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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정기세일에 고객 발길
    이달 봄 정기세일 소비심리 개선 마중물 기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들이 4월로 시기를 늦춘 봄 정기세일을 열며 소비심리 개선의 마중물로 삼기 위한 힘겨운 노력에 나서 주목된다.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올해 첫 정기세일에 나선 지난 4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고객 발길이 뚝 끊겼던 전주와 달리 인파가 몰렸다. 예전 세일기간 수준의 고객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화장품·키즈 패션 등 일부 매장에는 고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며 기대감을 갖게 했다.   실제 봄 정기세일 첫주말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호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업계에 의하면 지난 첫주말 정기 세일 기간 백화점 3사 매출은 전주말 대비 평균 10.1%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17.9%로 신장 폭이 가장 컸고, 신세계백화점 7.1%, 현대백화점 5.3% 순이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에 전년 바겐세일 기간과 비교해서는 신세계(-18.2%), 롯데(-14.2%), 현대(-12.0%) 등 3사 모두 부진했다.   특히 롯데백화점 매출은 전주 대비 17.9% 늘어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잡화(70.3%), 생활가전(67.8%), 해외명품(24.6%), 남성패션(18.6%) 등 대체로 고른 신장 폭을 보였다. 다만, 봄 패션 수요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여성패션(-28.0%) 홀로 역신장했다.   화장품과 잡화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의 최대 반값 판매가 손님을 끌고, 온라인 개학에 따른 생활가전 매출 증가 및 혼수 증가 등 수혜를 본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매출이 전주 대비 7.1% 신장했다. 명품 부문 매출이 15.3% 뛰어 신장 폭이 가장 컸고, 스포츠 6.3%, 여성 2.9%, 남성 0.1% 순으로 높았다. 또 현대백화점도 전주대비 5.3% 매출신장을 보였다. 부문별로는 명품이 9.3% 늘었고, 리빙 8.1%, 패션 3.1%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올해 봄 정기세일을 포기해야 하는지 고민스러웠으나 당장의 매출보다 소비심리 개선 효과를 더 기대했다”며 “지난해 봄 정기세일 기간과 비교해서는 매출이 역신장했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매출이 늘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2020년 4월 10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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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10
  • 백화점·면세점 매출↓…휴업·폐점 잇달아
    호텔업 객실판매율 10%미만임금삭감·휴직 등 자구책   호텔과 백화점·면세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감소와 감염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이에 종사자들이 일자리 불안도 커지는 상황이다.    업계에 의하면 호텔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0%가 급감했다. 전국 주요 호텔의 객실판매율은 10%미만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3월 평균 객실 판매율은 74%과 비교해 64%가 떨어진 것이다. 객실예약과 연회(결혼식) 취소도 지난달 중순 500건을 넘어서고 있다.   5성급 특급호텔도 예외가 아니어서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지난달 23일부터 한 달간 객실 운영 휴업에 들어간 상황이고, 레스토랑을 비롯한 식음업장도 부분 축소시켰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옛 W 호텔)도 5월 임시 휴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5성급이 이처럼 어려움을 겪으니 2?3성급 관광호텔과 비즈니스호텔은 더 상황이 악화되어 명동 일대에 4개 지점을 둔 중소형 호텔 스카이파크는 최근 세 곳이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인근의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국도호텔, 크라운 파크, 라마다 동대문도 휴장 상태다.   백화점(38%↓)과 면세점(65%↓)도 매출 악화에 허덕이고 있다. 이달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가 의무화되면서 면세·호텔업계는 그나마 있던 매출마저 감소할 것으로 우려한다. 간헐적으로 구매에 나섰던 다이궁(중국 보따리상)과 해외 여행객 수요가 더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이달들어서 면세점은 줄줄이 임시 휴업에 들어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신라면세점은 4월 중 주말과 공휴일 등 총 열흘간 제주점 문을 닫기로 했다. 제주공항점도 국제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됨에 따라 지난달부터 임시 휴업 중이다.   앞서 신세계면세점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탑승동의 19개 매장 중 양쪽 끝 5개 매장의 문을 닫았다. 임시 휴업에 들어간 매장은 화장품과 패션·잡화 편집 매장 등으로, 4개 매장은 지난달 23일부터, 1개 매장은 이달 1일부터 문을 닫았다. 이에 더해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와 협의를 거쳐 1터미널 탑승동 나머지 14개 매장과 2터미널 매장의 심야 영업도 중단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2터미널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도 기존에는 일부 매장을 24시간 운영했지만, 심야 항공편 축소에 따라 폐점 시간을 저녁 9시30분으로 앞당겼다.   동화면세점도 이날부터 주말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평일 영업시간도 이날부터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로 하루 4시간 단축 운영한다. 서울 용산 HDC신라면세점도 임시 휴업 여부를 논의 중이다. 또 SM면세점은 결국 서울점 폐점을 결정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들 업종 종사자들은 휴직과 임금삭감 조치에 떨고 있다. 임원진들이 급여를 10% 반납하고, 이달 들어서는 국내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급휴가’를 권고하고 있다.   /2020년 4월 10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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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10
  • 개소세 한시적 인하 신차 구매 ‘적기’
    6월말까지 70% 감면100만원 한도 ‘역대급’   신차 구매 계획이 있는 소비자라면 개별소비세의 역대급 감면과 자동차 업체 프로모션이 극대화된 지금이 적기로 보인다.  정부는 코로나 19사태 장기화로 인해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감소의 트리플 악재가 가시화되면서 지난달 1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4개월간 자동차 개별소비세액 70%를 최대 100만원 한도로 인하하는 조치를 취했다. 소비자는 자동차 구입 시 출고가격의 5%를 개소세로 부담해야 했으나 이 부담이 줄어든 것이다.   국세청의 예시에 의하면 개소세 인하조치 이전에는 출고가 3000만원인 자동차의 경우 개별소비세 150만원(출고가격의 5%), 교육세 45만원(개별소비세의 30%), 부가가치세 319만원(출고가격+개별소비세+교육세의 10%), 취득세 224만원(출고가격+개별소비세+교육세의 7%) 등 총 738만원의 세금을 내야했다.   하지만 개소세 인하를 적용받으면, 개소세가 50만원, 교육세 15만원, 부가세 306만원, 취득세 215만원으로 각각 낮아진다. 소비자가 납부해야 할 총 세금은 586만원으로 152만원의 세금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더해 10년 이상된 노후차를 신차로 교체하거나 친환경차로 교체하는 경우에는 개소세 감면 외에 별도의 세금 감면 혜택이 더해진다. 2009년 12월 31일 이전에 신규 등록된 노후차를 말소하고, 올해 6월 30일까지 본인명의로 신차를 등록할 경우 개별 소비세의 70%를 100만 원까지 추가로 면제해준다. 또 구입하는 신차가 하이브리드차인 경우 최대 100만원, 전기차라면 최대 300만원, 수소차이면 최대 400만원씩 각각 개소세를 추가로 감면받게 된다.   앞서 정부는 내수소비가 급격히 감소한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사태 때와 트럼프發 보호무역전쟁이 본격화된 지난 2018년에 자동차의 개소세율을 30%(5%→3.5%) 한시적으로 인하한 바 있다. 그러나 개소세율을 70%까지 감면해 사실상 1.5% 세율수준으로 경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완성차 판매업계는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라’는 격언에 따라 개소세 인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프로모션 전략을 내놓으며 소비자 끌어들이기에 여념이 없다.   현대자동차는 차종에 따라 저금리 특별할부를 실시한다. 1%~1.5%의 저금리 특별할부를 실시하고, 현대차 등록 고객에 대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아자동차도 차종에 따라 최대 110만~15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르노삼성자동차는 XM3 72개월 저금리 할부, 전기차 60개월 무이자 할부, SM6 프리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신차 구매 혜택을 들고 나왔다. 또 쌍용자동차는 파격적인 무이자할부와 최대 150만원 취득세 지원, 국내 최장 보증 등 ‘Respect KOREA’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그밖에 쉐보레(한국GM)는 개별소비세 외 추가 세금부담을 지원하는 ‘Tax free’ 이벤트를 시행하고, 할부프로그램으로 소비자 유혹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적극적인 프로모션은 지난달 시행된 개소세 인하 효과와 시너지를 내며 신차 판매 증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한 자동차 판매점 관계자는 “신차 중심의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소비자 혜택이 늘어나며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를 구입하려면 지금이 적기”고 설명했다.   /2020년 4월 10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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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10
  • 백화점 매출 ‘뚝’
    2월 전년동월比 30% 감소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이 지난달 말 시작할 계획이던 봄 정기 세일 행사를 이달 3일로 일주일 가량 일제히 연기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위해 올해는 봄 세일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하지만 매출 타격이 워낙 큰 상황에서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정기 세일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의하면 지난 2월 20일부터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에 확진자 동선 공개 등으로 롯데백화점 명동점을 비롯한 주요 백화점들의 임시휴업이 잇따르고, 국내외 내방고객이 줄어들면서 주요 백화점 매출은 2월 전년동월대비 30.6% 줄었다.   더구나 3월 들어서는 대구·경북 지역사회 감염 및 전국적 확진자 발생이 누적되면서 각 백화점은 40%대 매출 하락을 경험해야 했다. 이에 백화점들은 봄 정기 세일 규모를 지난해보다 확대하고 물량을 늘려 소비 진작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성공 여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내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꺼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에서 정부와 각 지자체는 이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호소했는데, 마침 세일시작 첫 주말이 이 기간에 해당했다. 결국 백화점들은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 어려워 세일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여부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   여기에 해외감염은 아직 피크에 달하지 않은 상황에서 입국자들의 코로나19 감염 확진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가 외국인에 대한 전면 입국금지 조치에 나서지 않는 한 해외 유입발 3차 유행 가능성이 지속되는 것이다. 이러한 불안감이 조성된 상황에서 국민들이 백화점에 들어 쇼핑을 즐기라는 것은 무리다.   백화점들은 오는 17일까지 2주간의 세일을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 진작이 이뤄질지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4월 1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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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1
  • 항공·여행 업계 몸집 빼기 비상
    항공사 비상경영…LCC ‘셧다운’  무급휴직·희망퇴직 등 구조조정   세계 하늘길이 막히고, 국내 여행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제하는 분위기속에 항공여객업을 비롯한 연관 기업, 그리고 여행업에서도 무급휴직·희망퇴직 등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는 현재 180개국으로 사실상 세계주요 교역국의 하늘길이 대부분 막힌 셈이다. 이에 국적 항공사의 3월 둘째 주 국제선 여객 수는 13만8442명으로 전년동기대비 91.7% 줄었다. 한국항공협회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국제선 운송 실적을 기준으로 올 상반기에만 매출 피해는 최소 6조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출이 급감하면서 대한항공은 외국인 조종사를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진행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 역시 전직원을 대상으로 10일이상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등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에 나서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셧다운’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스타항공이 국적항공사 최초로 지난달 24일부터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까지 모든 노선을 한 달간 운영 중단하겠다며 셧다운을 선언했다. 임직원 2월 급여는 40%만 지급했고, 3~4월 급여도 정상 지급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4월부터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의 휴직에 돌입하기로 하고, 희망퇴직도 검토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항공유 대금을 제때에 내지 못한 탓에 현대오일뱅크로부터 급유 중단 통보까지 받은 상황으로 전해진다.   이스타 항공을 포함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7개 중 5개사는 이미 국제선 운영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만 각각 일본과 동남아 2개 노선을 겨우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항공여객업계가 무너지면서 항공사의 자회사인 지상 조업사나 협력 업체들도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지상 조업사는 기내 청소와 화물 운반, 기내식 조달 등 업무를 대부분 하청을 주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 지상 조업사의 협력 업체는 무급휴직과 강제연차로 버티다 최근 인천공항노조에 비정규직 정리해고를 협의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계약만료 전 해고, 권고사직 강요 등 항공업 및 관련업계는 무급휴직·희망퇴직 일상화를 넘어 고용불안으로 나아가고 있다.   여행 업계도 직격탄을 피할 수 없었다. 한국여행업협회에 의하면 2월말까지 예약 취소(취소율 44.7%)로 인한 국내 12개 아웃바운드(한국인의 해외여행) 여행사의 손실 금액은 5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 1위인 하나투어의 2월 해외 여행객은 4만9000명으로 전년동기(32만1000명) 대비 84.8% 줄었고, 2위 모두투어 역시 같은 기간 77.0% 줄어 3만7000명을 기록했다. 정부에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여행 업체도 2000여곳을 넘어서고 있다.   /2020년 4월 1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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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1
  • 온라인 배송 급증…온·오프라인 경쟁 ‘후끈’
    국내 물류 시스템 급속도 발전감염병 확산에도 사재기 없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세계 곳곳에서 생필품 사재기를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런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는 이전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등 감염병 사태를 겪으면서 유통업계와 국민들이 충분한 경험이 쌓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외신 보도에 의하면 미국을 비롯해 유럽 각국, 그리고 호주까지 사재기 현상이 심각하다. 영국에서는 한 간호사가 생필품을 구하지 못했다면서 눈물로 호소해 화제가 되는 등 존슨 총리까지 나서 생필품 공급이 안정적이라며 사재기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미국 역시 대형마트에 휴지를 비롯해 생수와 채소, 우유까지 사재기가 극성을 보이면서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사재기 자재를 촉구하고, 사재기 적발시 벌금을 내도록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확진 감염자수가 낮게 발표된 일본에서 조차 사재기 현상이 보도되기도 했다. 홍콩·캐나다·호주·인도 등도 다르지 않다.   반면, 우리나라의 사재기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특정지역, 혹은 국가적 차원의 봉쇄, 이동금지 명령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는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지역봉쇄가 아닌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존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성공적으로 이행되고 있는 것도 생필품 사재기가 일어나지 않는 하나의 원인으로 분류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재택근무 증가와 개학연기,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등으로 먹거리와 생필품 구매가 증가하기는 했으나,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마스크를 제외한 모든 품목이 정상적인 물량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지난달의 경우 즉석밥과 생수, 통조림 등의 생필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30% 가량 증가했고, 마이너스 실적에 허덕이던 대형마트들 매출도 평균 3% 내외로 증가했다. 집에서의 온라인 주문이 증가하고, 인근 마트·슈퍼 등에서도 생필품 구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탓이다.    이와관련 과거 감염병 사태 당시 라면 등 일부 품목 사재기를 겪은 유통업계가 소비자가 주로 찾는 품목에 대한 충분한 재고를 준비한 영향이 적지 않다. 소비자들도 당시 사재기가 오래가지 않고 반짝 끝난 경험으로 물건을 집안에 쌓아둘 이유를 느끼지 않고 있다. 앞서 대형마트들이 연초에 라면 등 일부품목에 대한 대규모 세일행사를 벌인 영향으로 비상식 재고가 충분히 공급된 면도 있다.   이에 더해 세계적 수준으로 발달한 한국의 배송 시스템도 사재기 현상을 막는 이유로 꼽힌다. 최근 국내 유통업체들 사이에서는 온·오프라인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몇 년 사이 온라인 배송 등 물류 시스템이 급속도로 발전했다. 특히 간편식(HMR) 발달과 새벽배송 등으로 식료품 배달은 빠르면 1시간 30분, 늦은 밤 주문만 아니라면 배송에 주문 당일을 넘기지 않는다.   특히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대형마트 3사 모두 전국 배송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쿠팡·마켓컬리·SSG닷컴 등 이커머스 업체도 지속적인 투자로 영역을 확대해 왔다. 게다가 대구·경북 등 지역사회 감염 전파가 현실화된 지역에서도 이마트, 롯데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이 전화주문을 받는 등 신서비스를 개척하면서 물품 전달 차질 우려를 불식시킨 것도 한 몫하고 있다.   /2020년 4월 1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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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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