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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보이스피싱 신종 수법 유혹에 끌려가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자 40대보다 20대 많아
 
 최근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A씨는 취업포털 잡코리아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높은 연봉의 일자리가 있으니 전화기 숫자 버튼 1번을 누르면 ‘전화를 드리겠다’는 안내 멘트다. 1번을 누르면 국제전화가 걸려와 ‘스포츠 토토’를 언급하면서 체크카드(600만원) 2개를 발행해 줄테니, 현금 전달만 하면 하루에 7%씩 수수료를 주겠다는 안내가 나온다. A씨는 급한 마음에 자신도 모르게 보이스 피싱의 현금인출책이 되어버렸다.  

 이처럼 보이스피싱이 신종 수법까지 더해지며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청에 의하면 2017년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2만4259건으로 2016년(1만7040건) 대비 42.4%나 늘어났다. 피해액은 더욱 늘어 2470억원으로 2016년(1468 억원)보다 68.3%나 증가했다. 2017년 기준으로 하루에만 평균 70건 가까이 발생해 약 7억원의 금전적 손실을 본 것이다. 올해 1~4월에도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0여건 많은 1만1196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보이스피싱이 꾸준한 계도활동에도 불구하고 근절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그 수법이 계속 진화하고 있어서다. 서울 강동경찰서에 의하면 지난 5월 황모씨는 최저금리로 정부지원 대출이 가능하니 안내해주는 앱(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라는 보이스피싱범의 전화를 받았다. 해당 앱에는 실제 금융기관 이름과 로고가 표시돼 있었다.

 범인은 이후 황씨에게 평소 이용하던 은행에 남아 있는 수천만원의 대출금을 정리하도록 유도했다. 황씨가 설치한 앱은 실제 은행이나 정부기관 번호로 전화를 걸어도 보이스피싱 조직에 연결되도록 설계돼 있어, 황씨는 사기 앱임을 깨닫지 못하도록 했다. 결국 황씨는 수천만원을 사기범에게 넘겨주는 피해를 봤다.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했다가 형사처벌 대상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인 알바천국에는 ‘보이스피싱 인출 심부름을 할 사람을 찾는다’는 게시글이 버젓이 올라와 있다. 운영자측의 모니터링을 피해 교묘히 올리는 것이다.

 지난 4월 부산에서는 아르바이트 명목으로 보이스피싱에 쓰이는 대포 카드 20여 장을 운반한 대학생 3명 등이 검거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에 올라온 고액 아르바이트 모집 글을 보고 액수에 끌려 일을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보이스 피싱은 연령층을 따지지 않는다. 보통 젊은층은 보이스피싱이 판단력이 저하 된 노년층을 타깃으로 이들이 주요 피해자인 것으로 착각한다. 하지만, 2017년 기준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54%(1154건)가 20대이며, 30대 19%(412건), 40대 9%(204건)다. 대출 사기형도 20~40대 피해자가 60%(5480건)나 된다.

 특히 최근에는 고용부진으로 일부 계층이 취업난에 시달리고 급전을 필요로 하다보니 쉽게 보이스피싱의 유혹에 걸려든다. 한 예로 지난 5월 30일 광주에서는 기아자동차 하청업체 직원 등 3명이 기아차 광주공장 정규직으로 취업시켜 줄 것처럼 39명을 속여 13억원을 가로채 광주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붙잡혔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기아차 고위 간부와의 친분을 과시하고 협력업체 견학까지 시켜주기도 했다. 피해자 중에는 평생 모은 전 재산 1억원을 한꺼번에 날린 사람도 있었다.

 지난해 3월 취업사이트 인크루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구직자의 46%가 ‘구직활동 중 취업 사기로 피해를 봤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2018년 6월 27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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