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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매출증가에도 수익 ‘뚝’
올해 매출 13조원 돌파 전망 VS 단위 면적당 수익성 악화

 최근 면세점은 매출 증가가 나타나고 있지만 실적악화를 피할 수 없다는 진단이 나온다.
 
 한국면세점협회에 의하면 국내 면세점 매출은 지난 9월 사상 최대(12억3226만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30.6% 증가했다. 8월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이런 상승세가 계속되면 올해 전체 매출은 13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따라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줄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면세점은 최근 두 달 연속 면세점 월별 매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매출 흐름만 놓고 보면 5월부터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2월 면세점 전체 매출은 11억4024만달러로 역대 최고 월별 매출을 기록한 뒤 사드 보복에 따른 관광객 급감으로 4월 매출은 8 억8921만 달러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5월부터 반등이 시작돼 8월에 10억달러를 넘겼으며 9월에는 또다시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그사이 면세점 이용객 수는 7월 369만명에서 8월 388만명으로 소폭 증가한 뒤 9월 390만명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는 확실하지만 ‘보따리상’의 구매가 늘어 전체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보따리상의 대량 구매가 매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는 속 빈 강정에 가까운 허수”라며 “고객 유치 경쟁과 늘어날 대로 늘어난 면세점 수 때문에 할인 등의 내부 경쟁도 심화됐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실제 면세점 사업자 수는 2011년 32곳에서 현재 49곳으로 크게 늘었다. 그러면서 면세점 단위 면적당 매출액은 2011년 5289만원에서 5417만원으로 2.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초 10일간의 최장연휴기간 면세점 매출이 축소된 점도 실적에 거품이 섞여있음을 반증한다. 중국의 국경절 연휴와 겹쳤지만 면세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 줄어드는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이다.

/2017년 11월 2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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