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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더위·비세먼지 겹효과 에어컨 특수
이달 초 롯데하이마트 매출 210% 증가

 올해 에어컨 판매 특수가 빠르게 시작됐다. 지난해 예상을 뛰어넘는 폭염으로 수요가 폭증하며 에어컨 설치가 힘들었던 기억과 올해 여름도 폭염이 일찍 시작되고 강우가 적은 마른여름이 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측도 한 몫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롯데하이마트의 에어컨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0% 늘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에어컨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배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의 에어컨 생산라인은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이른 3월 중순부터 완전 가동 중이다.

 이처럼 에어컨 판매가 급증한 것은 지난해 학습효과와 더불어 이른 더위, 미세먼지 탓이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한낮 기온이 30℃를 넘기는 등 이른 더위가 찾아왔다. 또한 황사 영향도 예년보다 잦다. 미세먼지와 황사의 공습이 심해지면서 일찌감치 에어컨을 사 공기청정기로 활용하려는 이가 많아졌고, 이는 에어컨 특수로 이어지고 있다.

 가전업체 관계자는 “에어컨은 이르면 6월 말, 보통 7월 초부터 최성수기에 들어간다고 보는데, 올해는 그 기간이 한 달 정도 앞당겨진 것으로 본다”며 “이달에 벌써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어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용품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컨 주문이 몰리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생산업체에서는 인기 모델이라도 주문 후 설치까지 1주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해진다.

 지난해의 경우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면서 소비자는 8월 이후에도 주문 후 설치까지 2~3주를 기다려야 했다. 이 때문에 양사는 설치 인력을 이달 중순부터 성수기 체제로 가동키로 했다.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이른 것이다.

 지난해에 최대 1400팀의 에어컨 설치팀을 운영했던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현재 1300팀을 가동 중으로 올해 최대 1500팀을 운영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17년 5월 16일 동아경제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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