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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승욱 화백, “회화로 사랑의 메시지 전달하죠”
      유채·동백꽃에서 나오는 마음의 향기 ‘가득’   유채꽃 화가로 익히 알려진 홍승욱 화백이 근래 동백꽃을 소재로 강렬한 원색적 색채와 변주를 통해 독창적 조형적 세계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산천에 둘러 쌓인 경북 예천이 고향인 홍승욱 화백은 그림이 좋아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미대를 목표로 했다. 하지만 집안의 반대에 부딪혔고, 이 때 어머니의 격려는 꿈과 희망의 씨앗이 되었다. 이에 세종대·대학원에 진학, 장학금을 받아가며 서양화를 전공한 그는 중학교 미술교사로 재직 중에도 방과후 그림을 그려 23~25회 국전에 출품, 연속 입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홍 화백은 정물, 풍경 등 다양하게 그렸지만, 제주도 유채를 주로 그려 유채꽃 화가로 불렸다. 이후 해바라기 등 다양한 꽃들을 담담히 구상화폭에 옮겨 담던 그는 근래 들어 ‘동백꽃’에 천착하고 있다.   홍승욱 화백이 지난 8월 인사아트센터에서 가진 12번째 개인전 ‘불꽃’에서 선보인 ‘LOVE61’ 작품을 보면 동백꽃에 기하학적 요소를 접목, 선묘에 의해 형체를 단순화하며 추상성을 부여했다. 그리고 꽃잎은 강렬한 원색이 사용되면서도 입체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적절히 배치된 다양한 하트 문양, 작은 들꽃, 사슴 등 다양한 요소들은 작품마다 독립적인 스토리를 형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신항섭 평론가는 “꽃이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채택, 새로운 조형적인 해석이라는 성과를 얻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그는 실제의 꽃보다도 더 강렬한 원색적인 색채를 구사하여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미적 쾌감을 맛보게 한다”고 평한 바 있다.   홍승욱 화백은 꽃의 형태적 탐미에 그치지 않고 마음과 대화해 내재된 심상화를 화폭에 옮긴다는 점에서 타 작가들과 구분된다.   홍승욱 화백은 “저는 작품을 통해 사랑을 전달하고 싶다. 귀엽고 아름답고 선한 것을 추구해 동화적이면서도 관객과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계속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4~5년 주기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는 홍승욱 화백.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개최돼 어려움이 많았으나 많은 관객들의 호응이 있었다고 한다. 이는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열정이 부른 쾌거라 할 것이다.     /2020년 11월 20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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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20
  • 이상서 화백, 삶의 깊이가 묻어나는 수묵화의 향기
        서예병풍, 음과 훈의 세필 ‘격찬’…수묵의 필선 ‘생동감’ 강렬한 선과 발묵의 유연한 놀림으로 수묵산수의 진미를 담아내고 있는 길마 이상서 화백. 이 화백은 초등학교 때부터 서화(書畵)에 재능을 보여 그의 부친은 그가 붓을 잡으면 일을 시키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고교 시절 미술로 진로를 잡은 이 화백은 홍익대 미술대학원에 진학, 독창적인 한국화 양식을 개척한 세 분(남천 송수남(故), 유산 민경갑(故), 오용길)을 스승으로 모시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수묵화·문인화의 기틀을 닦았다. 졸업과 함께 전업작가의 길을 선택한 그는 고향인 강원도의 산수(설악산 오색령 등)는 물론, 전국 각지의 경관을 사생을 통해 화폭에 담아왔다. 월류봉 추색이나 금강산 삼선암, 오색령 추색 등은 이러한 현장 사생이 밑받침 돼 탄생한 그의 대표작들이다. 20대 사생에 열중했던 이상서 화백은 30대들어 서예에 흠뻑 빠져들면서 매일 새벽 5시쯤 기상해 2~3시간씩 5체(전·행·예·해·초서)를 연마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 홍익서학원을 개원, 10여년 운영하면서 7권의 입문서도 편찬했다.    그는 이를 통해 한문서예의 독창적인 자기언어에 동양적 사유를 담아내게 되었고, 병풍이라는 고유 양식의 차별성을 적절하게 접목시킴으로써 사의성·형상성 높은 독보적인 예술양식을 개척해 왔다. 이 화백이 양양군과 재경양양군민회의 지원을 받아 고향인 양양군에서 개최된 이상서 병풍초대전에 전시된 서예 병풍들을 보면 천자문, 갑골문 한자 밑에 음과 훈을 세필하여 흐름이 일정하면서도 그림 못지않은 기운생동이 넘쳐난다.   또한 그의 대표작인 ‘설악산 일주문’을 보면 화선지 위에 점과 선을 잇는 운필의 선이 굵고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그리고 사의를 담아낸 구도와 배치, 색의 조화로 서정성이 그림 밖으로 튀어나올 듯 생동감이 넘친다. 코로나로 인해 외부 강의, 전시 등에 차질을 빚고 있음에도 꾸준히 붓과 함께 길마산방의 새벽을 열고 있는 이상서 화백. 회화가족인 그의 일가는 지난 2008년에 사랑의 하모니전(한춘희-이현승 모녀전)을 가졌으며, 내년에는 서울에서 부부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2020년 11월 19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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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19
  • 선호락 화백, 아름다운 노을풍광 화폭에 옮기다
        노을의 빛과 색채에서 표출한 자연의 ‘미학’ 자연주의적 사실화풍의 풍경화를 20년 넘게 그려내고 있는 선호락 화백. 그는 세종대학 회화과 시절, 은사인 김창락 화백(故)의 영향을 받아 자연미의 깊이있는 관조가 돋보이는 자연풍경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선호락 화백은 30대에 북한산 등 등산을 하면서 진달래꽃에 감흥을 느껴 한동안 소재로 삼았다. 이후 풍경화, 정물화 등을 두루 섭렵해 감(枾)을 소재로 작품활동을 하다가 지난해부터는 하늘을 소재로 삼고 있다. 어린시절을 시골에서 보낸 선 화백에게 진달래꽃은 어린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매재로서 그의 자연주의 화폭에 향기를 더한다. 특히 작가에게 진달래꽃과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아름다운 자연풍경, 그리고 잘 익은 감의 사실적 묘사나 감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작가의 서정적 심상을 한층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 화백의 작품을 보면 전체적으로 색채대비를 통한 따스한 색조와 빛의 광점에 따른 명암 표현, 안정감 있는 구도가 화면을 지배하며 따스한 감성을 전달하고 있다. 이는 선 화백이 아름다운 풍경을 통해 차분하고, 밝고 따뜻한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선호락 화백의 최근작인 ‘자연에서’ 테마에서 소재로 삼는 하늘도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변화무쌍한 구름과 노을의 다양한 색채 사용은 기존의 정적인 서정미에서 벗어나 강렬함을 부여하려는 작가적 시도로 읽히기도 한다. 노을진 구름은 하늘에 역동성을 부여하는 최고의 소재로써 모노톤의 적용에도 불구하고 무겁지 않은 경쾌감이 느껴지는 것은 한층 완숙된 조형성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몸부림이다. 선 화백은 “저는 과감하게 색을 쓰거나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과감한 색 적용은 시원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줄 수 있지만, 차분하고 안정된 마음이 착 가라앉는 느낌을 주기도 하기 때문에 어떤 색상을 적용해 노을을 표현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 화백은 올해 예정됐던 프랑스 전시가 코로나로 인해 취소되어 아쉬워했다. /2020년 10월 21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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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21
  • 박종식 화백, 근대사 주요인물들의 참모습 화폭에 담다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우리의 삶과 생활을 가미한 붓놀림 박종식 화백은 근 60여년 한국 현대사를 테마로 역동성 넘치는 인물화와 시대상을 마치 기록 영상을 보듯 화폭에 담아내고 있는 서양화가다. 박 화백은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부단한 노력을 통해 풍경·추상과 구상·인물·나이프화 등 다양한 회화 기법으로 독창적 회화세계를 구현해 내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1988년 목우회 공모전에 ‘여가’를 출품, 대상을 수상하며 회화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박종식 화백은 “시대성을 회화에 담아내고 있다”며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50~60년대 빈곤을 퇴치한 주역으로 한국 근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래서 자료를 수집, 인물의 역사를 회화로 그려냈다”고 말했다. 박 화백은 이때부터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를 테마로 역대대통령과 근대사의 주역들을 상징적 장면 통해 역동성 넘치는 과감한 필치로 형상화시켜내고 있다. 이에 지난 2015년 첫 개인전에서 선보인 300호 12점을 그리는 데 7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의 최근작인 ‘전봉준’을 보면 당시 주요 인물들과 동학농민운동의 시대상을 배경으로 전봉준이 작품의 중심에 배치되어 있다. 색채 또한 우리 민족 전통의 색인 오방색을 작품 전반에 조화롭게 표현함으로써 인물의 감정과 특징이 도드라지는 효과를 부여하고 있다. “가슴을 울리면 무엇이든 소재가 된다”라는 박 화백은 ‘내 인생의 빛과 그림자’를 테마로 각종 누드, 동물화, 자연풍경, 일상풍경,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 화폭에 옮겨낸다. 예전에는 얼굴 형태의 사실적인 묘사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얼굴 윤곽과 형태만 남기고 움직이는 형상을 중시하는 변화를 주려한다는 것이 박 화백의 설명이다. 박종식 화백은 “저는 지금까지 개인전은 단 한 차례만 가졌다. 작품 하나를 그리는데도 많은 시간이 소모되어 언제 다시 전시회를 할지 알 수 없다. 다만, 저는 그림이 좋아 그림만 그리고 살아왔고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붓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0년 10월 21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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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21
  • 이종무 화백, “용마루 막새에 세월의 희로애락이 담겨있죠”
        도깨비 문양은 ‘행복과 희망’…인천시와 관내 168개 섬 화폭에 담아 전통의 소재인 용마루 막새와 지역 풍광을 추상 및 구상 화폭에 담아내고 있는 서양화가 이종무 화백. 이 화백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회화에 재능을 보여 홍익대 진학 후 도상봉·김환기 교수를 사사(師事)했다. 그는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적인 회화스타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 왔다. 이 화백의 30여년 추상 작업은 한국적 소재인 용마루 막새(기와)의 문양에서 영감을 받아 이뤄진다. 막새기와의 귀면(도깨비) 문양은 재액을 물리치고 부를 가져다준다는 염원이 담겨있다. 이 화백은 이러한 인간의 잘살고자 하는 내면을 작가적 고찰을 통해 재구성, 추상 화폭에 표출하고 있다. 이종무 화백의 ‘용두이미지’시리즈를 보면 그에게 있어 필획이나 이미지는 자연이 환원된 것이며, 그로 인한 화면은 의식의 구체화이자 사고(思考)의 여백이다. 붓질을 반복하는 행위의 무수한 중첩에서 생성되는 자연스러운 겹침과 스며듦은 동양적 관념의 세계와 내적 명상의 세계를 포괄하고 있다. 이 화백은 “지구상에서 문화를 발전시키는 인간들 중 세상의 눈을 변화시킨다고 하는 것은 예술가들이다. 저는 한 사람의 미술가로서 어떻게 하면 저의 내면세계가 심적으로 대중들과 공감대를 이뤄 생명력(기운생동)을 전달할지를 고심하며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종무 화백은 자신이 평생 보아온 서해바다의 모습, 인천 연안부두와 소래포구, 청관거리 등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사생을 다니면서 그 지역의 특징과 생동감을 그대로 살려 구상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사단법인 인천광역시미술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인천 미술의 발전과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해 세계 각국 도시 미술가 100여명을 매년 초청해 교류전을 갖고 있다. 또한 협회는 인천시의 문화도시 이미지 홍보작업을 맡아 관내 168개 섬을 돌며 회화를 그려, 도록으로 제작하는 작업도 수행하고 있다.  83세 고령에도 붓을 놓지 않고 있는 이 화백은 지난해 조선일보미술관에서 팔순 개인전을 가졌고, 이달 중에는 서울역 전광판에 영상전시회를 통해 1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0년 10월 8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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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08
  • 김순겸 화백, 놋그릇에 행복의 씨앗을 담다
        ‘비구상·사실주의·초현실주의’ 융합 미학 김순겸 화백은 ‘기억너머 그리움’을 테마로 우리 문화와 자연환경을 독특한 발상과 기법으로 화면에 표출해 화단에서 주목받는 서양화가다. 제주화가 (故)김택화 선생과 (故)변시지 선생을 사사(師事)한 김 화백은 대학시절부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로컬리즘에 근간을 둔 작품 활동을 해왔다. 김 화백의 테마는 잊혀지거나 소홀히 다뤄지는 주변 것들에 대한 애정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그는 초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의 상징으로 전통 창문을 그렸다. 그에게 문은 과거와 현재·미래를 연결시켜주는 시대적 소통의 고리였다. 이처럼 그는 대상의 사실적 묘사에 그치지 않고 의도적으로 연출된 기억의 서정성을 드러내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김순겸 화백은 놋그릇의 손때·얼룩 등 흔적을 표현하는데 흥미를 느껴 10년전부터 주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놋그릇의 노란색은 부(황금색)를 상징하고, 조상들로부터 귀히 여겨진 역사성이 담겨있어 그가 추구하는 로컬리즘과 부합했다는 것이다. 현재 놋그릇을 그리는 화가는 세계적으로 김 화백이 유일하다. 김 화백의 최근작 ‘기억너머 그리움’ 시리즈를 보면 놋그릇을 중심에 두고 물(샘), 사람(소풍), 유채꽃(풍요) 등이 등장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여유로움과 풍요, 행복을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 특히 화면의 중심에 배치된 사실적인 형상의 놋그릇,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유채나, 물, 조그만 사람들 등은 다분히 초현실적이다. 김 화백의 놋그릇은 현실적 삶에 종속된 이미지가 아닌 사물의 본성과 실존적 본질을 이해하는 방식으로서 이미지에 대한 성찰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김순겸 화백은 “저는 비구상(추상주의)과 사실주의·초현실주의를 한 화면에 담아내는 한편, 놋그릇과 유채꽃에 입체감을 입혀 완성도를 높여 나가려 한다”며 “지금은 특별한 변화를 주기보다는 완성도와 퀄리티를 높이면서 휴머니티를 좀 더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을 위한 동양미술사를 공저하는 등 후학을 위한 저서편찬에도 힘쏟고 있는 그는 최근 시흥시 ‘Cafe 연갤러리’에서 18번째 개인전을 가졌다.    /2020년 10월 8일 동아경제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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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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