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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내년 건설업 주택침체·SOC 축소 ‘사면초가’
주택건설 10%·SOC예산 20% 감소 전망…해외건설도 불투명

 건설업계는 내년 줄어드는 먹거리 때문에 걱정이다. SOC예산 감소와 정부의 부동산·금융 규제 강화로 인한 주택건설 침체가 예상되고, 더구나 해외건설사업 전망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대한건설협회와 증권업계 등에 의하면 내년 국내 건설 수주 규모는 130조원대로 추정된다. 이는 올해(147조원)에 비해 10% 정도 줄어든 수준이다. 특히 주택 부문의 위축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시장은 올해 62조원 규모였지만 내년에는 50조원 수준에 머무르며 30% 정도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도 주택시장 위축에 기름을 부을 전망이다. 임대사업자의 인센티브는 빠지고,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 공급 확대로 민간 분양시장 침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 분양시장에 참여하는 중소·중견 건설사들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SOC 시장의 전망도 밝지 않다. 내년도 SOC 예산은 국회를 거치면서 정부 원안(11조6300억원) 보다는 늘었지만 17조7000억원 규모에 그친다. 이는 올해 SOC 예산(22조1000억원)에 비해 20% 정도 줄어든 규모다.

 해외건설업의 수주 기대감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는 300억달러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외건설수주는 지난 2010년 710억달러를 넘었고, 2012년~2014년에는 600억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2015년부터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며 올해 300억달러 턱걸이도 힘이 부치는 상태다.

 내년에도 이같은 상황에 극적 반전이 어렵다는 것이 해외건설업계의 시각이다. 저유가에 호되게 당한 중동 산유국들이 과거처럼 공격적으로 발주 물량을 늘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입찰에 참여한 한국 업체들이 유럽·중국 기업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해외건설업계의 전언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과거 한국 건설사들이 그랬듯이 최근에는 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예정 공사비의 20~30% 이하로 공격적인 수주를 하고 있다”며 “반면 한국 기업들은 지난 3~4년간 해외 저가 수주에 따른 대규모 손실을 경험한 이후 보수적으로 가격을 써내다 보니 해외 업체의 저가 공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건설업계는 최근 원화강세로 인해 환차손까지 걱정해야할 판국이다. 해외수주가 활발한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분기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이 10% 하락하면 법인세효과 차감 전 달러 순자산이 260억6700만원 감소한다고 밝혔다. 환율은 9월부터 지난달말까지 약 60원, 5%가량 하락했고, 원화강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최근 대한건설협회·대한전문건설협회·한국주택협회 등 9개 건설 단체는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들에게 호소문을 제출하며 SOC 예산 증액을 촉구하기도 했지만, 정부의 규제 일변도 정책이 바뀔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오히려 정부는 SOC예산 감소를 기회로 삼아 건설업의 자연스런 구조조정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사정이 이렇게 흘러가자 많은 건설사들은 내년 사업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7년 12월 2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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