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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영대 화백, 현대 산수화 오방色으로 달군다
        자연 형상의 단순화와 채색을 통한 변주…독창적 세계 구축   범연 정영대 화백은 절제된 선과 먹 위에 강렬한 색을 입히는 새로운 표현법으로 고정관념을 탈피한 현대적 산수화를 선보이고 있는 한국화가다.   정 화백은 8남매 중 5명이 그림을 그리는 가족이다. 이처럼 회화에 천부적 기질을 품고 있던 그는 독학으로 한국화를 수련해 수원대(대학원)에 진학, 46년간 한국화의 외길을 걸어왔다.   정영대 화백은 “전국의 산은 거의 다 가봤다. 자연과 내 마음을 일치(物我一體)시켜 진경산수에 천착해 그려왔으나 먹의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게 됐다. 특히 5~6년전부터는 진경산수를 진채(眞彩)를 써서 시대에 맞는 산수화를 추구하게 됐다”며 “기존에는 없는 독창적인 그림을 그려보고 싶어서 제 자신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진경산수 본래의 멋스러움을 간직하면서도 현대적 색채를 입히기 위해 창작에 몰두하는 등 채색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는 일찍이 봉채부터 분채, 석채, 아크릴까지 동·서양 안료를 폭넓게 연구했고, 그 결과 화려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수간채(現 분채)를 선택했다.   정 화백의 진채는 먹과 분채를 통한 색의 발현과 독창적인 조형어법으로 장지위에 표출된다. 그는 원색의 대표색을 과감하게 적용하는 독특한 화법을 채택했고, 전통의 색인 오방색을 주로 사용함으로써 한국적 자생미학을 담고 있다.   그의 작품 ‘도봉산’시리즈를 보면 피라미드 구도의 절제된 화면에 적색과 청색으로 도봉산을 재해석, 현대풍의 산수화를 그리고 있다. 붉은 색 산과 청색하늘이 조화롭게 표현되고 있는데, 오방색에서 기운생동을 전달한다. 또한 그는 진경산수의 사실적 묘사에 그치지 않고, 풍경을 선과 형으로 단순화시키는 현대적 기법과의 조화를 통해 고정관념 탈피한 현대적 산수화를 그려내고 있다.   정영대 화백은 “지금 그리고 있는 분채를 다른 채색으로 변화시켜 평면감보다 입체감이 살아나는 등 콜라보 느낌이 나도록 하는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새로운 장르가 나올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3월 10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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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10
  • 김영철 화백, 세종대왕 등 어진을 그린 국내 유일 생존작가
    어진을 그리는 기법으로 그린 영정     국내 유일 이당 선생의 ‘영정전통기법’ 사사…논개·김정희(추사) 등 70~80명 그려   아천 김영철 화백은 65년 화업의 외길을 걸으며 한국 미술의 정체성 확립과 계승에 기여하고 있는 한국화의 거목이다. 그는 조선시대 마지막 어진(御眞) 화가였던 이당 김은호 선생을 사사(師事), 아천이라는 아호를 받고 1967년에는 국전에 최연소 입선해 이름을 알렸다.   김영철 화백은 “18살 때 서울에 상경해 처음에는 소정 변관식 선생을 찾았으나, 내가 인물화를 하고 싶다고 하자 이당 선생님을 소개해 인연이 닿았다”라며 “스승님은 내가 군 제대 후 인도 총리 ‘인디라 간디’ 영정과 안중근 의사 사당에 안치된 상반신 영정 등을 대필토록 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처럼 김 화백은 재능을 알아본 이당 선생 문하에서 한국화의 기초를 다지고, 북종화의 명맥을 이었을 뿐 아니라 어진을 그리는 기법도 터득했다. 특히 현재 어진을 그리는 기법으로 영정을 그리는 생존 화가는 김영철 화백이 유일하다. 뿐만 아니라 김 화백은 세종대왕, 추사 김정희, 논개, 왕인박사 등 지금까지 70~80명의 인물화를 그리며 한 점 한 점에 혼(魂)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김영철 화백은 남북종 화풍과 산수와 동물, 화조, 인물과 그리고 서예에서 영정까지 모든 한국화 장르를 섭렵했으며, ‘골법용필’과 ‘갈필법’, ‘발묵법’ 등 다양한 필법도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있다. 이에 그의 그림들을 보면 한국화의 진수인 기운생동이 넘치며, 해학과 풍자, 여유와 풍요로움이 숨겨져 있다.   김 화백은 “현대화한 그림을 40년전부터 조금씩 시도해 왔으나, 영정을 주로 그리다보니 한계가 있었다. 다만, 영정은 변할 수 없으나, 인물화는 현대 감각에 맞게 그려내고 있다. 앞으로는 현대적 화풍을 추구해 보다 발전한 독자적 화풍을 구축하려 한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지금은 회화가 구상과 추상, 동·서양화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세계화되고 있다. 그래서 일부 작가들은 캔버스에 아크릴 재료를 사용하는데, 저는 동양화에 적합한 전통 석채나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가라면 어떤 소재, 장르든 자유롭게 그릴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기본기가 충실해야 한다”며 후학들에게 기본을 강조하고 있는 김영철 화백. 그는 오늘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내년 80회고전 개최를 위해 작품에 아천회화의 정수를 담아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2020년 2월 25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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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5
  • 이삼영 화백, 동·서양 융합으로 한국 수묵화의 새장 열다
        드로잉에 담채, 서양화적 요소가 강한 수묵화 ‘눈길’   소한(素韓) 이삼영 화백은 드로잉을 기반으로 채색을 입히는 방식으로 한국 수묵화의 세계를 넓힌 한국화가다.   이삼영 화백은 고교시절 6.25때 기간요원으로 군복무하며 짬짬이 미술기초를 익혀 제대후 홍익대(회화과)에 진학했다. 인물화로 국전에 입선, 특히 소묘부문에서 재능을 보인 그는 졸업 후 오일페인팅 대신 화선지와 묵을 택했다.   이 화백은 “졸업후 정년퇴임 때까지 교육에 몸담아 학생들에게 ‘몸과 마음을 연결해주는 것이 드로잉’이라며 ‘드로잉은 미술의 기초’라고 강조했다”며 “저 또한 드로잉을 바탕으로 한 담채로 수묵화를 그렸다”고 말했다.   이삼영 화백은 동·서양화라는 장르에 집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허물어트렸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보면 서양화적인 현장성, 음영과 볼륨효과, 원근법적인 표현 등이 요소적으로 담겨있다. 그러면서도 수묵화의 기본적인 골간이 되는 역동적인 운필에 의한 선과 색으로 감성을 담아냄으로써 화폭에 기운생동이 넘치고 있다. 이 화백은 “우리나라 전통은 선에 생동감이 있다. 필선이 있어야 공간이 생기고 형체가 생긴다. 그런데 형체가 있다는 건 색이 있다는 거다. 그래서 저는 먹으로 선을 그리고 색을 입혀 작품에 기운생동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이 화백의 작품을 보면 빛과 어둠의 경계의 한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예술적인 힘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그는 수 십 년 삶의 터전이 되어온 인천의 항구·갈매기·배 등 바다 풍경과 월악산, 속리산 등 자연풍광을 현장스케치해 화첩에 담았다가 풀어놓는 방식으로 실경에 밀착해 들어간다.   이삼영 화백은 초기에 인물과 드로잉 작품으로 시대를 담았다면, 70년대에는 서울·인천 등 도시풍경과 자연풍광을, 그리고 80년대에는 여행 중 얻은 감흥과 풍경을 실경으로 표현하거나 인물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줬다. 그리고 90년대 이후에는 실경을 한국적 전통을 염두에 둔 자신만의 방식으로 고착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회화는 사생을 통해 시대성과 생활문화를 화폭에 담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삼영 화백.   그는 “미술은 그 시대의 흔적을 반영해야 한다. 작품을 통해 경제 발전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삼영 화백은 내년 구순(90세)을 맞아 단색조 화풍과 담채화 두가지 방향의 작품을 선보이며, 그간의 화업 인생을 정리하는 기념전을 열 예정이다.    /2020년 2월 12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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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2
  • 배달조 화백, 내적 심상이 투영된 ‘자연풍광’
        화가로 인생 2모작…작품에 인생관 투영   배달조 화백은 내적 심상이 투영된 자연풍광을 사실적 화풍으로 그리고 있는 구상화가다.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그는 직장 시절부터 미술에 관심을 갖고 틈틈히 붓을 잡았다.   이후 정년후 본격적으로 그림에 매달려 배움을 위해 시간을 아끼지 않고 남다른 노력으로 대구 미전, 목우회 정수미술대전 등 각종 공모전에서 입·특선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배달조 화백은 “마음이 가는대로 붓을 움직이다보면 자연스레 변주가 된다. 인물, 풍경, 정물 등을 접하였으며 이중 풍경에 빠졌다. 한 때는 산과 소나무가 어우러지는 모습에 마음이 갔다면 최근에는 바다와 갯벌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며 “갯벌은 태초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리고 갯벌에 반사하는 빛은 조용하고 잔잔하면서 편안하다”고 말했다. 배 화백은 2013년 첫 개인전 이후 서울에 상경했다. 이전 동해바다를 자주 접했던 그에게 바닷가는 향수와 평온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이다.   아름다운 삶을 제2인생의 목표로 정한 그의 작품에는 자연풍광의 사실적 묘사속에 평온과 안식이라는 작가의 내재적 관념이 투영되어 있다. 특히, 그는 작품 ‘설악’에서 보듯 색조의 구사와 빛 처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전달한다.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릴 때가 잡념 없이 마음 편하고, 붓질에서 재미를 느낀다는 배달조 화백. 그는 올해 MIAF(목우국제구상미술제) 참가를 준비하고 있으며, 3년안에 개인전을 열 계획이다.   /2020년 2월 12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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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12
  • 박진우 화백, 인간의 내면적 물음을 화폭에 담아
        구상과 추상 경계 자유로이 넘나들어   박진우 화백은 ‘Think(생각)’을 테마로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화폭에 담아내는 서양화가다.   박진우 화백은 “제 작품은 ‘Think’ 즉, 생각을 관객에게 던져준다. 예를 들어 작품속 가상공간에 떠있는 의자를 보면 과학자, 예술가, 정치인, 노동자가 앉는 의자가 각각 다르다. 추상적인 것에 구상이 약간씩 섞여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박진우 화백은 ‘Think’의 기반위에 동양적인 것과 서양적인 것을 접목시켜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이 같은 박 화백만의 독창적인 조형세계는 데생능력에 기반하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아름다운 자연풍경, 유년시절의 기억과 솥단지, 호롱불, 수동 물펌프 등 잊혀 가는 사물을 사고를 통해 끄집어냈다. 이후 매화 등 동양적인 소재에 서양적 풍경, 기법을 절묘하게 접목시킨 현대적 조형세계를 열고 있다.   박 화백은 “피카소는 여덟 번 정도 그림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저도 네 번 정도 그림이 바뀐 것 같다. 현재의 미술은 색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화병, 달항아리, 얼굴 등 정물과 인물을 중심으로 하는 박 화백의 최근 작업을 보면 비정형의 미를 추구하면서 구상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그는 색채를 만들고 색을 칠하기 위해 재료를 혼합한다. 그리고 붓을 통해 살아나는 자연의 모습에 자유분방하고 대담한 붓질로 색을 입혀 미적 감흥을 유발한다.   박진우 화백은 “우리 미술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젊은 화가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 저는 지금 동남아시장 개척을 위해 베트남·미얀마 등 작가들과 교류전시를 통해 문화·경제 교류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한다. 특히 미얀마의 경우는 5년간 교류하고 있는데, 향후 미얀마 호텔 아트페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화백은 지난해 11월 인사아트센터에서 58번째 개인전을 가졌고, 이달에는 대만 전시회, 다음달에는 LA 아트페어 전시와 여수에서 개인초대전 및 현대차 신차 발표 때 퍼포먼스가 계획되어 있다. 그밖에도 부산아트쇼, 광주아트페어, 싱가폴 뱅크아트페어, 상해 아트페어, KIAF, 서울 아트쇼, 화랑미술제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020년 1월 23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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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3
  • 김영삼 화백, “문인화는 선의 예술이죠”
        전통과 현대가 공존…생동감 펼쳐지는 감성   전남 진도 출신인 우송헌 김영삼 화백은 어렸을 때부터 주변 예인들의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한국화의 대가인 금봉 박행보 선생을 사사(師事), 1977년도에 국전 입선으로 한국화단에 첫 발을 디뎠다.   김영삼 화백은 “저는 문인화에 있어 간결성 있고 맑은 느낌을 중요시한다. 문인화는 선의 예술로 그 속에 기운생동이 내재돼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다. 또한 옛 선인들은 문인화는 ‘독화’라 해서 눈으로 즐기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읽는다고 했다. 그림이 맑지 않으면 교훈을 전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거듭 그는 “대상을 직접 보고 탐구·탐미해 기운생동을 담아내며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선질과 발묵으로 맑은 심상화를 그리려 노력하고 있다”라며 “5년전부터는 매일 아침 시(詩) 한 수를 쓰고 나면 정신도 맑아진다”고 덧붙였다.   김영삼 화백은 매난국죽 등의 사군자와 연(蓮)을 즐겨 그린다. 그는 매화꽃이 모진 고통속에서 피어나는 세월의 느낌을 먹의 농담과 채색으로 표현, 생동감과 기품이 담겨있다. 특히 김 화백의 ‘탐매행’은 매화의 겉모습보다 사의성(寫意性)이 담겨져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그는 최근 대나무 그림에 빠져있는데, 대나무는 그 절개의 올곧음뿐 아니라 서예의 8법이 모두 녹아있어 재미를 더한다고 한다.   김 화백은 매회 개인전 때마다 변화된 신작을 보여주고 있다. 시구를 작품하단에 배열하거나 비구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등 전통화단의 매너리즘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한 예로 최신작 ‘한밤의 멜로디’를 보면 한국적인 자개의 느낌을 대나무에 표현해 독특한 느낌을 준다. 이 작품은 지난달 서초동 갤러리 아바타 개최된 개인전 ‘곧음 그리고 부귀’展에서 공개됐다.   동국대 교육대학원 졸업 후 근 30여년을 교단에 서고 있는 김영삼 화백은 “문인화는 쌓여지는 예술로 하루아침에 멋있는 작품이 태어나지 않는다”라며 “시간을 들이고 다작(多作)하지 않고서는 좋은 작가가 될 수 없다. 열심히 천작해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9년 12월 27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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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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