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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롱패딩 열풍에 평창 동계올림픽 ‘후끈’
품질·기능성 강화로 가성비 좋아…고객 개성 표현 한계

 평창 롱패딩’ 열풍에 아웃도어 업계에 모처럼만에 활기가 돌고 있다.

 평창 롱패딩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기념해 롯데백화점과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이 함께 기획하고 신성통상이 만든 제품이다. 거위털(구스다운)을 충전재로 사용한 롱 패딩 점퍼다. 10월 26일 평창 동계 올림픽 온라인스토어와 롯데백화점에서 처음 출시된 후 입고일마다 백화점 앞엔 이 제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이 제품은 첫 출시할 때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달 4일 올림픽을 기념해 열린 ‘2017 드림 콘서트 인 평창’에서 가수 선미와 하니 등 걸그룹 EXID 멤버들이 입고 있는 모습이 방영되면서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다. 그리고 열흘이 채 지나지 않아 시장에 나와 있는 모든 수량이 품절되었고. 평창패딩의 추가 입고 때는 전날 밤부터 매장 앞에 긴 대기 행렬이 늘어서기 시작했다.

 평창 롱패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유사 롱패딩 제품이 시장에 속속 출시되고 있다. 각 사는 기능성 강화, 키즈용 다운재킷 등 각양각색 상품을 내놓으면서 롱패딩 특수를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평창 롱패딩은 좋은 품질에 저렴한 가격이라는 가성비 좋은 물건의 조건을 가지고 있으면서 여기에 동계올림픽 한정판이라는 ‘특별한 제품’이라는 정서적인 요소까지 결합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평창 롱패딩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40~60만원대 값비싼 아웃도어가 한 때 유행으로 그치면서 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중학생 자녀를 둔 정 모씨는 “지난해에는 특정 브랜드 파카를 입지 않으면 다돌림 당할까봐 걱정되어 새 파카를 사주었다. 그런데 올해는 평창 롱패딩을 사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신제품은 또 가격대가 높은데 주변 친구들이 구매하니 사고 싶어해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수십만원을 들여 산 아웃도어가 단 1년만 입고마는 제품이 되버리는 셈이다. 여기에 짝퉁 제품에 대한 논란도 가라앉지 않는다.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보다 이에 편승한 의류업체들이 덕을 본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너무나 다양한 상품이 나오다보니 품질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한 평창 롱패딩이 여러가지 측면에서 좋은 상품이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입다보니 내 개성을 표현할 수 없는 몰개성 상품이 되어 버렸다는 점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나온다. 예를 들어 롱패딩은 키가 작은 사람이 입을 경우 어울리지 않을 수 있는데, 유행을 따라 충동구매한 후 후회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뿐만아니라 롱패딩의 인기로 해외직구에 나섰다가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최근, 캐나다구스를 판매하는 해외직구 사이트에서 판매자와 연락이 되지 않고 주문취소가 불가능해 사기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쇄도하자 사이트 접속 차단에 나서기도 했다.

/2017년 12월 1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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