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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장기화 때 수출에 큰 타격
    무협, 수출기업 적정환율 1073원환율효과에도 일평균 수출액 감소   우리나라 수출이 원화약세에도 불구하고 대중국 수출 감소로 인해 환율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사태가 1분기 이후 완화된다는 예상과 달리, 아태지역·유럽·북미 등으로 확산·장기화시 국내 수출기업들의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무역협회 분석에 의하면 국내 기업들의 손익분기점 평균 환율은 1045원으로 중소기업 1046원, 대기업 1040원으로 보고 있다. 적정환율은 평균 1073원으로 중소기업이 1073원, 대기업이 1069원 수준이다. 그런데 산업통상자원부에 의하면 1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64.3원, 지난달 평균 환율은 1193.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기업들이 지난달에만 120원 넘는 환율효과(적정환율 대비)를 보고 있다는 의미다.   국제유가(두바이유) 역시 최근 배럴당 50달러가 붕괴되는 등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러한 국제유가 하락은 국내 수출 기업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국제 유가 하락은 원재료 가격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는 요인이다.   하지만, 이러한 환율·유가 변수를 뛰어넘는 것이 글로벌 수요 감소, 생산차질 등이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5% 늘어난 41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8년 12월부터 감소세를 이어오던 수출이 15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수출 물량도 7.3%를 기록하며 1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2월 수출 부진(394억8000만달러, 전년동월대비 -11.3)에 따른 기저효과와 조업일수가 전년대비 3.5일(설연휴, 윤년효과) 늘어난 영향 등을 감안하면 가시적 성과로 보기는 힘들다. 실제로 지난달 조업일수(22.5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20억8000만달러)대비 11.7%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은 지난해 11월 -12.6%에서 12월 -7.3%로 낙폭을 줄이다 1월 4.6%로 14개월만에 상승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주저앉은 것이다.   다만, 원화표시 수출액으로 보면 지난달 수출은 선전한 셈이다. 2019년 2월 원화표시 수출액은 44조3000억원이었으나, 지난달 수출액은 49조3000억원으로 11.2%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달러표시 수출이 4.5% 증가한 것과 비교해 2배이상 증가한 것인데 지난해 2월 원·달러 평균환율이 1122.5원이었던 것이 지난달 1193.8원으로 71.3원 껑충 뛴 영향이다.   실제 지난해 2월 원화환산 일평균 수출액(44조3000억원/19일)은 2조3315억원으로 지난달 원화환산 일평균 수출액(49조3000억원/22.5일) 2조1911억원보다 일당 약 1404억원정도 줄어드는데 그친 것도 환율효과 덕이다.    수출물량의 경우 지난해 2월 수출물량(1519만톤)과 비교해 지난달 수출물량은 1630만톤으로 111만톤 증가했다. 다만 일평균 수출물량은 지난해 약 80만톤에서 약 72만톤으로 감소한 것으로 계산된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對中 수출이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코로나19확산방지를 위해 中 춘절 기간 연장(조업일수 5일감소)과 물류·이동 제한조치를 실시해 공장가동률이 떨어졌고, 이에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도 전년동월대비 6.6% 감소한 89억달러에 그쳤다.   다만, 지난달에는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 증가가 나타난 것이 특징적으로 코로나19사태의 조기종식 여부가 우리나라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3월 6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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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6
  • 전염병 확산으로 금융시장 ‘출렁’
    코스피 2000선 일시 하회 섣부른 투자판단 자제해야   국내 금융시장에 코로나19 글로벌 확산 공포(C의 공포)가 덮치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코스피 지수가 큰 폭 하락세를 나타낸 후 미약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아직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어느 수준까지 영향을 미칠지 분석할 수 없다면서 섣부른 투자 판단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주가 수준에서 매수·매도가 기회일지 위기일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유가증권시장에서 30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2월 들어 3조313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한 달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특히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시점인 지난 2월 24일부터 지난주까지 순매도액은 4조원을 넘는다.   앞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올 들어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면서 코스피 지수 상승을 틀어막으며 하락을 유도해왔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외국인까지 순매도에 동참하자 코스피 지수는 속절없이 하락세 전환하면서 지난달 28일 종가는 1987.01로 2000선을 일시 내주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1월 22일 연중 고점(2267.25)을 기록한 뒤 이날까지 11.68% 하락한 것이다.   전염병 확산으로 인한 과거 금융시장 충격과 비교해보면 지난 2002년 11월 코스피는 사스 발병 후 4개월간 11.2% 하락했었고, 2015년 5월 메르스 당시도 코스피는 4개월간 9.8% 하락한 바 있다.   코스피 지수의 낙폭을 과거와 비교해 보면 바닥 형성구간에 들어선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하지만, 사스, 메르스 사태 당시와 비교할 때 중국 경제가 우리나라와 세계 경제 성장률에 기여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이 변수다. 우리나라 GDP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4.3%에서 지난해 16.3%로 급격히 높아졌고, 세계 상품교역 대비 중국의 상품교역 비중도 2003년 5%대에서 2018년 10% 이상으로 2배이상 높아졌다.   또 다른 변수는 과거 사스, 메르스 사태가 중화권과 메르스 등 특정지역 전파에 그친 반면, 코로나19는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점이다. 역설적으로 이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백신개발에 나서는 추동력으로 작용해, 생각보다 빠르게 백신 개발이 완료될 가능성을 내비친다. 따라서 코로나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는 단순한 불확실성 수준에 머문다.     이는 과거 사스 사태처럼 단기간(1분기 내)에 종식될 가능성도 남아있는 것으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전세계 중앙은행의 정책 공조 등으로 금융시장 충격이 완화될 경우 현 주가는 바닥 확인과정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추세가 지속되고, 백신개발이 늦어질 경우 실물경제에 파급영향이 커지면서 증시는 더욱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결론적으로 코스피의 움직임은 향후 중국 경제 회복 속도, 국내 코로나19 확산 진정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2020년 3월 4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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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4
  • 中, 제조공장 재개시…상반기 정상회복 ‘불투명’
    글로벌 공급망 타격 피해 연쇄적中정부, 침체 막기 위해 부양책      코로나19 사태가 이달 중대 국면에 돌입했다. 중국 정부는 이달내 확진자 증가세가 정점을 찍고 4월에는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시기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에 타격을 받는 정도가 달라 기업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발한 ‘코로나 19’는 중국의 미흡한 의료체계와 지방정부 대응으로 빠르게 확산, 감염자를 늘려갔다. 이에 중국내 확진자 증가세는 기하급수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1일 2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타났다. 그런데 지난 17일경부터 하루 2000명을 넘던 중국내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확산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중국 정부와 기업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춘제연휴를 이달 10일까지 연장했으며, 이후에도 중국 공장 근로자들의 복귀율이 낮아 정상가동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지속되는 모습을 모이고 있다.   우리나라 완성차업체들은 협력업체 중국 현지 공장에서 만드는 자동차 배선 뭉치인 와이어링 하니스 공급이 끊기며 가동 중단사태를 겪었고, 이후 재가동에 나서려다가 부품수급이 원활치 못하자 생산중단을 지난주말까지 연장하는 사태를 맞이하기도 했다. 또한 중국에 생산거점을 둔 미국 애플의 경우 아이폰 생산차질과 전체 매출의 20%가량을 중국 시장에 의존한다는 점을 들어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현재 애플 아이폰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폭스콘과 중국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 등은 아예 자체 공장에서 직접 직원용 마스크를 생산하는 등 긴급조치까지 취하고 있을 정도로 중국 현지의 상태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전세계 경제전문가들은 코로나19발(發) 경제 충격과 관련 중국내 제조 공장과 상업 매장들이 조업·판매를 재개한다해도 3월 중순 혹은 5~6월까지도 산업·경제활동이 ‘정상 회복 국면’에 들어가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와관련 유력 경제연구소 캐피탈이코노믹스는 “중국경제 성장률이 이번 1분기에 2%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중국에 중간재 및 철광석·구리 등 원자재 상품을 납품해온 호주·칠레·페루 등 개발도상국의 경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시장 의존도가 높은 일본, 그리고 동남아 국가들은 수출과 생산 차질이 전망되고 있다.   심각한 성장둔화 상황이 예고되면서 중국 정부는 연일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로 인해 피해를 입은 기업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3000억위안 규모의 대출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기업 대출 비용을 1.6% 이하로 낮춰주는 금리 우대, 최대 1년 내에서 기업 대출 이자의 50%를 보조해주는 정책 등을 내놓은 바 있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도 이에 발맞춰 수조위안 규모의 유동성 공급과 금리인하 정책으로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경제전문가들은 중국이 한차례 연기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고강도 경기 부양책이 발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 경제가 경착륙에 성공한다면 우리 경제가 받는 피해도 제한적 영향으로 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현재까지는 중국발 충격에 우리나라의 올해 GDP성장률이 2%안팎에 머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020년 2월 21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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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1
  •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급증
    1월말 892조원…전월대비 3조7000억원 급증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급증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이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892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역대 1월 기준으로 2004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이 견인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57조9000억 원으로 전월대비 4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 역시 역대 1월 중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여기에는 안심전환대출 시행에 따라 비은행권에서 은행권으로 넘어온 1조4000억원이 포함됐으나, 이를 제외한 나머지 증가폭(2조9000억원) 역시 1월 기준으로 2004년 이후 최대치 증가다.   이와관련 한은 관계자는 “통상 주택을 계약하고 자금 수요로 이어지기까지 2달 내외의 시차가 있다”며 “12·16 부동산대책이 나오기 전에 이뤄졌던 주택 거래의 자금 수요가 지난달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달 마이너스 통장과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233조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6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1월 이후 1년만의 감소 전환이다. 1월 기업들의 설 상여금 지급 등으로 통장에 여윳돈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됐다.   한은은 이달에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12·16 부동산대책 이전에 주택 거래가 상당했고 전세자금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달까지는 대출 규모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의 12·16 대책의 효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0년 2월 21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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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1
  • 韓, 對中 무역의존도가 경기회복 ‘발목’
    ICT수출 비중 44.7% 달해車부품 수입액 31% 중국산   우리나라의 경기회복의 최대 변수로 중국 신종코로나(코로나19)가 떠올랐다. 중국은 현재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으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5%가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대중 수출에서 중간재의 비중은 약 79.4%로, 전체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구조다. 반면, 기계·설비 등 자본재(15.6%)나 화장품과 같은 소비재(4.4%) 등 수출은 비중이 미미하다.   특히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품목인 ICT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4.7%에 달한다.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하는 반도체가 끼어있기 때문인데, 반도체는 전체 수출의 17.3%가 대중국 수출로 이뤄진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인해 반도체 수출이 줄자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감소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메모리반도체 부진에 큰 타격을 입은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매출의 39%가 중국에서 나왔다.   중국의 경제 부진은 우리나라의 수출시장 위축뿐 아니라 생산차질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 종합정보망’에 의하면 지난해 소재·부품 수입액 1708억 달러 중 중국산 제품은 520억8000만달러로 30.5%에 달했다. 일본(15.8%)과 미국(11.3%) 등을 제치고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당장 국내 자동차 업계는 ‘와이어링 하니스’라는 전선뭉치 부품 수급 차질로 공장가동을 멈추는 상황이 빚어졌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와이어링 하니스의 87%가 중국산이었던 탓이다.   전체 차 부품 수입액의 31%가 중국산임을 감안하면, 설사 와이어링 하니스 공급이 해결된다고 해도 향후 중국 공장 가동 여부에 따라 또 다른 곳에서 부품공급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실제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중 일부는 중국에서 부품공급이 끊기며 납기일을 맞추지 못해 낭패를 봤다는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기업들의 해외 생산공장의 부품 수급 차질도 예상된다. 우리기업들은 중국의 자국산업 보호정책과 인건비 급등으로 인해 탈중국을 꾀하며 동남아, 특히 베트남에 생산기지 이전을 한 곳이 많다. 그런데 베트남 공장의 부품도 중국산이 적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은 베트남에서 생산된다.   업계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베트남 박닌과 타이응우옌에서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인 약 3억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산 스마트폰 부품이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까지 베트남에서 생산차질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중국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시 부품공급 차질이 우려된다는 것이 외신들의 보도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에 이어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글로벌 공급망 분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2월 21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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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1
  • 英, EU 탈퇴 韓 경제 미풍
    올 한-EU FTA 적용…내년 한-영 FTA 발효   영국이 지난 31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을 탈퇴했다. 영국이 지난 1973년 유럽경제공동체(EEC)에 합류한 이후 47년만이다. 또한 지난 2016년 6월 영국 국민투표에서 EU 탈퇴를 결정한지 3년 7개월 만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EU와 영국의 협상과정에 따라 EU 진출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와 관련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브렉시트 개시: 의미와 쟁점’ 보고서에서 “영국과 유럽의회가 브렉시트를 최종 승인함에 따라 올해 말(12월31일)까지 이행기에 돌입한다”며  “이행기 동안은 영국이 EU에 남아 있는 것과 유사한 상황이며, EU와 영국이 분야별 협상 및 단계적 타결 방식을 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영국과 무역은 올해까지는 EU와 맺은 FTA를 적용받고, 내년부터는 지난해 8월 국회 인준을 받은 한-영 FTA가 내년부터 발효됨에 따라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브렉시트 개시는 영국과의 실질 무역량(지난해 수출 55억달러·수입 42억 달러, 전체 수출입의 1%·0.84% 수준)이 크지 않은 한국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영국에서 주로 수입하는 품목은 의약품이나 승용차 같은 대체가능한 것들이어서 중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반면, 앞으로 EU와 영국의 무역장벽이 높아질 경우 양측과 FTA를 체결한 한국기업이 더 수월하게 진출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EU와 영국이 이행기간 내에 합의가 불발되는 ‘노딜 브렉시트’가 벌어지면 우리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 EU에 이미 진출한 한국기업이 제품을 영국으로 수출할 때 관세가 부과될 수 있고, 의료기기나 화장품 같은 제품은 추가 인증을 받아야 할 수 있어 수출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20년 2월 8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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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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