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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美·中·EU 제조업 확장에 수출 ‘청신호’
    美 PMI 3개월 연속 확장 中·유럽도 확장세 이어져 우리나라의 3대 주요수출국인 미국·중국·유럽 제조업 경기가 확장국면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추후 우리나라 수출 경기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의하면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0으로 전월(54.2) 대비 1.8포인트(p)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5.0을 웃도는 수치다. 이에 제조업 PMI는 4개월 연속 상승한 가운데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제조업 PMI는 지난 5월 43.1을 기록해 4월의 41.5에서 반등세를 탔으나 기준치인 50을 넘지 못해 위축 국면이 이어졌다. 그런데 6월 52.6로 깜짝 반등하면서 확장국면으로 전환하더니 7월 54.2로 추가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국인 중국 역시 차이신 제조업 PMI가 지난 5월 50.7로 상승 전환 뒤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의하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1로 지난달의 52.8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11년 2월 이후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 52.5도 웃돌았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 2월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4월 49.4에서 5월 50.7로 경기확장 전환한 뒤 4개월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PMI 수치는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을, 작으면 경기 위축을 각각 뜻한다. 전월과 비교해 해당 업종의 경기가 어떤 상태에 놓였는지를 판단하는데 사용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PMI는 대형 국유기업 중심인 반면 차이신 PMI는 중국 수출업체들과 중소기업들의 경기를 파악하는 지표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공식 PMI도 지난달 51.0으로 전월(51.1) 대비 0.1(p)가 하락했지만 확장국면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공식 PMI는 지난 2월 역대 최저치인 35.7%를 기록한 이후, 3월 52.0%를 기록 확장국면으로 전환한 뒤 4월 50.8%, 5월 50.6%, 6월 50.9%, 7월 51.1% 등 6개월째 확장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제조업 경기도 살아나고 있다. 1일 IHS마킷에 의하면 유로존의 8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1.7로 전월(51.8)대비 0.1p 하락했지만, 2개월째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이탈리아의 8월 PMI 확정치가 53.1로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독일 역시 52.2를 기록해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에는 51.0을 기록한 바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은 각각 49.8, 49.9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조업 경기가 3개월째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여전히 위축 국면에 있다. IHS마킷은 한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48.5로 전월(46.9)보다 1.6p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41.3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기준치에 도달하지 못해 위축 국면이 이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IHS마킷의 팀 무어 디렉터는 “8월에도 국내외 고객사의 신중한 태도로 총 신규 주문량이 감소했고, 수출 판매도 줄면서 총수주량이 증가하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국의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면서 우리나라 수출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국내 제조업은 수출 비중이 높아 우리나라의 PMI도 추후 개선 가능성이 점쳐진다.    /2020년 9월 15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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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5
  • 달러가치 하락이 금값상승 부추겨
    달러 가치 28개월 사이 최저치 찍어 주요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가 2018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하면서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수단인 금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유로, 엔, 파운드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중 91.746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8년 5월 초 이후 약 2년 4개월(28개월)만의 최저치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달 중순까지도 93~94선을 유지했으나 파월의 ‘평균물가목표제(AIT) 도입’ 발언을 계기로 급락세로 바뀌었다. AIT는 일정 기간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0%)를 초과해도 장기 평균을 내 이를 밑돌면 용인하는 제도다. 통화팽창 정책이 향후 수년간 지속할 수 있다는 의미다.  월가에서는 달러 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평균물가 목표제를 통해 장기간 제로금리 유지를 시사한 게 달러 가치의 지속적인 하락을 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현대경제연구원은 ‘금 온스당 2000달러 진입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미래 화폐가치가 하락할 것에 대비하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때문에 앞으로 금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며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보고서에서 연구원 측은 “최근 금 가격 상승은 과거 금값 상승기에 나타난 세계 실물경제 지표 악화, 달러화 약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완화적 통화정책 등과 그 배경이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IB(투자은행)들은 지난달 초 금값이 2000달러를 돌파하자 금값 전망치를 속속 올리는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2300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500~3000달러, RBC캐피털마켓은 3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이같은 전망이 쏟아지는 시기 가격이 단기적 고점을 찍는 경우가 많아 무리한 투자는 자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9월 15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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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5
  • 국내은행 재무건전성 위해 영구채 발행
    코로나19로 대출 폭증 탓 BIS 총자본비율 하락 코로나19 여파로 대출이 크게 늘면서 시중은행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에 은행들은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해 영구채 발행을 통한 자본확충에 나서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의하면 국내은행들의 올해 6월 말 BIS 총자본비율은 14.53%로, 3월 말보다 0.19%포인트(p) 하락했다. 기본자본비율은 12.8%에서 12.67%로 0.13%p 하락했으며, 보통주자본비율도 12.16%에서 12.09%로 0.07%p 떨어졌다.  반면,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3%에서 6.32%로 소폭 올랐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리스크 특성에 따른 질적 측면을 고려하는 BIS비율과 달리 양적 측면만 고려하는 자본비율이다. 기본자본이 3.1% 증가해 총위험노출액(2.7%)보다 많이 늘었다. 은행의 BSI 총자본비율 하락은 코로나19 여파로 기업과 가계가 대출을 그게 늘린 결과다. 은행권에 의하면 기업 대출 48조원을 포함해 위험 가중 자산이 총 67조8000억원(4.1%) 늘어난 반면, 자본은 6조4000억원(2.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중 위험가중자산은 기업대출 증가에 따라 신용위험가중자산이 50조원 증가했고, 시장변동성 확대로 시장위험가중자산도 19조원 불어났다. 기술 등을 담보로 한 중소기업 대출은 금융사의 위험가중자산을 높이는 한 요인이다.   국내은행 BIS비율은 2017년 말 15.24%, 2018년 말 15.41%, 2019년 말 15.25%로 15%대를 유지했지만 올해 들어 14%대로 떨어졌다. 신한은행은 3월말 15.54%에서 6월말 15.49%로, 같은 기간 우리은행은 14.77%에서 14.66%, 하나은행은 15.62%에서 15.37%, KB국민은행은 15.01%에서 14.39%로 각각 BIS 총자본비율이 낮아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에 유동성 공급을 해왔던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산업은행은 13.33%에서 12.85%로 0.48%p, 수출입은행은 13.75%에서 13.45%로 0.30%p씩 하락했다. 은행 가운데 BIS 총자기자본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케이뱅크로 10.2%를 나타냈다. BIS 규제비율은 대형은행(D-SIB) 11.5%, 일반은행 10.5%로 모두 안전권에 위치해 있다. 게다가 은행·금융지주의 자본확보 여력을 높인 바젤III 시행이 이달 말 예정되어 있어 건전성 우려와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이러한 가운데 은행들은 대출여력을 높이고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권)을 대규모로 발행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신한·KB·하나·우리·NH농협이 발행한 조건부자본증권은 6조1500억원에 달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은 회계 처리 시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책정되는 만큼, 이를 통해 금융사는 BIS 자기자본 비율의 개선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0년 9월 15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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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5
  • 韓, 美·中·EU 제조업 확장에 수출 ‘청신호’
    美 PMI 3개월 연속 확장 中·유럽도 확장세 이어져 우리나라의 3대 주요수출국인 미국·중국·유럽 제조업 경기가 확장국면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추후 우리나라 수출 경기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의하면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0으로 전월(54.2) 대비 1.8포인트(p)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5.0을 웃도는 수치다. 이에 제조업 PMI는 4개월 연속 상승한 가운데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제조업 PMI는 지난 5월 43.1을 기록해 4월의 41.5에서 반등세를 탔으나 기준치인 50을 넘지 못해 위축 국면이 이어졌다. 그런데 6월 52.6로 깜짝 반등하면서 확장국면으로 전환하더니 7월 54.2로 추가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국인 중국 역시 차이신 제조업 PMI가 지난 5월 50.7로 상승 전환 뒤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의하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1로 지난달의 52.8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11년 2월 이후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 52.5도 웃돌았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 2월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4월 49.4에서 5월 50.7로 경기확장 전환한 뒤 4개월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PMI 수치는 50보다 크면 경기 확장을, 작으면 경기 위축을 각각 뜻한다. 전월과 비교해 해당 업종의 경기가 어떤 상태에 놓였는지를 판단하는데 사용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PMI는 대형 국유기업 중심인 반면 차이신 PMI는 중국 수출업체들과 중소기업들의 경기를 파악하는 지표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공식 PMI도 지난달 51.0으로 전월(51.1) 대비 0.1(p)가 하락했지만 확장국면이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공식 PMI는 지난 2월 역대 최저치인 35.7%를 기록한 이후, 3월 52.0%를 기록 확장국면으로 전환한 뒤 4월 50.8%, 5월 50.6%, 6월 50.9%, 7월 51.1% 등 6개월째 확장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제조업 경기도 살아나고 있다. 1일 IHS마킷에 의하면 유로존의 8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1.7로 전월(51.8)대비 0.1p 하락했지만, 2개월째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이탈리아의 8월 PMI 확정치가 53.1로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독일 역시 52.2를 기록해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에는 51.0을 기록한 바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은 각각 49.8, 49.9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조업 경기가 3개월째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여전히 위축 국면에 있다. IHS마킷은 한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48.5로 전월(46.9)보다 1.6p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41.3을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기준치에 도달하지 못해 위축 국면이 이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IHS마킷의 팀 무어 디렉터는 “8월에도 국내외 고객사의 신중한 태도로 총 신규 주문량이 감소했고, 수출 판매도 줄면서 총수주량이 증가하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국의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면서 우리나라 수출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국내 제조업은 수출 비중이 높아 우리나라의 PMI도 추후 개선 가능성이 점쳐진다.    /2020년 9월 15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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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금융
    2020-09-15
  • 미·유럽기업 탈 중국 비용 커
    5년간 1조달러 이상 소요…리스크 감소에 주목 미국과 유럽·일본 등 기업들이 제조 공급망을 중국 밖으로 이전하는 데 5년간 1조달러가 넘는 비용이 소요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 경제방송 CNBC에 의하면 미국 투자은행(IB)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중국 현지용이 아닌 수출 관련 제조업 분야를 전부 중국 밖으로 옮기기 위한 비용을 이같이 추산했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기업이 자기자본으로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이 0.7%포인트(p), 잉여현금흐름 마진이 1.1%p 내려간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일본 등 기업들이 탈(脫)중국에 성공하게 되면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리스크가 줄어 이 같은 손실이 탈중국을 엄두조차 못 낼 정도는 아닌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 캔디스 브라우닝 BOA 글로벌리서치 부문장은 “비용이 들지만 이는 잠재적으로 낮은 위험 프리미엄으로 상쇄될 것”이라면서 “생산기지를 옮기는데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만, 그렇다고 못할 일은 아니라는 뜻”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국과 유럽·일본 등 여러 국가가 세금 감면, 저금리 대출, 기타 보조금 등을 통해 공급망 이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도 나타냈다.  한편, 보고서에 의하면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산업 가운데 80%가 공급망에 타격을 입은 결과 75%는 현재 진행하는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범위를 확대 하기로 했다. 특히 BOA 설문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67%는 공급망을 자국으로 돌리는 지역화나 리쇼어링이 코로나19 이후에 가장 지배적인 구조 변화가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아울러, 리쇼어링 수혜 업종으로는 건설 엔지니어링과 기계류·공장자동화·전기전자장비·응용소프트웨어 등이 꼽혔다.  다만, 폴 도너번 UBS 글로벌자산관리부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리쇼어링이 무역 관세나 조세 정책 등을 통해 강제되기보다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그 효율성을 평가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2020년 9월 4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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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04
  • 빚으로 버티는 가계…부채 ‘위험 수위’
    2분기 가계신용 1637조원 금리인상시 한계가구로 전락 경기 침체에 코로나19사태까지 겹치면서 빚으로 버티는 가계가 증가하고 있다. 이들 가계중 일부는 처분가능 소득 대비 부채가 위험수위로 향후 경기회복에 따른 금리 인상시 한계가구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4분기 가계신용’ 통계에 의하면 가계신용 잔액은 1637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5조9000억원(1.6%) 증가했다. 특히 가계신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은 전분기대비 23조9000억원(1.6%) 증가한 1545조7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7년 4/4분기(28조7000억원) 이후 10분기 만에 전분기대비 최대 증가폭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봐도 77조7000억원(5.3%) 증가해 2018년 3/4분기(86조원)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수치다.  GDP대비 부채비율과 부채 증가 속도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국제금융협회(IIF)의 최신 통계에 의하면 지난 1/4분기 기준으로 세계 39개국의 GDP 대비 가계 부채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9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국(84.4%), 홍콩(82.5%), 미국(75.6%), 태국(70.2%), 중국(58.8%), 유로존(58.3%), 일본(57.2%)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4/4분기(92.1%)보다 5.8%포인트(p) 높아졌는데 이런 오름폭도 홍콩(73.5→82.5%)과 중국(52.4→58.8%) 다음 세 번째로 컸다.  부채의 질적 하락도 우려를 더하는 부분이다. 상반기에만 신용대출이 7조6000억원이나 폭증한 가운데 20대 신용대출이 크게 증가했다. 5대 은행의 20대 신용대출은 1월 5조9567억원에서 5월 6조9266억원으로 16.2% 증가했다. 빚은 늘어나는데 소득은 더디게 증가하면서 가계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부채비율은 1/4분기 말 163.1%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7년 1/4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금융권 한 관계자는 “자산보다 부채가 커져 신용위험에 노출될 경우 한계가구 증가는 불가피하다”며 “한계가구 증가가 자칫 금융권 신용문제로 전이될 경우 금융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2020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실직·매출 감소로 소득이 지출을 밑도는 가구를 ‘적자가구’로 정의하고, 이들 가구의 누적 적자액이 금융자산을 뛰어넘어 유동성 부족에 처하는 시점까지를 ‘감내기간’으로 정해 임금근로·자영업 가구의 부실 위험을 분석한 바 있다.  동 보고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실업 충격을 감내할 수 있는 기간이 1년 미만인 임금근로 가구는 45만8000가구(6개월 이내 28만9000가구)로 추산됐고, 임근근로자와 자영업자(30만1000가구)까지 더한 75만9000가구가 1년 내 부실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향후 경기가 회복 돼 금리를 정상수준으로 되돌리는 과정에서도 한계가구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꼽으며, 집값을 잡겠다며 어설픈 금리인상보다 상당기간 양적완화를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2020년 9월 4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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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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