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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더리펀드, 벤처생태 환경조성 ‘단비’
세컨더리펀드 운영 1조원…지난해 19개 펀드 신규결성

세컨더리펀드 운용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세컨더리 펀드는 펀드 운용사인 벤처캐피털(VC)이 신규 벤처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벤처캐피털이나 엔젤(개인투자자)이 보유하고 있는 벤처주식을 매입하여 수익을 올리는 펀드다. 당장 가능성이 큰 유망기업 구주 투자가 확대되면서 벤처생태계를 더 탄탄하게 조성시키는 효과가 있다.

 벤처캐피탈협회에 의하면 만기 시점이 도래하지 않은 세컨더리펀드 결성 총액은 지난달 말 기준 1조476억원으로 집계된다. 만기 이후 청산을 아직 완료하지 않은 펀드를 포함하면 전체 규모는 1조2454억원에 달한다. 이는 1월 기준 전체 벤처펀드 운용액 16조6838 억원 가운데 7.4%에 해당하는 규모다.

 세컨더리 펀드는 지난 2002년 첫 도입이래 15년 만에 1조원이 넘는 규모로 성장한 것이다. 세컨더리펀드는 지난해부터 급증했다. 현재 운용 중인 세컨더리펀드 29개 가운데 19개가 지난해 결성됐고, 운용 자산 규모는 5855억원으로 전체 세컨더리펀드 운용금액의 절반을 훌쩍 뛰어넘는다.

 세컨더리펀드 증가세는 신규 벤처펀드 결성이 확대되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벤처펀드가 늘어난 만큼 인수할 대상(구주)도 늘어난 것이다. 벤처캐피탈협회에 의하면 신규 결성액이 2조원을 재돌파한 2014년 이후 지난해에는 3조원이 넘는 신규 펀드가 결성됐다.
 
 VC업체 한 관계자는 “벤처펀드 대부분은 기업 상장 전 일부 물량을 세컨더리펀드에 넘기는 등 회수 경로를 다각화하는 추세”라며 “주식을 넘기는 쪽에서도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데다 구주를 받는 입장에서도 시장 상황에 따라 회수 시점을 정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컨더리 펀드의 성과는 여타 벤처펀드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 VC업계에 의하면 세컨더리펀드 내부수익률(IRR)이 일반 펀드보다 2배 정도 높은 10% 안팎을 기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높은 수익률에 강남 등 고액자산가들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증권사 지점이 유동성공급자(LP)로 나서는 사례도 등장했다.

 앞으로 추가 세컨더리펀드 결성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 의하면 한국벤처투자는 440억원가량을 인수합병(M&A) 또는 세컨더리펀드 수시 출자 예산으로 잡아뒀다. 성장사다리펀드를 운용하는 한국성장금융도 올해 300억원 규모 세컨더리펀드를 추가 출자할 계획이다.

 VC업계는 세컨더리펀드 규모 증가를 자연스런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모든 벤처펀드 투자자가 기업공개(IPO)로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늘어난 벤처펀드 결성 규모에 따라 2022년부터는 2조원이 넘는 만기 도래 물량이 예고돼 있다.

 VC업계 관계자는 “선진 금융 시장에서는 통상 전체 벤처투자에서 12~15%가량이 세컨더리펀드가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시장은 앞으로도 세컨더리펀드가 확대될 여지가 크다”고 전했다.

 그는 거듭 “세컨더리펀드 시장 확대로 다양한 방식의 투자가 펼쳐지고 있다. 기존의 단순 유망 기업의 구주 투자에서 벗어나 기업 구조조정 등 재기지원펀드도 결성, 운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년 4월 14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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