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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생활용품 등 전문매장 성장세
다이소·이케아 등 규제사각서 골목상권 위협

 생활용품, 장난감, 화장품, 가전제품, 가구 등 특화된 매장을 체인 형태로 갖추고 상권을 공략하는 전문매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청소·세탁·주방용품, 인테리어용품, 패션·미용용품, 문구용품 등을 다루는 균일가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다. 다이소는 1997년 첫 매장을 낸 이후 2010년 860곳, 2015년 1000곳 등 급속도로 점포수를 늘려가고 있다. 현재 대구·경북지역 150여곳을 비롯해 전국에 1200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3055억원으로,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출 3위인 GS슈퍼마켓(1조4244억원)에 버금간다.

 글로벌 가구 공룡 이케아도 국내 시장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 광명점을 개장해 진출 첫해 만에 매출 3450억원을 올린데 이어, 지난해 누적방문자수 650만명(8월말 기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기세에 힘입어 이케아는 지난달 19일 국내 2호인 고양점(매장면적 5만2199㎡)을 문을 열었다.

 문제는 이들은 백화점이나 슈퍼마켓 등과 달리 유통산업발전법의 규제 대상이 아니어서 출점과 영업시간 규제 등을 받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 등 국내 문구 관련 단체 3곳이 전국 459개 문구점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이소 영업점 확장과 문구업 운영실태 현황’ 조사 결과에 의하면 다이소 영향으로 매출이 하락했다고 답한 문구점은 92.8%에 달했다. 절반에 가까운 46.6%는 다이소 입점 후 매출 하락 때문에 매장을 계속 운영할지 고민이라고 답했다. 업종을 변경하거나 폐업하겠다는 답도 각각 4.4%와 5.2%였다.

 또한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의하면 2015년 2월 기준, 광명 시내 가구 또는 생활용품 판매 업체 55%가 2014년 12월 이케아 입점 후 매출 감소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에는 이케아가 새로 문연 고양점 인근의 가구업체들이 비상이 걸렸다. 일산가구조합에 의하면 이달까지 18개 가구점이 폐업할 예정이다. 파주·운정 단지 가구업체들의 분위기도 다르지 않다.

 이 지역 가구업체 관계자는 “지난달 이케아가 개점한 지 일주일만에 매출이 40∼50% 떨어졌다. 일산 가구단지 점포들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기 때문”이라며 “이케아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고양·파주 가구단지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전문 판매점인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의 판매망 확대도 골목상권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화장품은 물론 과자와 음료 등 각종 생활용품을 팔며 주택가로 파고들고 있지만 역시 규제할 법규가 없다. 올리브영과 왓슨스, 롭스 등 H&B 스토어는 현재 1000여개의 매장이 전국에서 영업 중이지만, 올해 안에 200개 이상의 매장이 추가로 영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회는 대형마트 이외에 복합쇼핑몰도 규제 대상에 포함시키는 법안이 제출돼 있다. 하지만 이케아 등 전문매장은 규제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아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 논란까지 불거진 상태다.

 일각에서는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유통규제를 보다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면 유통업계는 시대에 뒤쳐진 규제로 유통업 발전을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면서 규제를 철폐해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2017년 11월 2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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