산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9년 5월 24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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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24
  • 김태형 화백, 한국 호랑이에 생명을 불어넣다
        호랑이 표정 생동감 있게 묘사…기운생동 넘쳐   한국 호랑이 작가로 널리 알려진 포산 김태형 화가. 그는 한국 호랑이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 주목받고 있다. 고교 은사의 지도로 붓을 잡은 김태형 화백은 부모님의 반대에도 그림의 열정을 이어나갔다. 인물화로 화단에 발을 들인 김 화백이 한국 호랑이를 그리게 된 것은 운명적이었다.  김태형 화백은 어릴 때부터 호랑이에게 끌림이 남달랐다. 어릴적부터 동물원에서 호랑이만 지켜봤고 꿈에도 자주 등장하다보니 테마도 호랑이로 잡게 됐다. 그런데 첫 전시회를 앞두고 2~3차례 쓰러진 그는 호랑이가 받아들여야 호랑이를 그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현실로 체감했다. 그러던 중 꿈에서 호랑이 무리가 자신을 구해주자 호랑이를 그려도 좋다는 계시를 받은 것 같아 너희(호랑이)들을 한반도에 돌려놓겠다고 약속하기에 이른다.   김 화백은 “지금은 호랑이가 전부인 삶이 되었는데 너무 행복하다. 제 그림은 멸절된 한국 호랑이들에게 생명을 다시 불어넣는 작업”이라며 “많은 이들에게 한반도에 서식했던 호랑이의 기억을 불러일으키고 개체보호에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호랑이를 화폭에 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화백은 눈 내리는 날에는 모든 일을 제쳐놓고 대공원의 호랑이 우리로 달려간다. 추운지방에 서식하는 한국 호랑이는 눈이 오면 활동성이 높아지고, 이러한 모습에서 행복감을 느낀다는 설명이다. 그는 자주 동물원을 방문하다보니 호랑이와 교감을 주고받을 때도 있다고 한다.   김 화백의 화폭에 담긴 호랑이는 생동감이 넘치지만 극사실화는 아니다. 작가의 심상에서 재탄생한 한국 호랑이로서 온화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김 화백은 현대미술의 흐름에 발맞춰 혼합 매체로 무게감을 더하고 있으며, 어두운 배경에 빛을 극대화시켜 제스처나 표정들이 생동감 있게 묘사된다. 이를 위해 목탄을 비롯 다양한 재료에 대한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   김 화백은 오는 6월에 현대미술대전(초대작가전)과 아트페어에, 그리고 내년 5월에는 김포 아트홀에서 개인초대전을 가질 예정이다.     /2019년 5월 24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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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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