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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해외건설업, 수주부진·원화강세 ‘이중고’
지난해 수주 300억달러 미달…올 300억달러 턱걸이 ‘전망’

 해외건설업계가 수주부진과 원화강세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해외건설업계는 올해도 300억달러 수주를 겨우 턱걸이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290억달러 수준에 그치며, 282억 달러였던 2016년에 이어 2년째 300억달러를 밑돌았다. 당초 지난해 수주 실적은 이란의 발주 증가, 유가 상승 등으로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최소 350억달러에서 최대 450억달러까지 내다봤던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유가가 반등하면서 중동에서 146억달러(50%)를 수주했고, 아시아에서 선전하면서 125억달러(43%)를 수주했다. 하지만 중동·아시아 쏠림 현상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반증이 되어버렸다.

 중동·아시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수주액이 급감하면서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 중남미 지역 수주액은 2016년 16.2억달러에서 지난해 3.6억달러 수준으로 70%가량 줄어들었다. 이 기간 태평양·북미 지역 수주액도 13.7억달러에서 5.5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중국·스페인 등이 경쟁국가로 부상하며 저가 수주 경쟁이 심해졌고, 수년간 해외에서 고전한 건설사들이 내실을 다진다며 국내주택시장에 치중한 탓도 한몫했다. 올해도 해외건설 수주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가 반등세가 더딘데다가 지난해 4분기 들어 바닥을 모르고 떨어진 환율마저 수익성 악화를 부채질 하고 있다. 산업계는 원화강세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해외건설업계의 환차손을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유가가 반등하는 덕에 중동지역의 플랜트 발주가 재개되고 있지만, 세계 경기 회복세에 비해 인프라 투자시장의 활력은 더디고 수주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건설시장은 투자개발형 민관협력사업(PPP) 발주가 성행하며 건설사가 직접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 요구되고 있다. 자금 조달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내년에 ‘해외건설 진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해외인프라·도시개발 지원공사’를 설립해 각종 금융·외교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해외건설업계의 시각이다. 금융조달 방법의 혁신이 필요해지고 있다.

 중동 지역과 플랜트 공사에 치우친 사업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의 전통 텃밭이었던 중동 산유국들은 저유가 시대를 맞아 도급사업 대신 PPP 발주를 늘리고 ‘탈석유’ 기조에 따라 정유사업 규모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의 저가수주 공세가 강하고, 기술력을 앞세운 유럽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중동시장을 공략하면서 우리기업의 위상도 점차 흔들리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오는 3월 중 투자개발형 사업 비중 확대 등 해외건설 환경 변화를 고려해 해외건설 진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키로 하는 등 해외건설업계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18년 1월 3일 동아경제 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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